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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107회에서는 타인의 취향과 질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너무 독특한 자옥의 취향을 이해해야 하는 상황과 오상진 아나운서가 카메오로 출연해, 지훈의 정음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해 준 질투 편은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타인의 취향과 지훈의 불타는 질투
1. 독특하지만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타인의 취향
갈비만 찾는 해리를 조용하게 만드는 인물은 다름 아닌 자옥이었습니다. 지독한 학습의 여운이 여전히 남아 있는 해리로서는 '자옥은 곧 잔인한 시간'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해리잡는 자옥과의 관계의 재미는 함께 살면서 확대되어질 듯 보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지붕킥>이라 아쉽습니다.
결혼 예물을 상의 하는 자옥에게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순재네 가족들에 의해 그럼 꼭 필요한 것들만 준비하기로 합니다. 그들이 함께 살 방만 꾸미는 것으로 한 그들은 그때부터 서로의 취향에 대해 혼란스러워 합니다. 자옥이 가져 온 그릇들을 보며 너무 애들 취향 같아 유치하다는 현경과 예쁘다는 자옥은 서로의 취향에 힘겨워합니다.
분홍색으로 도배된 방을 원하는 자옥과 기겁하며 사춘기 소녀 같은 방이라며 타박하는 현경은 너무 다른 취향으로 넘어설 수 없는 벽만 세우게 되었습니다. 자옥의 일이라면 뭐든지 반기던 순재로서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취향이 힘겹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속으로만 썩히던 자옥의 너무 다른 취향에 술로 달래던 순재는 취한 채 자옥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해버립니다. 자옥의 취향이 유치하다며 이번엔 양보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냐는 말은 술 취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망언이었습니다.
자옥의 복수는 허허실실이었습니다. 맘에 드는 것으로 선택하라는 자옥의 말은 순재로서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주문이었습니다. 자신이 했던 이야기도 있어 자옥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취향이라고 이야기하는 순재의 모습에서 자옥의 사랑을 옅볼 수 있었습니다.
가구도 자옥 스타일, 벽지는 분홍색으로 침대도 케노피가 있는 공주 풍으로 자옥의 눈길에 머무는 곳에 있는 것들을 선택하는 순재의 모습은 어린애 같았습니다.
타인의 취향을 인정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좋아하는 특별한 것들은 존재합니다. 서로 다른 취향을 인정 한다는 것은 소통을 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타인의 취향을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틀리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너무 익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프랑스 영화 <타인의 취향>을 보면 비슷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차지하기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에 자신을 맞추던 남자가 결혼 후 다른 여자를 사랑하면서 부인의 취향에 반기를 드는 남자의 모습이 닮아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타인의 취향을 존중한다는 것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타인과의 소통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자옥의 취향에 맞추는 순재의 모습에서 영화 속 위태로운 남자의 모습이 엿보였지만 타인의 취향을 존중해주려는 그의 노력은 정겨워 보였습니다.
2. 양치기 소년에게 당한 질투의 화신 지훈
자신의 여자 친구가 다른 남자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오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일반론에 입각해 상황을 설명하는 정음에게 왜 그런 설명을 하냐는 지훈은 특별한 남자입니다. 자신 스스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남자라는 자부심과 정음의 사랑을 믿기에 가능한 여유이지만 때론 위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엎드려 질투받기도 아니고, 나에게 애정이 없으니 질투가 없지" 라는 정음의 이야기에 그저 귀엽기만 한 지훈과 "조만간 기회 봐서 질투 한 번 한다"는 지훈에 당황스러운 정음입니다.
지훈과는 비교될 정도로 극단적인 질투를 보이는 광수를 보며 열 받는 정음에게도 반격의 기회는 주어집니다. 언제나처럼 평범한 병원의 일상에서 3년 만에 아는 오빠를 만나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박지성이라는 남자는 거침없는 스킨쉽을 보이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눈치를 보는 정음과는 달리 과거에 반복적으로 했던 정음의 '질투 작전'의 연장이라 생각하는 지훈은 그런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함께 점심을 하면서 지성이 던지는 대사들과 상황에서 어색함을 발견한 지훈은 정음의 작전이라고 확신을 하게 됩니다.
친구 결혼식 뒤풀이가 석모도에서 있을 예정이라며 함께 가자는 지성의 말에 지훈의 눈치를 살피는 정음. 그런 정음에게 지훈은 쿨하게 갔다 오라 합니다. 남자들과 함께 하는 1박2일 여행에 쉽게 허락한다며 긴장하라는 지성이 말에 그저 정음이 꾸민 '질투 작전'이 재미있기만 한 지훈입니다.
하이킥 펜션으로 간다는 정음의 말에 지어내려면 그럴 듯하게 지어내라며 웃는 지훈은 그때까지도 그저 귀엽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정음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 한 지훈은 눈에서 불이 켜집니다. 석모도로 향하는 그의 차까지 질투의 불꽃이 타오를 정도로 지훈은 활활 타오르는 질투의 화신이 되어버립니다.
'남자 셋에 여자 셋'이라는 펜션 주인의 이야기를 들은 지훈은 지나간 정음과 지성의 모습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주체할 수 없는 질투에 빠집니다. 박지성에 하이킥 펜션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급하게 석모도 가는 배를 알아보지만 이미 끊긴 배만으로도 불안한 지훈에게 일찍 끊기는 석모도를 찾는 이유를 듣고는 그의 질투는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섬에서도 멀리서 질투의 불을 활활 피우고 있는 지훈이 보일 정도이니 말해 무엇 할까요. 그런 모습을 보며 "저게 뭐야 등대야!"를 외치는 정음. 그렇게 지훈의 정음에 대한 사랑은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로 강렬하게 타올랐습니다.
후반으로 가면서 정극에서 코믹으로 흐르는 경향이 강해졌지만 지훈의 정음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깊고 대단한지 극명하게 보여준 에피소드였습니다.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오늘 보여준 그들의 모습만 보면 해피엔딩을 점쳐도 좋을 듯합니다.
자옥을 통해 타인의 취향을 이해하려는 모습과 정음에 대한 지훈의 변치 않는 사랑이 고스란히 담겼으니 행복한 결말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요? 20회 남은 상황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뒤통수를 치는 반전보다는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완성도를 보여 줄 거란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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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과 지훈의 불타는 질투
1. 독특하지만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타인의 취향
갈비만 찾는 해리를 조용하게 만드는 인물은 다름 아닌 자옥이었습니다. 지독한 학습의 여운이 여전히 남아 있는 해리로서는 '자옥은 곧 잔인한 시간'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해리잡는 자옥과의 관계의 재미는 함께 살면서 확대되어질 듯 보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지붕킥>이라 아쉽습니다.
결혼 예물을 상의 하는 자옥에게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순재네 가족들에 의해 그럼 꼭 필요한 것들만 준비하기로 합니다. 그들이 함께 살 방만 꾸미는 것으로 한 그들은 그때부터 서로의 취향에 대해 혼란스러워 합니다. 자옥이 가져 온 그릇들을 보며 너무 애들 취향 같아 유치하다는 현경과 예쁘다는 자옥은 서로의 취향에 힘겨워합니다.
분홍색으로 도배된 방을 원하는 자옥과 기겁하며 사춘기 소녀 같은 방이라며 타박하는 현경은 너무 다른 취향으로 넘어설 수 없는 벽만 세우게 되었습니다. 자옥의 일이라면 뭐든지 반기던 순재로서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취향이 힘겹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속으로만 썩히던 자옥의 너무 다른 취향에 술로 달래던 순재는 취한 채 자옥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해버립니다. 자옥의 취향이 유치하다며 이번엔 양보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냐는 말은 술 취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망언이었습니다.
자옥의 복수는 허허실실이었습니다. 맘에 드는 것으로 선택하라는 자옥의 말은 순재로서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주문이었습니다. 자신이 했던 이야기도 있어 자옥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취향이라고 이야기하는 순재의 모습에서 자옥의 사랑을 옅볼 수 있었습니다.
가구도 자옥 스타일, 벽지는 분홍색으로 침대도 케노피가 있는 공주 풍으로 자옥의 눈길에 머무는 곳에 있는 것들을 선택하는 순재의 모습은 어린애 같았습니다.
타인의 취향을 인정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좋아하는 특별한 것들은 존재합니다. 서로 다른 취향을 인정 한다는 것은 소통을 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타인의 취향을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틀리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너무 익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프랑스 영화 <타인의 취향>을 보면 비슷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차지하기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에 자신을 맞추던 남자가 결혼 후 다른 여자를 사랑하면서 부인의 취향에 반기를 드는 남자의 모습이 닮아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타인의 취향을 존중한다는 것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타인과의 소통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자옥의 취향에 맞추는 순재의 모습에서 영화 속 위태로운 남자의 모습이 엿보였지만 타인의 취향을 존중해주려는 그의 노력은 정겨워 보였습니다.
2. 양치기 소년에게 당한 질투의 화신 지훈
자신의 여자 친구가 다른 남자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오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일반론에 입각해 상황을 설명하는 정음에게 왜 그런 설명을 하냐는 지훈은 특별한 남자입니다. 자신 스스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남자라는 자부심과 정음의 사랑을 믿기에 가능한 여유이지만 때론 위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엎드려 질투받기도 아니고, 나에게 애정이 없으니 질투가 없지" 라는 정음의 이야기에 그저 귀엽기만 한 지훈과 "조만간 기회 봐서 질투 한 번 한다"는 지훈에 당황스러운 정음입니다.
지훈과는 비교될 정도로 극단적인 질투를 보이는 광수를 보며 열 받는 정음에게도 반격의 기회는 주어집니다. 언제나처럼 평범한 병원의 일상에서 3년 만에 아는 오빠를 만나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박지성이라는 남자는 거침없는 스킨쉽을 보이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눈치를 보는 정음과는 달리 과거에 반복적으로 했던 정음의 '질투 작전'의 연장이라 생각하는 지훈은 그런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함께 점심을 하면서 지성이 던지는 대사들과 상황에서 어색함을 발견한 지훈은 정음의 작전이라고 확신을 하게 됩니다.
친구 결혼식 뒤풀이가 석모도에서 있을 예정이라며 함께 가자는 지성의 말에 지훈의 눈치를 살피는 정음. 그런 정음에게 지훈은 쿨하게 갔다 오라 합니다. 남자들과 함께 하는 1박2일 여행에 쉽게 허락한다며 긴장하라는 지성이 말에 그저 정음이 꾸민 '질투 작전'이 재미있기만 한 지훈입니다.
하이킥 펜션으로 간다는 정음의 말에 지어내려면 그럴 듯하게 지어내라며 웃는 지훈은 그때까지도 그저 귀엽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정음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 한 지훈은 눈에서 불이 켜집니다. 석모도로 향하는 그의 차까지 질투의 불꽃이 타오를 정도로 지훈은 활활 타오르는 질투의 화신이 되어버립니다.
'남자 셋에 여자 셋'이라는 펜션 주인의 이야기를 들은 지훈은 지나간 정음과 지성의 모습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주체할 수 없는 질투에 빠집니다. 박지성에 하이킥 펜션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급하게 석모도 가는 배를 알아보지만 이미 끊긴 배만으로도 불안한 지훈에게 일찍 끊기는 석모도를 찾는 이유를 듣고는 그의 질투는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섬에서도 멀리서 질투의 불을 활활 피우고 있는 지훈이 보일 정도이니 말해 무엇 할까요. 그런 모습을 보며 "저게 뭐야 등대야!"를 외치는 정음. 그렇게 지훈의 정음에 대한 사랑은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로 강렬하게 타올랐습니다.
후반으로 가면서 정극에서 코믹으로 흐르는 경향이 강해졌지만 지훈의 정음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깊고 대단한지 극명하게 보여준 에피소드였습니다.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오늘 보여준 그들의 모습만 보면 해피엔딩을 점쳐도 좋을 듯합니다.
자옥을 통해 타인의 취향을 이해하려는 모습과 정음에 대한 지훈의 변치 않는 사랑이 고스란히 담겼으니 행복한 결말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요? 20회 남은 상황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뒤통수를 치는 반전보다는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완성도를 보여 줄 거란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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