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76회에선 새우 알레르기가 있는 자옥과 순재와의 사랑이야기가 간만에 등장했습니다. 초반 후끈하게 달궜던 순재와 자옥의 러브스토리는 젊은 배우들의 사랑이야기에 자리를 빼앗긴채 관망만하고 있었지만 다시 본격적인 그들의 사랑과 삶이 펼쳐지려 합니다.
새우 알레르기만큼 험난할 자옥의 사랑
오늘 방송에서는 조만간 순재와 자옥이 상견례를 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바야흐로 그들의 로맨스가 실생활로 접어드는 과정을 겪게 된다는 말이겠지요. 그저 콩깍지로 좋은 것만 보이던 그들이 삶속에서 토해내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새로운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올 것이란 기대감을 던져주었습니다.
외출하고 들어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자옥은 라면을 먹고 있는 광수에게 달려갑니다. 라면을 빼앗아 먹던 자옥은 뭔가 이상해 광수에게 묻습니다. "광수야 이 라면 뒷맛이 새우맛이 난다?"라고 묻곤 새우탕라면이라는 말을 듣고는 죄없는 광수를 때리며 "뭐! 나 새우 알레르기 있단 말이야!"를 외치며 화장실로 향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자옥의 '새우 알레르기'가 오늘 중요하게 사용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었지요. 그렇게 시작된 자옥의 하루는 험난하기 그지없습니다. 순재와의 로맨스는 이제 결실을 맺을 단계에 와있건만 순재의 딸인 현경은 여전히 자신을 싫어합니다.
뭐 그녀가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가 많듯 자신도 현경을 싫어하는 이유를 백가지라도 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젠 가족이 되어야하는 상황에서 자옥으로서는 여간 찜찜한게 아닙니다. 어떻게든 가까워지려는 자옥의 노력과는 반대로 자꾸 엇나가기만 하는 현경과의 관계를 더이상 두고볼 수없어 마침 준비된 '남진 디너쇼'에 함께 가자고 청합니다.
예상했지만 현경의 강한 거부감에 당황스러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여기서 물러나면 죽도 밥도 안될 것임을 직감한 자옥은 직접 찾아가 함께 하기를 권합니다. 그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고집쟁이 현경도 물러날 생각이 전혀없지요.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나가버린 현경. 뒤이어 회사일로 급히 나간 순재와 보석으로 인해 자옥은 홀로 집에 남게 됩니다.
오랜 기다림으로 배가고픈 자옥은 다급하게 음식을 찾아 먹기 시작합니다. 동그랑땡으로 시작한 그녀의 허기는 죽과 된장국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배를 채운 그녀는 편안한 마음에 다시 되찾은 우아함으로 그들을 맞이하지만 그들의 표정은 괴물이라도 본 것 같은 얼굴이었습니다.
다급해진 순재는 '119'를 외치고 극강의 캐릭터가 되어가는 보석은 "어...119가 몇번이더라"를 외치는 센스를 발휘해줍니다. 그렇게 입술이 부풀은 자옥은 병원 응급실로 가게 됩니다. 의사의 알레르기 진단에도 몰래 음식 먹은걸 속이려던 그녀는 어쩔 수없이 사실을 이야기를 합니다.
보석의 지인이 보내온 새우가 너무 많아 처치 곤란에 빠진 현경은 새우를 이용한 요리했습니다. 그렇게 현경이 만들어놓은 새우 요리가 주범이었지요. 그녀의 집에 있던 음식에는 모두 자옥이 먹어서는 안되는 새우들로 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옥의 순재네 입성은 결코 만만찮음을 예고했습니다.
순재의 집으로 들어와 함께 살아야만 하는 자옥으로서는 과거 그녀가 살아왔던 방식으로는 더이상 편하게 살 수없음을 직감합니다. 우아함으로 무장했지만 더이상 그 우아함은 생활에선 거추장스러울 수밖에 없음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알레르기처럼 순재집에서의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조만간 자옥은 순재와 결혼을 해서 함께 생활을 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앙금이 풀리지않은 현경과 자옥의 관계.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로 아빠를 싫어하는 현경은 그들의 신혼 생활에 다양한 변수로 작용할 듯 합니다. 더불어 어리버리하고 절대 약자인 보석이 그 틈바구니에서 어떤 포지션을 확보하며 '쥬얼리 정'의 새로움을 보여줄지도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상견례와 결혼식도 하기전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자옥의 신혼은 결코 쉽지 않음을 예고했습니다. 자옥의 알레르기는 그들의 관계를 상징하는 중요한 매타포입니다. 자옥이 새우 알레르기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듯, 그들은 서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제든 인지하지 못한 '알레르기들'로 서로에게 고통을 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연애는 환상이지만 결혼은 현실이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가족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니 만큼 다양한 문제들로 충돌이 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하물며 노년의 결혼은 더욱 극심한 반대에 부딪치곤 합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혹은 노인이 되어버린 그들의 입장이 아닌 타인의 입장으로 "얼마남지 않은 인생에 결혼을"이라는 지독한 이기심이 작동하기도 합니다.
급속하게 늙어가는 대한민국.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실버세대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노년의 사랑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화제가 되었었던 '지붕킥'. 그들은 그저 로맨스에 그치지 않고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노년의 인생을 본격적으로 다루려 합니다.
중년을 훌쩍 넘은 노년의 사랑과 삶을 유쾌하고 즐겁게 다루는 것만으로도 '지붕킥'은 남다릅니다. 피상적인 거부감으로만 바라보던 노인들의 삶이 '지붕킥'의 유쾌한 접근으로 새롭고 긍정적인 인식으로 자리잡을 수있기를 바랍니다. 젊은 출연진들의 본격적인 사랑과 순재와 자옥의 신혼생활이 주는 재미는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넘어가는 '지붕킥'의 새로운 재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새우 알레르기만큼 험난할 자옥의 사랑
오늘 방송에서는 조만간 순재와 자옥이 상견례를 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바야흐로 그들의 로맨스가 실생활로 접어드는 과정을 겪게 된다는 말이겠지요. 그저 콩깍지로 좋은 것만 보이던 그들이 삶속에서 토해내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새로운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올 것이란 기대감을 던져주었습니다.
외출하고 들어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자옥은 라면을 먹고 있는 광수에게 달려갑니다. 라면을 빼앗아 먹던 자옥은 뭔가 이상해 광수에게 묻습니다. "광수야 이 라면 뒷맛이 새우맛이 난다?"라고 묻곤 새우탕라면이라는 말을 듣고는 죄없는 광수를 때리며 "뭐! 나 새우 알레르기 있단 말이야!"를 외치며 화장실로 향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자옥의 '새우 알레르기'가 오늘 중요하게 사용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었지요. 그렇게 시작된 자옥의 하루는 험난하기 그지없습니다. 순재와의 로맨스는 이제 결실을 맺을 단계에 와있건만 순재의 딸인 현경은 여전히 자신을 싫어합니다.
뭐 그녀가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가 많듯 자신도 현경을 싫어하는 이유를 백가지라도 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젠 가족이 되어야하는 상황에서 자옥으로서는 여간 찜찜한게 아닙니다. 어떻게든 가까워지려는 자옥의 노력과는 반대로 자꾸 엇나가기만 하는 현경과의 관계를 더이상 두고볼 수없어 마침 준비된 '남진 디너쇼'에 함께 가자고 청합니다.
예상했지만 현경의 강한 거부감에 당황스러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여기서 물러나면 죽도 밥도 안될 것임을 직감한 자옥은 직접 찾아가 함께 하기를 권합니다. 그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고집쟁이 현경도 물러날 생각이 전혀없지요.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나가버린 현경. 뒤이어 회사일로 급히 나간 순재와 보석으로 인해 자옥은 홀로 집에 남게 됩니다.
오랜 기다림으로 배가고픈 자옥은 다급하게 음식을 찾아 먹기 시작합니다. 동그랑땡으로 시작한 그녀의 허기는 죽과 된장국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배를 채운 그녀는 편안한 마음에 다시 되찾은 우아함으로 그들을 맞이하지만 그들의 표정은 괴물이라도 본 것 같은 얼굴이었습니다.
다급해진 순재는 '119'를 외치고 극강의 캐릭터가 되어가는 보석은 "어...119가 몇번이더라"를 외치는 센스를 발휘해줍니다. 그렇게 입술이 부풀은 자옥은 병원 응급실로 가게 됩니다. 의사의 알레르기 진단에도 몰래 음식 먹은걸 속이려던 그녀는 어쩔 수없이 사실을 이야기를 합니다.
보석의 지인이 보내온 새우가 너무 많아 처치 곤란에 빠진 현경은 새우를 이용한 요리했습니다. 그렇게 현경이 만들어놓은 새우 요리가 주범이었지요. 그녀의 집에 있던 음식에는 모두 자옥이 먹어서는 안되는 새우들로 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옥의 순재네 입성은 결코 만만찮음을 예고했습니다.
순재의 집으로 들어와 함께 살아야만 하는 자옥으로서는 과거 그녀가 살아왔던 방식으로는 더이상 편하게 살 수없음을 직감합니다. 우아함으로 무장했지만 더이상 그 우아함은 생활에선 거추장스러울 수밖에 없음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알레르기처럼 순재집에서의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조만간 자옥은 순재와 결혼을 해서 함께 생활을 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앙금이 풀리지않은 현경과 자옥의 관계.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로 아빠를 싫어하는 현경은 그들의 신혼 생활에 다양한 변수로 작용할 듯 합니다. 더불어 어리버리하고 절대 약자인 보석이 그 틈바구니에서 어떤 포지션을 확보하며 '쥬얼리 정'의 새로움을 보여줄지도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상견례와 결혼식도 하기전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자옥의 신혼은 결코 쉽지 않음을 예고했습니다. 자옥의 알레르기는 그들의 관계를 상징하는 중요한 매타포입니다. 자옥이 새우 알레르기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듯, 그들은 서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제든 인지하지 못한 '알레르기들'로 서로에게 고통을 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연애는 환상이지만 결혼은 현실이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가족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니 만큼 다양한 문제들로 충돌이 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하물며 노년의 결혼은 더욱 극심한 반대에 부딪치곤 합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혹은 노인이 되어버린 그들의 입장이 아닌 타인의 입장으로 "얼마남지 않은 인생에 결혼을"이라는 지독한 이기심이 작동하기도 합니다.
급속하게 늙어가는 대한민국.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실버세대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노년의 사랑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화제가 되었었던 '지붕킥'. 그들은 그저 로맨스에 그치지 않고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노년의 인생을 본격적으로 다루려 합니다.
중년을 훌쩍 넘은 노년의 사랑과 삶을 유쾌하고 즐겁게 다루는 것만으로도 '지붕킥'은 남다릅니다. 피상적인 거부감으로만 바라보던 노인들의 삶이 '지붕킥'의 유쾌한 접근으로 새롭고 긍정적인 인식으로 자리잡을 수있기를 바랍니다. 젊은 출연진들의 본격적인 사랑과 순재와 자옥의 신혼생활이 주는 재미는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넘어가는 '지붕킥'의 새로운 재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반응형
'Drama 드라마이야기 > Korea Drama 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붕 뚫고 하이킥 77회, 그들의 사랑공식1-지훈의 좀 아는 여자 정음 (6) | 2009.12.30 |
---|---|
지붕 뚫고 하이킥 76회, 해리의 '슈퍼 빵꾸똥꾸'는 긍정의 외침이다 (17) | 2009.12.29 |
지붕 뚫고 하이킥 76회, 세경의 사랑은 쓴 커피와 '인형의 꿈' 같은것 (12) | 2009.12.28 |
하이킥과 크리스마스를, 다시 울게 만든 세경 자매의 '아빠와 숨바꼭질' (6) | 2009.12.25 |
지붕 뚫고 하이킥 75회, 산타 지훈 루돌프 정음과 준혁에 기댄 세경 (4) | 2009.1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