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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지붕 뚫고 하이킥 77회, 그들의 사랑공식1-지훈의 좀 아는 여자 정음

by 자이미 2009.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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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된 76회에서 애잔한 세경의 이루어질 수없는 사랑이 시청자들에게 눈물을 제공하더니 오늘은 본격적인 사랑이야기를 위한 확실한 선언이 이루어진 날이었습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77회에서는 '사랑공식'이라는 두가지 테마로 서로다르지만 결국은 하나일 수밖에 없는 '사랑'에 대한 소회를 방송했습니다. 

좀 아는 여자 정음에 대한 지훈의 사랑공식

카페에서 토익 공부중인 정음은 절친 인나와 열심히 문자중입니다. 지훈이 등장해 뭐하냐고 묻자 정음은 '열공'중이라 이야기합니다. 모르는 듯 한 지훈을 위해 '열심히 공부중'이라며 그것도 모르냐고 합니다. 이어지는 지훈의 '열'자 줄임말은 계속이어지고 이런 지훈에게 "어디가서 농담하지 말라"는 그들은 아직 조금의 경계는 보이지만 평범한 연인의 모습임은 분명해보입니다. 
그런 정음에게 충격으로 다가온건 카페를 나서며 지훈의 선배와 만났을때 입니다. 누구냐는 선배의 물음에 "그냥 좀 아는 여자에요"라는 지훈의 차가운 답변에 정음은 당혹스러운 마음입니다. 자신은 애인이라 생각했건만 지훈은 그저 자신을 '좀 아는 여자'로만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황당한 일이 아닐 수없습니다. 

처음부터 자신과 지훈의 관계를 모두 알고 있는 인나에게 상의를 합니다. 

"너랑 그 의사 선생은 우연히 키스까지 했어."
"근데 사귄다 어쩐다 애기까진 없었어."
"근데 서로 만나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가끔 차에서 영화도 보고 데이트는 해"
"크리스마스때도 같이 있었어"-정음의 부언설명
"근데. 그 의사선생이 너를 좀 아는 여자라 소개했다 이거지"

연애 삼단논법에 입각한 인나식의 추리로도 알 수없는 지훈의 마음. 그래서 인나는 고도의 어장관리인지 숫기가 없어서 그런지 직접 만나보는 방법밖에는 없겠다고 합니다. 자신은 남자보는 눈 하나만큼은 '매의 눈'이라며 말이지요. 뒤이어 등장하는 어수룩하고 앞날이 도통보이지 않는 광수의 등장으로 인나의 이야기는 신빙성 제로가 되어버렸지만 말이죠. 

그렇게 인나와 광수, 정음의 지훈 사랑확인하기는 본격적으로 가동됩니다. 잠이 모자란 지훈은 잠자는 시간까지 반납하며 정음이 연락하면 지체없이 찾아갑니다. 그렇게 그들은 정음을 위해 엉성하지만 신중한 미션을 수행합니다. 

1) 우연을 가장해 함께 식사를 하며 지훈의 행동을 분석해 정음과의 관계를 확인하라!
결론 : 싫어하지 않는건 확실한데 지훈의 마음은 알 수없다.

2) 좀 더 강한 방법인 가짜 유학을 통보해 지훈의 답변을 보면 확실히 알 수있다!
결론 : 지훈은 정음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남아 그럴 수있다.

3) 시간이 앞당겨져 모레 떠난다는 최후통첩을 보내라!
결론 : 그냥 마중 나온단다.

그들의 엉성하기만 한 지훈 속마음 떠보기는 정음의 바람과는 달리 헛바뀌만 돌고 말았습니다. 그저 자신은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다는 생각에 속상하고 분한 정음의 마음은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잊고 잠에 취해있던 정음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 오늘 유학간다는 말에 공항까지 배웅한다는 지훈이 집앞에 와있다고 합니다. 허겁지겁 준비해 나가지는 씁쓸하기만한 정음.

그렇게 빗나가버린 것 같아 슬프기만 했던 정음의 사랑에 그녀는 용기를 냅니다. 그동안 자존심때문에 확인하고 싶어도 할 수없었던 자신에 대한 감정을 눈물을 흘리며 묻는 정음에게 지훈은 진지하게 이야기합니다. 

"지훈씨에게 나는 그저 고작 좀 아는 여자에요"
"아...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어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싫었다고 해두죠."
"무슨 말은.."
"왜 정음씨가 조금 아는 여자에요. 많이 아는 여자지. 그리고 더 많이 알고 싶은 여자고"
"맨날 사람마음 알면서 골리고 미워죽겠어"

그렇게 그동안 담아두었던 많은 이야기들을 눈물과 감정을 섞어 쏟아낸 그들은 좀 더 가까워진 그리고 진정한 연인으로 거듭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온 지훈의 친구에게 당당하게 정음을 소개합니다. "아. 여자친구. 인사해라"라며 밝게 웃는 지훈과 새침하게 웃는 정음의 모습속에 새로 시작하는 연인들의 은밀한 떨림과 완성된 사랑에 대한 행복함이 가득했습니다.

그들의 '사랑공식'은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속에 담겨있었습니다. 진지한 접근과 나눔보다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들을 웃음과 장난이 중심이 되기는 했지만, 그런 가벼움속에 진솔한 마음을 담아 확인하는 과정은 그 어느 연인들보다도 행복하고 진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의 모습을 보며 첫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는 분들도 많으실 듯 합니다. 그 오묘하고 야릇하기만 했던 감정선들을 호들갑스럽고, 혹은 눈물 바람을 하며 오해속에 간직한채 지내던 그들. 결정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곤 비로서 사랑이 시작되던 그때의 감정을 오롯히 되살아나게 만든 지훈과 정음의 '사랑공식'이었습니다.
'사랑'이란 그 어떤 것보다도 값지고 의미있는 일이겠지요. 그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가치를 담아내고 있는 사랑. 그 사랑에 목숨을 걸 수있는 용기만큼 순수하고 열정적인 것도 없었던 듯 합니다. 2009년을 마감하는 자리에서 다시 한번 사랑에 불타오르게 만드는 지정 커플의 완성되어진 '사랑공식'은 이제 좌충우돌 연인들의 모습속에 즐거움과 재미들을 담아내주겠지요.

쉽기도 하고 한없이 어렵기도 한 사랑. 그 사랑공식에 모범답안은 존재하지 않지요. 여러분에게는 어떤 사랑공식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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