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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2011년 들어 새롭게 시작하는 사극이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뒤바뀐 운명을 살아가는 두 남자를 통해 세상의 정의를 이야기하겠다는 이 드라마는 과연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는 <싸인>을 능가하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요?
식상한 전개, 걸작이 될까 졸작이 될까?
시작과 함께 운명이 뒤바뀐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 시청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식상함을 전제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그래서 흥미롭거나 식상하거나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운명이 뒤바뀐 두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얻고자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드라마는 산으로 올라가는 막장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모시던 양반의 아이를 임신한 채 도주한 막순과 쇠돌이는 장꼭지의 거지 패 움막에서 아이를 낳습니다. 비 오고 천둥까지 치는 날 천마가 우는 날 밤 아이를 낳은 천둥과 귀동은 그렇게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정반대의 환경에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귀동의 엄마는 아이를 낳다 숨을 거두고 젖이 부족한 아이를 위해 유모를 들이며 운명처럼 막순과 마주합니다. 신분상승에 대한 욕망이 그 누구보다 높았던 막순에게 양반 댁 도령의 유모는 자신과 천둥의 운명을 갈라놓을 수밖에는 절호의 기회로 다가옵니다.
야망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할 수 있는 막순으로서는 자신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김진사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언제 어떻게 죽을지도 모를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에 들어서게 된 그녀는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아들 천둥과 귀동을 바꾸기로 작정한 그녀의 결정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이 둘의 운명을 완벽하게 뒤바꿔 버리게 됩니다. 드라마의 재미와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은 이곳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극과 극의 환경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바꿔서 살아야만 했던 그들이 경험하게 되는 삶과 언젠가는 밝혀질 수밖에는 없는 운명적인 태생의 비밀은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건넬 수 있는 핵심적인 주제를 담아낼 것으로 보여 집니다.
자신을 좋아하던 종 쇠돌을 이용해 그 엄청난 일을 시작하는 그들은 뒤바뀐 운명이 어떤 식으로 자신들을 옥죄게 될지는 알지 못합니다. 김진사의 아들로 태어나 거지패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천둥(귀동)과 이참봉과 노비인 어머니를 둔 귀동(천둥)은 그렇게 욕망과 탐욕이 만들어낸 얄굿은 운명의 주인공이 됩니다.
환경이 인간을 지배하는지 타고난 성품이 인간을 지배하는지는 아직 설들이 분분합니다. 인간은 환경이 지배하는 동물이라는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지만 절대적일 수 없는 것은 환경을 극복하는 이들이 분명 우리 주변에는 존재하기 때문이겠지요.
욕망에 의해 선택되어진 두 주인공을 통해 제작진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요? 기획의도에는 부패한 탐관오리에 맞선 정의로운 두 주인공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환경이 전혀 다른 두 주인공이 한 여자를 통해 짝패가 되어 세상을 밝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가 될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짝패> 제작진들은 또 다른 기획의도로 그동안 궁궐 중심의 사극에서 벗어나 민중 중심의 사극을 만든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MBC에 한정된 이야기일 수밖에는 없겠지만 다양한 민중들의 삶을 다룬 사극들은 많았습니다. 다만 월화 극을 사극으로 채우던 MBC로서는 궁궐을 벗어난 민중 중심의 사극은 새로운 도전으로 볼 수도 있을 듯합니다.
수목드라마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싸인>의 경우도 <짝패>와 유사합니다. 거대한 권력에 맞선 민초들의 대결은 곧 정의와 부정이라는 단순하지만 극단적인 가치의 충돌로 흥미를 유발합니다.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도구로 <싸인>은 범죄 수사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흥미와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고 있습니다.
퓨전이 아닌 정통 사극을 표방하는 <짝패> 역시 사회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서 엇갈린 운명을 살아가는 조선 후기의 주인공을 다루고 있습니다. 욕망이 꿈틀대고 그 거대한 욕망을 위해 사회 정의를 무너트리려는 소수의 가진 자들에 대항해 사회 정의를 세워나가려는 분기탱천한 짝패의 활약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흥미롭게도 유사한 주제의식을 가진 드라마가 방송을 시작했다는 것은 대중들이 현재 느끼고 있는 심정이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는 현실을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영화 속 사회나 사회를 통해 보여 지는 영화나 드라마는 그들이 하나일 수밖에 없기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입니다.
양반사회나 사회적 변혁의 시기인 조선시대 말기를 선택했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거대한 권력이 붕괴를 시작하는 시점 민중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를 드라마는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권력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소불위 같았던 권력 남용으로 인해 스스로 올가미에 갇혀 버리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비대해져 자신의 몸도 제대로 볼 수 없는 권력은 그렇게 부패가 심해 죽어가고 있음에도 일상이 된 탐욕으로 인해 자신이 썩어 가고 있음도 감지하지 못한 채 종말을 맞이하고는 합니다.
조선말기 대중들을 위해 분기탱천해 들고 일어선 짝패의 활약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과 맞닥트리며 거대한 파워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아직 그 실체를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기획의도에서 밝혔던 것처럼 그들이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의로운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면 급격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사회 정의를 외치는 드라마는 2011년 가장 흥행할 수밖에 없는 장르로 자리를 잡을 듯합니다.
과연 <짝패>는 사회 정의를 외치며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우는 <싸인>과 함께 2011년을 상징하는 멋진 드라마가 될지 기대됩니다. 사회 정의라는 우물에 빠진 이들 드라마가 과연 돼지가 되어 버둥거리기만 할지 우물을 지배하는 존재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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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전개, 걸작이 될까 졸작이 될까?
시작과 함께 운명이 뒤바뀐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 시청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식상함을 전제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그래서 흥미롭거나 식상하거나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운명이 뒤바뀐 두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얻고자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드라마는 산으로 올라가는 막장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모시던 양반의 아이를 임신한 채 도주한 막순과 쇠돌이는 장꼭지의 거지 패 움막에서 아이를 낳습니다. 비 오고 천둥까지 치는 날 천마가 우는 날 밤 아이를 낳은 천둥과 귀동은 그렇게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정반대의 환경에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귀동의 엄마는 아이를 낳다 숨을 거두고 젖이 부족한 아이를 위해 유모를 들이며 운명처럼 막순과 마주합니다. 신분상승에 대한 욕망이 그 누구보다 높았던 막순에게 양반 댁 도령의 유모는 자신과 천둥의 운명을 갈라놓을 수밖에는 절호의 기회로 다가옵니다.
야망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할 수 있는 막순으로서는 자신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김진사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언제 어떻게 죽을지도 모를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에 들어서게 된 그녀는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아들 천둥과 귀동을 바꾸기로 작정한 그녀의 결정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이 둘의 운명을 완벽하게 뒤바꿔 버리게 됩니다. 드라마의 재미와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은 이곳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극과 극의 환경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바꿔서 살아야만 했던 그들이 경험하게 되는 삶과 언젠가는 밝혀질 수밖에는 없는 운명적인 태생의 비밀은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건넬 수 있는 핵심적인 주제를 담아낼 것으로 보여 집니다.
자신을 좋아하던 종 쇠돌을 이용해 그 엄청난 일을 시작하는 그들은 뒤바뀐 운명이 어떤 식으로 자신들을 옥죄게 될지는 알지 못합니다. 김진사의 아들로 태어나 거지패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천둥(귀동)과 이참봉과 노비인 어머니를 둔 귀동(천둥)은 그렇게 욕망과 탐욕이 만들어낸 얄굿은 운명의 주인공이 됩니다.
환경이 인간을 지배하는지 타고난 성품이 인간을 지배하는지는 아직 설들이 분분합니다. 인간은 환경이 지배하는 동물이라는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지만 절대적일 수 없는 것은 환경을 극복하는 이들이 분명 우리 주변에는 존재하기 때문이겠지요.
욕망에 의해 선택되어진 두 주인공을 통해 제작진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요? 기획의도에는 부패한 탐관오리에 맞선 정의로운 두 주인공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환경이 전혀 다른 두 주인공이 한 여자를 통해 짝패가 되어 세상을 밝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가 될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짝패> 제작진들은 또 다른 기획의도로 그동안 궁궐 중심의 사극에서 벗어나 민중 중심의 사극을 만든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MBC에 한정된 이야기일 수밖에는 없겠지만 다양한 민중들의 삶을 다룬 사극들은 많았습니다. 다만 월화 극을 사극으로 채우던 MBC로서는 궁궐을 벗어난 민중 중심의 사극은 새로운 도전으로 볼 수도 있을 듯합니다.
수목드라마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싸인>의 경우도 <짝패>와 유사합니다. 거대한 권력에 맞선 민초들의 대결은 곧 정의와 부정이라는 단순하지만 극단적인 가치의 충돌로 흥미를 유발합니다.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도구로 <싸인>은 범죄 수사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흥미와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고 있습니다.
퓨전이 아닌 정통 사극을 표방하는 <짝패> 역시 사회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서 엇갈린 운명을 살아가는 조선 후기의 주인공을 다루고 있습니다. 욕망이 꿈틀대고 그 거대한 욕망을 위해 사회 정의를 무너트리려는 소수의 가진 자들에 대항해 사회 정의를 세워나가려는 분기탱천한 짝패의 활약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흥미롭게도 유사한 주제의식을 가진 드라마가 방송을 시작했다는 것은 대중들이 현재 느끼고 있는 심정이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는 현실을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영화 속 사회나 사회를 통해 보여 지는 영화나 드라마는 그들이 하나일 수밖에 없기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입니다.
양반사회나 사회적 변혁의 시기인 조선시대 말기를 선택했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거대한 권력이 붕괴를 시작하는 시점 민중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를 드라마는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권력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소불위 같았던 권력 남용으로 인해 스스로 올가미에 갇혀 버리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비대해져 자신의 몸도 제대로 볼 수 없는 권력은 그렇게 부패가 심해 죽어가고 있음에도 일상이 된 탐욕으로 인해 자신이 썩어 가고 있음도 감지하지 못한 채 종말을 맞이하고는 합니다.
조선말기 대중들을 위해 분기탱천해 들고 일어선 짝패의 활약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과 맞닥트리며 거대한 파워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아직 그 실체를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기획의도에서 밝혔던 것처럼 그들이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의로운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면 급격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사회 정의를 외치는 드라마는 2011년 가장 흥행할 수밖에 없는 장르로 자리를 잡을 듯합니다.
과연 <짝패>는 사회 정의를 외치며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우는 <싸인>과 함께 2011년을 상징하는 멋진 드라마가 될지 기대됩니다. 사회 정의라는 우물에 빠진 이들 드라마가 과연 돼지가 되어 버둥거리기만 할지 우물을 지배하는 존재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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