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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안남기는 불펌글도 베스트에 올라가는 다음 뷰 문제있다

by 자이미 2010.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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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뷰는 누가 뭐라해도 대한민국 블로거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고의 광장입니다. 편향된 시각과 몇몇 블로거들을 위한 공간으로 희석된다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것마저도 그들의 취향이라고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공간이나 그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역할을 하는 다음 뷰 편집 디렉터의 고충과 어쩔 수없는 선택, 혹은 취향를 나무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고 하듯 편집 방향이 문제가 있다면 떠나면 될 것입니다. 다음 뷰에 애정이 있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고쳐질 수있도록 투쟁을 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주관이 개입된 선택에 공평한 객관성이란 처음부터 있을 수없기에 현실적인 한계가 명확한 문제는 무척이나 풀기 힘든 수학문제나 다름없습니다.

그런 편향성이나 상업성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글을 무단 복제하는 행위와 그런 글이 다음 뷰에 베스트에 올려지는 작금의 상황은 우려가 아닐 수없습니다. 오늘 우연히 다음 뷰에 올려진 베스트 글을 보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제가 작성했던 글을 토시하나 빼지 않고, 당연히 출처도 밝히지 않은채 퍼올린 글이 당당하게 베스트에 올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키마우스님의 토시이야기 - 클릭 바로가기
지붕킥, 지훈과 정음 커플이어야 하는 이유 

본인의 포스트를(지훈과 정음 커플이어야 하는 이유) 서두만 삭제한 채 자신의 글처럼 그대로 올려 놓았습니다. 이글만이 아닌 'JYP는 왜 팬들과의 소통을 불편해 하나'라는 포스트까지 그대로 올려 놓으며 출처를 밝히지 않는 이유는 무지해서인가요? 아니면 의도적인 것일까요?

다음 뷰에도 펌글 서비스가 되기에 퍼가는 것이 쉬워졌습니다. 그렇기에 퍼나르는 행위를 마냥 질타하기도 힘든게 현재의 난맥상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사안에 따라 엄청나게 퍼나르는 글들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출처를 명확하게 해줍니다.  

분명 다음 뷰 베스트에 오르지 않았다면 미키마우스라는 블로거가 출처없이 글들을 퍼날라 담아내는지 알 수없었을 것입니다. 퍼나르는 행위가 씁쓸한게 아니라 출처를 밝히지 않은채 자신의 글인것처럼 올려놓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없습니다. 최소한 출처를 밝히는 것이 예의일 것입니다.

이런 무작위 불펌글이 베스트에 올라가는 작금의 상황은 어쩌면 다음 뷰의 문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중 하나가 아닐 수없습니다. 최소한 자신의 글이 아니라면 출처를 밝히고 퍼가기 전에 알리는 행위라도 하는 것이 순리아닐까요? 글을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 다음 뷰의 베스트에 오르고 말고를 떠나 말도 안되게 웃기는 상황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참 재미있지요. 글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제목만 잘뽑으면 베스트에 올라가는 작금의 상황. 자연스럽게 다음을 떠나게 만들거나 도를 닦는 불로거들만 양산하는 현재의 방식은 문제가 있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수없이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옥석을 정확하게 가려내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출처도 남기지 않은 불펌이 베스트에 올라가는 상황은 너무 웃기지 않을까요? 이런 일들이 처음은 아닐 것입니다. 저 역시 제글이었기에 눈에 들어왔을 뿐이니 말입니다. 무엇을 위한 블로그인지 다시 한번 고민하게 만드네요. 최소한 남이 고민하면서 작성한 글을 부분 인용도 아닌 출처도 없는 불펌은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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