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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태양은 가득히 윤계상의 강렬한 시작 새로운 강자 될 수 있을까?

by 자이미 201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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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로 누명을 쓰고 복수에 나선 남자가 복수에 나섭니다. 그렇게 복수에 나섰지만 그 복수의 대상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 이 지독한 운명의 연인들의 이야기가 바로 <태양은 가득히>입니다. 아버지를 잃은 남자 정세로와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이 서로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상황은 지독한 사랑은 시작부터 암울함으로 다가옵니다. 

 

용서할 수 없는 지독한 악연의 시작;

넘어설 수 없는 고통이 지배하는 세로와 영원의 사랑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세로는 외무고시를 몇 년째 준비하고 있습니다. 꽃을 배달하고 세탁 배달을 하는 그에게는 보다 큰 꿈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로 인해 아시아 각국에서 살았던 그는 자연스럽게 외교관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국내 최고의 보석 회사의 큰 딸인 영원은 보석 디자이너로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녀에게는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남자가 있었습니다. 영원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벨라페어의 딜러로 일하고 있는 공우진이 바로 그였습니다. 아버지가 인정하지 않는 사랑이지만,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진과 결혼에 대한 꿈에 부풀었던 그에게는 지독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문 사기꾼인 아버지에 대한 세로의 기억은 호루라기로 압축되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잡혀가지 않도록 알리는 수단이 되었던 호루라기는 그렇게 아버지와 아들을 이어주는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슬플 수밖에 없는 아픔만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은 이 지독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맙니다. 외무고시 마지막 면접을 보고 아버지가 있는 태국으로 건너간 세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장소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인생은 완전히 변하고 말았습니다.

 

'쥬얼리 페어 방콕 2008'에 참여하기 위해 태국으로 건너 온 영원과 우진, 그리고 세로는 전혀 다른 이유로 그곳을 찾았지만 지독한 운명은 이들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온갖 편법을 동원해 부를 축적한 영원의 아버지인 한태오로 인해 우진의 삶도 그것이 마지막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보석을 노리고 접근한 세로의 아버지 도준과 강재, 제인은 분업화로 우진이 구매한 최고의 보석을 바꿔치기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 적어 놓은 '영원'이라는 이니셜은 곧 보석의 진품을 구별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고, 이는 곧 이들의 운명이 모두 뒤틀릴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왔습니다. 서로 만나서는 안 되었지만, 그렇게 만난 그들은 지옥과도 같은 운명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사기를 치고 있는 아버지에 실망한 아들 세로와 그런 아들을 위해 어렵게 선택한 결정은 지독한 운명의 시작이었습니다. 태국에 오지 않았다면 지독한 운명으로 들어서지 않았을 세로는 아버지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결과적으로 모두를 죽음으로 내몰고 스스로에게 보장된 삶마저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외무고시 합격 통지가 있던 날 태국 경찰에 붙잡혀 살인자가 되어버린 세로의 운명을 그렇게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을 위해 태국까지 온 아들을 위해 우진이 가진 보석을 강재에게서 빼앗아 처분해 아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려던 도준은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뒤틀리며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고 맙니다. 영원과 결혼을 하려는 우진이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고, 그런 그를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은 해서는 안 되는 지독한 선택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한태오는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는 걸림돌은 뭐든지 치워버리는 잔인한 존재입니다. 자신의 딸에게는 끔찍함을 보이지만 자신의 탐욕을 위해서는 살인도 불사하는 그는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딸과 결혼을 하려는 우진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더욱 자신의 약점까지 모두 알고 있는 그를 제거하지 않으면 자신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위협은 결국 해서는 안 되는 결정을 하게 요구했습니다.

 

교통사고가 난지도 모르고 아버지를 찾아다니던 세로는 만나지 말아야 했던 사람을 만나고 맙니다. 묶여있다 도주하려던 우진과 마주친 세로는 운명의 시간이 자신을 향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아버지를 그 구렁텅이에서 빼내는 것이 유일한 이유였던 그는 만나지 말아야 하는 사람을 만나며 지독한 운명은 시작되었습니다. 우진을 죽이기 위한 한태오로 인해 저격을 당한 우진은 그렇게 세로 앞에서 죽고 맙니다.

 

영원에게는 너무나 중요했던 쥬얼리 페어에서 우승을 하고도 가짜 보석으로 판명 나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녀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사라진 우진이 더욱 걱정되었던 그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우진이었습니다. 한태오로 인해 보석을 빼돌린 범죄자로 전락하고 그의 죽음은 세로의 몫이 되고 말았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프러포즈를 준비한 우진은 준비한 영상만 남긴 채 범죄자로 전락해 낯선 이국땅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런 우진의 죽음을 감당하기 어려워 힘겨워하는 영원은 그렇게 스스로를 가둔 채 5년이라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채 살인자가 되어 태국 감옥에 갇혀야 했던 세로. 그토록 원했던 외무고시에도 합격했지만 그는 아버지도 잃고 자신의 꿈마저 잃은 채 낯선 타국에서 5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원은 스스로를 가두고 그 시간들을 우진을 기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었습니다. 살인자로 전락해 태국 감옥에 수감되어야 했던 세로는 보석을 마스터했습니다. 그가 그런 이유는 자신을 살인자로 내몬 이가 바로 벨라페어 회장이 사주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시작한 복수였습니다. 자신의 꿈을 짓밟고 아버지까지 죽음으로 내몬 그들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 그의 유일한 삶의 이유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한태오의 잘못된 선택은 세로와 영원이 서로 복수를 하는 대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5년 전 꽃을 배달하던 세로는 자신의 일에 열중하던 영원에게 한 눈에 반했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그였지만 영원은 그에게는 마지막 사랑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러던 그는 복수를 하기 위해 찾은 그곳에서 자신이 복수를 해야 하는 대상이 바로 영원이라는 사실에 당황하고 맙니다. 상상도 하지 못한 재회에 당혹스러워하는 세로는 자신의 이름마저 숨긴 채 영원에게 조금씩 다가서기 시작했습니다.

 

 

<태양은 가득히>는 이미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시작했습니다. 슬픈 운명을 타고난 이들이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 그 지독한 질문에 눈이 쌓인 곳에서 피를 흘리며 스스로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세로 첫 장면에서도 모두 드러났습니다. 소지섭과 조인성의 걸작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저주받은 사랑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뭔가 익숙해 보이는 이 지독한 슬픔은 결국 윤계상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능력을 인정받은 허성혜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이 흥미롭기도 합니다. 하지만 익숙해 보이는 설정 등이 과연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알 수 없지만 초반 분위기는 시청자들에게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유사한 슬픈 운명과 사랑 속에서 과연 이들의 사랑은 슬픈 결말이 아닌, 행복한 결말로 이어질지에 대한 궁금증을 품게 합니다.

 

강렬함으로 시작한 <태양은 가득히>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역사 논란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기황후>와 이보영의 <신의 선물-14일>이 다음 주 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작인 <총리와 나>가 최악의 시청률을 보이며 첫 시작부터 낮은 시청률로 시작한 <태양은 가득히>는 결코 평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1, 2회 연속 방송을 통해 기선 잡기에 나선 <태양은 가득히>는 분명 슬픈 운명을 가진 두 남녀의 사랑이라는 지독한 갈증을 시청자들에게 안겼습니다. 과연 이런 고풍스러운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이 드라마가 과연 월화 드라마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지는 진검 승부를 벌일 다음 주가 되어야 판단할 수 있을 듯합니다. 윤계상과 한지혜, 조진웅과 김유리 등 만만찮은 배우들 역시 흥미롭게 다가오는 <태양은 가득히>가 과연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궁금합니다. 윤계상은 소지섭과 조인성처럼 슬픈 사랑으로 지독한 앓이를 만들었던 앞선 배우들처럼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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