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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트로트의 연인 1회-정은지 지현우 통속극의 한계 코믹함으로 넘어설까?

by 자이미 201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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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와 지현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신작 <트로트의 연인>이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드라마가 나올지 궁금했던 시청자들에게 1회는 기대와 함께 아쉬움이 교차한 드라마였습니다. 기존의 통속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트로트에 담은 인생 이야기가 과연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가올지는 의문입니다. 

 

트로트는 인생을 담고있다;

정은지와 지현우의 통속 로맨틱 코미디, 과연 트로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고교시절 마라톤 선수였던 최춘희는 멈출 때 멈추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타의에 의해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잘 하는 것은 오직 뛰는 것이 전부였던 춘희가 그렇게 운동을 그만두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많지 않았습니다. 4년이 흐른 후 그녀는 스포츠 센터 직원으로 마라톤에 출전하는 회원들을 관리해주고 있었습니다. 

 

 

속없는 아버지는 마음은 좋지만 경제력이 전무합니다. 남에게 잘 속고 그렇게 당하기만 하는 아버지는 또 다시 큰 빚만 남긴 채 어딘가로 사라져버렸습니다. 밤잠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지키던 편의점은 빚으로 인해 넘어가고 오포 시대의 상징과 같은 춘희는 벼랑 앞에 설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신불자로 정규직도 아닌 비정규직으로 스포츠 센터에 일하던 그녀는 부당하게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손님들의 물건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핑계 삼아 해고 통지를 하는 현실 속에서 그녀가 가질 수 있는 분노는 바로 아이돌 스타인 장준현으로 모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포츠 센터 직원인 최춘희와 아이돌 스타 장준현의 인연은 악연으로 시작했습니다. 단축 마라톤에서 그들의 만남은 만나서는 안 되는 운명으로 시작해 잔인할 수밖에 없는 악연의 연속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단축 마라톤에 참가할 이유도 없었던 장준현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경기에 출전합니다.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춘희는 자신의 센터 회원을 돌보는 과정에서 장준현의 선수 바꿔치기를 목격하게 됩니다. 정정당당해야만 하는 스포츠에서 편법을 동원해 완주하는 그의 모습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당당하게 완주 메달을 반납하라는 요구는 춘희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허세 작렬하는 스타 준현은 자신을 끔찍이도 좋아하는 스토커 정도로 생각했던 춘희가 완주 마라톤을 반납하라고 요구하는 모습에 당황해 합니다. 당연히 자신의 사인을 받으러 온 팬이라 생각했던 준현에게 춘희의 막연한 당당함은 당황스럽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엉뚱한 요구에 황당해 하던 준현은 그대로 차를 몰고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에 마라톤 선수였던 춘희의 장기는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주차장을 벗어나기 위해 질주하는 준현을 따라잡은 춘희에 의해 완주 메달을 반납해야만 했던 이 사건은 이들의 운명을 지독하게 엮어놓고 말았습니다. 오해가 쌓이고 그런 오해는 결국 그들의 운명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냈으니 말입니다. 단축 마라톤에서 편법을 사용해 문제가 있던 사연은 춘희와 준현만 아는 사실이었습니다.

 

음악 생방송에서 그 비밀이 올라오기 시작하자 논란은 시작되었습니다. 단 둘이 알고 있는 사실이 등장하자 이는 곧 춘희가 자신을 비난하기 위해 한 행동이라 확신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준현의 황당한 복수전은 춘희의 일자리를 잃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극단적인 상황에 처해 있던 춘희에게 스포츠 센터는 중요했습니다. 아버지가 다시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사라지고 남겨진 동생과 살기 위해서는 일이 절실했습니다. 운영하던 편의점마저 넘어간 상황에서 춘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불자 신분으로 새로운 일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춘희로서는 스포츠 센터에 다시 취직해 최악은 면해야만 했습니다.

 

자신이 스포츠 센터에서 쫓겨난 이유는 준현에게 있었습니다. 자신을 오해한 준현의 강압으로 인해 스포츠 센터에서 쫓겨난 춘희는 분노해 그를 찾으러 백방으로 수소문합니다. 그렇게 그가 묵고 있는 호텔까지 찾아갔지만 춘희와 준현은 최악의 상황에 처하고 맙니다.

 

준현을 몰락시키기 위해 노력하던 이들로 인해 그는 늪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그저 춘희로 인해 만들어진 결과라고만 생각한 준현은 자신의 몰락은 곧 춘희라는 이상한 등식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잘 나가가던 스타가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힘겹지만 희망을 품고 살았던 춘희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악연이 되어버린 준현만 남겨진 현실이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스포츠 센터에서 이상하게 이어진 조근우와의 인연은 이후 춘희와 준현 사이에서 묘한 상황에 처하게 될 듯합니다. 자연스러운 삼각관계를 구축하게 될 이들의 만남은 악연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존재였습니다. 기획사 사장의 아들인 철없는 근우가 아버지의 재산상속 포기각서를 빌미로 샤인스타의 1년짜리 사장으로 앉게 되며 이들의 관계는 시작됩니다.

 

근우의 아버지이자 샤인스타의 사장인 희문과 춘희의 인연은 그녀의 어머니인 트로트 가수 성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직 이들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진 관계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성주와 희문으로 인해 춘희가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성주 가족을 찾던 희문은 딸 춘희를 그녀의 집 앞에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어머니처럼 트로트를 멋지게 부르는 춘희를 보며 그는 하나의 묘책을 생각해냅니다. 몰락한 스타인 준현을 통해 춘희를 최고의 스타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둘이 악연으로 쌓여있는 존재라는 것을 모른 채 몰락한 준현에게 기회를 준 희문으로 인해 이들의 악연은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트로트는 흔히 삶에 비유하고는 합니다. 나이 든 사람들의 노래라 치부되는 트로트. 그 트로트 선율 안에 굴곡진 인생과 즐거운 삶들을 담아내겠다는 <트로트의 연인>은 분명 흥미롭습니다. 통속에 빠져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벼운 코믹 안에 굴곡진 삶을 담겠다는 의지는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과연 첫 회 급하게 흘러가던 이야기가 얼마나 참신하게 담아질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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