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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특수사건 전담반 TEN2 9회-1+1=0 살인사건 속에 감춰진 은밀한 진실

by 자이미 201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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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살해된 살인사건. 그 안에 담겨져 있는 복잡한 진실을 찾아가는 TEN팀의 활약이 흥미롭게 이어졌습니다. 유명한 애널리스트의 잔인한 죽음 뒤에는 지독한 사랑과 탐욕이 엉켜 지독한 냄새를 내고 있었습니다. 

 

지독한 죽음 뒤에 담겨진 진실;

잔인한 살인사건 뒤에 남겨진 이야기들 흥미롭지만 지루하다

 

 

 

 

 

유명한 애널리스트인 황성민이 자택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변종 바이러스 감염만이 아니라 잔인하게 살해당한 모습은 충격이었습니다. 연봉에 수억에 달하는 그가 왜 잔인하게 살해당해야만 했는지 의아했습니다.

 

TEN 팀이 도착한 사건 현장은 황당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집안의 물건들을 모두 압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초동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을 보존하는 것인데 CDC로 인해 사건 해결은 힘들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살해자라는 이유로 집안의 물건 거의 전부를 격리시킨 상황은 범인 찾기를 힘들게 했습니다.

 

베테랑 독사 백도식은 작은 틈에서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건을 담당해왔던 도식은 작은 틈을 통해 이 사건에 전문 털이범이 존재함을 알아냅니다. 주변에 빈집털이 사고가 빈번하게 이어졌음을 알게 된 도식은 과거 유사 사건을 저지른 이를 찾아 가능한 범죄자 명단을 확보하게 됩니다.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죽은 황성민을 통해 변종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는 상황은 위급해 보이기만 했습니다.

 

백도식 형사의 수사로 빈집털이범인 택배 기사를 확보하게 됩니다. 교점이 없이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의 분포도를 보면서 여지훈은 불규칙 속의 규칙을 찾아냈습니다. 그것은 바로 택배였습니다. 감염 피해자들이 주무와 어린 아이라는 점에서 낮 시간 동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존재는 택배기사가 유일했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던 단서를 찾아 택배 기사의 집으로 향한 그들은 이미 감염이 진행되어 괴로워하는 빈집털이범을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빈집털이범의 경우 사람과 마주치는 것을 두려워하고, 상대에 상해를 입히지 않는 철칙이 있었습니다. 전문가인 범인 역시 살해를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가 그 집에 들어섰을 때는 이미 주인인 황성민이 잔인하게 죽은 채 있었기 때문입니다.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아니지만 빈집을 털면서 목격한 그의 진술은 중요한 단서가 되었습니다. 묘령의 여자가 매주 그의 집을 찾았다는 사실과 몽타주까지 확보한 상황은 큰 진전이었습니다. 현재로서는 그 여자가 황성민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였습니다. 하지만 그 몽타주만 가지고는 범인을 추적하기는 힘들었고, 그들이 기댈 수밖에 없는 것은 변종 바이러스에 노출된 그녀가 제 발로 병원을 찾는 방법이었습니다.

 

잠복기를 지나 모습을 드러내는 이틀 후 거짓말처럼 몽타주 속 여인인 이지수가 병원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밝혀지기 시작하는 진실은 모두를 경악스럽게 했습니다. 이미 죽은 황성민의 짐 속에서 변태 성행위를 위한 도구들이 발견된 만큼 그의 성적 취향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트부터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살고 있는 이지수가 왜 그런 행위를 했는지는 오리무중입니다.

 

수사팀을 더욱 당혹스럽게 한 것은 그녀의 남편의 행동이었습니다. 택시기사인 그는 독사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꼬리를 잡혔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날 쉬었다는 그와는 달리, 그날 영업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백 형사에 의해 남편이 부인을 따라 문제의 장소 근처에 있었음을 알아냈습니다.

 

부인의 외도를 알고 있었던 남편이 현장에 있었다는 것은 중요했습니다. 남편이 죽은 황성민과 외도를 하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기에 범인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둘 중 하나는 살인범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부부 모두 자신들이 범인이라고 자백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범죄 사실을 숨기려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들 부부는 서로가 범인이라고 주장하며 사건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1+1=0이 되는 상황은 사건 자체를 성립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 모두 범인을 시행함으로서 범인 자체가 사라져버리는 황당한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황성민의 가학적 행위와 CDC의 윤서현의 이상한 행동 사이의 교점은 재벌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질병관리소에서 무리하게 물건들을 가져간 이유도 애널리스트인 황성민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보고서가 발표되면 수백억의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윤서현에게 그 자료를 확보하도록 요구를 했기 때문입니다. 

탐욕으로 버무려진 황성민과 재벌, 그리고 윤서현 사이에는 오직 돈만 존재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 어떤 인간적인 모습은 존재하지 않은 채 오직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는데 만 급급한 모습은 최악이었습니다. 이런 그들과 전혀 달리 서로를 위해 스스로 범인임을 시인하는 부부들의 모습은 극단적인 지점에 존재해 있었습니다.

 

남편의 사업이 망하면서 시작된 대학 선배 황성민과의 노예 생활은 이지수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구속 될 수도 있었던 남편을 살리기 위해 나선 그녀는 스스로 노예가 되어 굴욕을 당하면서 버텨왔습니다. 남편에 대한 사랑으로 말입니다. 그런 아내를 지키기 위해 죽은 황성민의 집에 들어가 증거가 될 수 있는 물건들을 모두 제거한 남편 역시 아내에 대한 사랑만 가득했습니다.

 

바이러스 항체를 가진 남편은 그저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사랑에 대한 항체도 존재해 있었습니다. 부인이 자신을 위해서 그런 최악의 상황을 버텨내왔다는 사실은 그에게는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무조건 아내를 위해 모든 증거들까지 치워야 했던 남편은 뒤늦게 부인이 어떤 지옥과도 같은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하나의 사건 속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특수사건 전담반 TEN2>는 흥미롭습니다. 이번 경우도 바이러스 감염과 살인 사건 속에 다양한 문제들을 복잡한 얼개를 해놨다는 사실은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그 모든 것을 이야기 속에서 풀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건을 구성하고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모든 것을 알아가게 하는 방법 중에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서로의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입니다. <특수사건 전담반 TEN2>이 아쉬운 것은 바로 이런 부분들입니다. 흥미로운 소재를 품고 있기는 하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단순히 이야기를 통해 정리를 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는 지루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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