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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에는 사랑과 조직내 인간관계와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들을 볼 수있습니다. 이선균이 펼치는 버락쉐프의 리더십과 바보같지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서유경의 일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그들의 사랑은 '파스타'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줍니다.
천연 피클과 천만원으로 만들어 가는 믿음의 리더십
피클로 촉발된 주방안의 전쟁. 그리고 사장과의 관계는 요리사로서의 사명과 수익이 목적인 사업가의 대립이었습니다. 그 충돌의 사이엔 유경 담당인 피클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느끼한 이태리 면 음식이 국내에서 사랑 받을 수있었던 중요한 원인이 피클이었다는 사장. 그런 설탕 범벅인 피클을 먹는 야만적인 식습관을 없애버리겠다는 쉐프의 대결은 재미와 함께 흥미를 유발합니다.
사장 입장에서는 손님이 원하는 피클은 사업을 이어가기에는 가장 필요한 요소입니다. '라면에 김치, 자장면에 단무지가 있듯 파스타에는 피클'이라는 이야기에 동의를 보냅니다. 음식에도 궁합이라는 것이 있듯 느끼한 파스타에 피클만한게 없었기에 많은 이들은 파스타를 위함인지 피클을 위함인지는 모르지만 높은 수익의 혁혁한 공헌을 한게 피클이었음은 사실입니다.
쉐프의 입장에서는 제작 공정을 손님들에게 밝히고 먹일 수있느냐는 입장입니다. 손님을 위한 음식을 한다면서 어떻게 설탕범벅으로 만든 말도 안되는 피클을 올릴 수있느냐는 말입니다. 음식 본연의 맛을 위해서는 피클을 빼버려야 한다는 것이 당연한 쉐프. 건강하고 손님에게 요리 과정을 모두 보여줄 수있는 음식을 만들겠다는 그의 요리사로서의 자세는 본받을만 합니다.
이둘 사이에 유경이 3년동안 만들어왔던 피클이 존재합니다. 주방의 막내로서 한국인들의 파스타 입맛을 길들여왔던 피클 지존으로서 그녀의 역할과 성장이 피클과 함께 합니다. 기존의 방식에 익숙해져있던 상황에서 새로운 쉐프의 등장은 주방에 혼란을 야기합니다.
쉐프의 개인적인 트라우마로 비롯된 폭거에 대항하던 여자 요리사들은 숙청에 모두 나가떨어지고 모질게 요리사의 길에 온몸을 던진 유경만이 겨우 최현욱의 주방에 남을 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홀로 남은 유경이 최고가 되고 싶어하는 발전의 중심에는 파스타가 아닌 '피클'이 있었습니다.
기존 유경을 상징하는 설탕범벅 피클과 새로운 시작과 진정한 요리사의 길을 걷게 하는 설탕뺀 피클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설탕을 빼고도 맛있는 피클은 천연 과일을 이용한 고가의 피클을 대신할 수있는 절묘함이었기 때문이지요. 시장 단골 상인의 성인병을 감안해 건강을 해치지도 않으면서 맛있는 피클을 만들어낼 수있다면 한국인의 파스타 입맛을 좌우했던 피클을 유지하면서도 쉐프가 걱정했던 건강을 유지하는 피클의 접점을 찾을 수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유경은 새롭게 성장할 수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쉐프는 유경의 엉뚱하고 덜렁대기는 하지만 음식과 그 음식을 대하는 자세에 점점 매료되기 시작합니다. 이탈리아 영사의 방문에 모두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그가 무엇을 선호하고 어떤 음식을 좋아할지에 대해 정리하고 대비하는 그의 자세에 쉐프는 모든 것을 동원해 그를 돕습니다.
천만원 뇌물로 궁지에 몰린 유경에게 자신이 확인할 수있는 진실이 없는한 무조건적인 미움이나 해고가 아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는 쉐프를 보면서 쫓겨난 여성 3인방이 주방으로 돌아올 수있는 가능성을 옅보게 합니다.
자신에게 믿음을 보이지 않고 그렇게 나가버린 주방 여성 3인방과 유경의 다른 점은 바로 그 지점에 놓여있었지요. 요리에 대한 그리고 요리를 만들고자 하는 자세와 열정을 보인 유경은 힘겹게 자리를 유지하며 성장하는 반면, 도전조차하지 않고 그대로 물러나버린 여성 3인방은 일자리를 찾으며 쉐프를 탓하기만 합니다.
영사의 파스타가 어떤 것일지 미리 알아내고 준비하는 유경의 모습을 지켜본 쉐프는 그녀에게 기회를 줍니다. 다른 노련한 요리사들이 자신이 하겠다는 일을 쉐프는 유경에게 하라합니다. 여기에서 쉐프의 믿음의 리더십이 돋보입니다. 노력한만큼 그 가능성을 믿고 도약할 수있는 기회를 주는 최쉐프의 믿음의 리더십은 당장은 서열이 주는 반발이 있을 수는 있지만 긍정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믿음에 멋진 음식으로 화답한 유경은 한단계 성숙해진 진정한 요리사의 모습이었습니다. 영사가 그동안 먹어왔던 음식들의 취향을 알고 잘 사용하지 않는 모시조개를 이용해 영사의 입맛을 사로잡은 그녀의 모습에 좋은 요리사로서의 재능이 녹아들어가 있었습니다. 손님의 취향을 알고 그 손님에 맞는 요리법으로 승부하는 요리사만큼 손님에게 즐거운건 없겠죠.
배일에 쌓여있던 천만원의 행방은 납품업자와의 논쟁속에서 찾습니다. 서로 돈이 오고간것은 사실이지만 공중에 떠버린 천만원의 행방은 사장으로 좁혀집니다. 소수의 사람만이 알고 있는 커넥션을 사장이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증은 가지만 확실한 물증을 잡기위한 쉐프의 노력은 그의 강하면서도 치밀한 리더십을 볼 수있게 합니다.
드라마의 극적인 재미를 위해 결정적인 순간 사장 스스로 천만원의 행방을 밝히게 하는 장면에서 유경에 대한 오해는 모두 소거되고 믿음과 음식에 대한 철학이 전혀 달랐던 사장과 쉐프의 대립은 종결됩니다. 고용된 쉐프가 사장의 멱살을 잡고 "너는 해고다"를 외치는 장면에서는 희열을 느끼게 합니다.
역설적인 상황이 아닐 수없습니다. 감히 사장을 해고하는 쉐프가 세상에 어디있을까요? 사장이 끌려가면서 나는 너를 고용한 사장이라고 항변하는 장면에서 그런 고용관계를 떠나 요리사의 자존심과 자세를 보여준 쉐프의 행동은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음식을 하면서 부정한 뒷돈을 받는것을 그 무엇보다 증오하는 쉐프가 왜 유경을 감싸냐며 의아해하던 요리사들에게 자신이 왜 그렇게 침묵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셈입니다. 믿음과 강직함을 모두 보여준 사장 해고장면은 그래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어느 음식점이나 왕은 주방장 즉 쉐프라고 하지요. 그집의 음식맛을 좌우하는 그의 힘은 사장마저도 꼬리를 내려야 할 정도로 막강하다 합니다. 그런 막강한 힘의 원천은 음식에 있고 그 음식의 맛을 찾는 손님들에게 쉐프의 영향력은 절대적일 수밖에는 없지요. 예고에서 실질적인 주인인 김산이 레스토랑 문을 닫는 다는 선포를 하는 것은 그만큼 막강한 쉐프와의 기싸움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유경을 사이에 두고 연적이 되어버린 쉐프와 실질 사장의 지하 주차장 대립은 향후 그들의 관계와 드라마의 흐름을 알 수있게 해주었습니다. 손님에 대한 자세와 손님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충돌은 향후 그들이 해결해나가야하는 문제의 핵심이기도 했습니다.
이선균과 공효진이 피클을 사이에 두고 접점을 찾아내듯 이선균과 알렉스 사이의 사장과 쉐프의 관계는, 1라운드에서 종료된 바지사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진정한 비지니스와 요리사와의 충돌로 그들의 다각 관계보다도 더욱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손님이 왕이라는 주인의 입장과 그런 왕의 입맛을 바꾸려는 쉐프의 대결은 '파스타'를 점점 흥미롭게 이끌고 있습니다. 5회에 등장했던 공효진의 엘리베이터에서 행했던 짧은 뽀뽀는 그들의 사랑이 시작되었음을 예고했고, 바지 사장의 해고와 숨어있던 사장의 등장은 새로운 삼각관계 나아가 사각관계의 서막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음식에 대한 그리고 음식을 만들고 있는 사람에 대한 믿음의 리더십이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입니다.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지만 열정과 노력을 지켜보고 그 사람의 능력을 공정하게 판단하는 이선균의 리더십은 어쩌면 우리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리더의 모습은 아닌가란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그런 리더로서의 자질은 감히 사장의 멱살을 잡고 해고를 외칠 정도의 무모함으로 발현되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그정도의 패기를 보여주는 것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는 무한 믿음으로 다가설 수있습니다. 이선균의 과도해 보이기까지 했던 모습마저도 성공한 리더십이었습니다.
본질을 바라보고 핵심을 이해하는 능력. 그런 혜안을 바탕으로 흔들림없는 자신의 소신을 관철해나가는 모습. 쉽지는 않지만 그런 자신의 믿음을 무소의 뿔처럼 밀고나가는 쉐프의 모습에서 건전한 리더십을 바라봅니다. 자신의 안위보다는 모두를 위한 더불어 진정한 맛을 알아갈 손님들을 위한 그의 도전과 역경은 그래서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요리때문에 사랑마저 지독한 상처로 남은 쉐프가, 사랑을 치유하는 과정마저 요리로 해결하는 과정이 요리 드라마의 의미를 더욱 공고히 해줍니다. 맛은 손님들이 먼저 알아본다며 자신 스스로 용납할 수없는 부끄러움이 있다면 나도 나를 해고시킬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쉐프의 뚝심이 멋있게 다가오는 '파스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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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피클과 천만원으로 만들어 가는 믿음의 리더십
피클로 촉발된 주방안의 전쟁. 그리고 사장과의 관계는 요리사로서의 사명과 수익이 목적인 사업가의 대립이었습니다. 그 충돌의 사이엔 유경 담당인 피클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느끼한 이태리 면 음식이 국내에서 사랑 받을 수있었던 중요한 원인이 피클이었다는 사장. 그런 설탕 범벅인 피클을 먹는 야만적인 식습관을 없애버리겠다는 쉐프의 대결은 재미와 함께 흥미를 유발합니다.
사장 입장에서는 손님이 원하는 피클은 사업을 이어가기에는 가장 필요한 요소입니다. '라면에 김치, 자장면에 단무지가 있듯 파스타에는 피클'이라는 이야기에 동의를 보냅니다. 음식에도 궁합이라는 것이 있듯 느끼한 파스타에 피클만한게 없었기에 많은 이들은 파스타를 위함인지 피클을 위함인지는 모르지만 높은 수익의 혁혁한 공헌을 한게 피클이었음은 사실입니다.
쉐프의 입장에서는 제작 공정을 손님들에게 밝히고 먹일 수있느냐는 입장입니다. 손님을 위한 음식을 한다면서 어떻게 설탕범벅으로 만든 말도 안되는 피클을 올릴 수있느냐는 말입니다. 음식 본연의 맛을 위해서는 피클을 빼버려야 한다는 것이 당연한 쉐프. 건강하고 손님에게 요리 과정을 모두 보여줄 수있는 음식을 만들겠다는 그의 요리사로서의 자세는 본받을만 합니다.
이둘 사이에 유경이 3년동안 만들어왔던 피클이 존재합니다. 주방의 막내로서 한국인들의 파스타 입맛을 길들여왔던 피클 지존으로서 그녀의 역할과 성장이 피클과 함께 합니다. 기존의 방식에 익숙해져있던 상황에서 새로운 쉐프의 등장은 주방에 혼란을 야기합니다.
쉐프의 개인적인 트라우마로 비롯된 폭거에 대항하던 여자 요리사들은 숙청에 모두 나가떨어지고 모질게 요리사의 길에 온몸을 던진 유경만이 겨우 최현욱의 주방에 남을 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홀로 남은 유경이 최고가 되고 싶어하는 발전의 중심에는 파스타가 아닌 '피클'이 있었습니다.
기존 유경을 상징하는 설탕범벅 피클과 새로운 시작과 진정한 요리사의 길을 걷게 하는 설탕뺀 피클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설탕을 빼고도 맛있는 피클은 천연 과일을 이용한 고가의 피클을 대신할 수있는 절묘함이었기 때문이지요. 시장 단골 상인의 성인병을 감안해 건강을 해치지도 않으면서 맛있는 피클을 만들어낼 수있다면 한국인의 파스타 입맛을 좌우했던 피클을 유지하면서도 쉐프가 걱정했던 건강을 유지하는 피클의 접점을 찾을 수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유경은 새롭게 성장할 수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쉐프는 유경의 엉뚱하고 덜렁대기는 하지만 음식과 그 음식을 대하는 자세에 점점 매료되기 시작합니다. 이탈리아 영사의 방문에 모두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그가 무엇을 선호하고 어떤 음식을 좋아할지에 대해 정리하고 대비하는 그의 자세에 쉐프는 모든 것을 동원해 그를 돕습니다.
천만원 뇌물로 궁지에 몰린 유경에게 자신이 확인할 수있는 진실이 없는한 무조건적인 미움이나 해고가 아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는 쉐프를 보면서 쫓겨난 여성 3인방이 주방으로 돌아올 수있는 가능성을 옅보게 합니다.
자신에게 믿음을 보이지 않고 그렇게 나가버린 주방 여성 3인방과 유경의 다른 점은 바로 그 지점에 놓여있었지요. 요리에 대한 그리고 요리를 만들고자 하는 자세와 열정을 보인 유경은 힘겹게 자리를 유지하며 성장하는 반면, 도전조차하지 않고 그대로 물러나버린 여성 3인방은 일자리를 찾으며 쉐프를 탓하기만 합니다.
영사의 파스타가 어떤 것일지 미리 알아내고 준비하는 유경의 모습을 지켜본 쉐프는 그녀에게 기회를 줍니다. 다른 노련한 요리사들이 자신이 하겠다는 일을 쉐프는 유경에게 하라합니다. 여기에서 쉐프의 믿음의 리더십이 돋보입니다. 노력한만큼 그 가능성을 믿고 도약할 수있는 기회를 주는 최쉐프의 믿음의 리더십은 당장은 서열이 주는 반발이 있을 수는 있지만 긍정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믿음에 멋진 음식으로 화답한 유경은 한단계 성숙해진 진정한 요리사의 모습이었습니다. 영사가 그동안 먹어왔던 음식들의 취향을 알고 잘 사용하지 않는 모시조개를 이용해 영사의 입맛을 사로잡은 그녀의 모습에 좋은 요리사로서의 재능이 녹아들어가 있었습니다. 손님의 취향을 알고 그 손님에 맞는 요리법으로 승부하는 요리사만큼 손님에게 즐거운건 없겠죠.
배일에 쌓여있던 천만원의 행방은 납품업자와의 논쟁속에서 찾습니다. 서로 돈이 오고간것은 사실이지만 공중에 떠버린 천만원의 행방은 사장으로 좁혀집니다. 소수의 사람만이 알고 있는 커넥션을 사장이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증은 가지만 확실한 물증을 잡기위한 쉐프의 노력은 그의 강하면서도 치밀한 리더십을 볼 수있게 합니다.
드라마의 극적인 재미를 위해 결정적인 순간 사장 스스로 천만원의 행방을 밝히게 하는 장면에서 유경에 대한 오해는 모두 소거되고 믿음과 음식에 대한 철학이 전혀 달랐던 사장과 쉐프의 대립은 종결됩니다. 고용된 쉐프가 사장의 멱살을 잡고 "너는 해고다"를 외치는 장면에서는 희열을 느끼게 합니다.
역설적인 상황이 아닐 수없습니다. 감히 사장을 해고하는 쉐프가 세상에 어디있을까요? 사장이 끌려가면서 나는 너를 고용한 사장이라고 항변하는 장면에서 그런 고용관계를 떠나 요리사의 자존심과 자세를 보여준 쉐프의 행동은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음식을 하면서 부정한 뒷돈을 받는것을 그 무엇보다 증오하는 쉐프가 왜 유경을 감싸냐며 의아해하던 요리사들에게 자신이 왜 그렇게 침묵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셈입니다. 믿음과 강직함을 모두 보여준 사장 해고장면은 그래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어느 음식점이나 왕은 주방장 즉 쉐프라고 하지요. 그집의 음식맛을 좌우하는 그의 힘은 사장마저도 꼬리를 내려야 할 정도로 막강하다 합니다. 그런 막강한 힘의 원천은 음식에 있고 그 음식의 맛을 찾는 손님들에게 쉐프의 영향력은 절대적일 수밖에는 없지요. 예고에서 실질적인 주인인 김산이 레스토랑 문을 닫는 다는 선포를 하는 것은 그만큼 막강한 쉐프와의 기싸움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유경을 사이에 두고 연적이 되어버린 쉐프와 실질 사장의 지하 주차장 대립은 향후 그들의 관계와 드라마의 흐름을 알 수있게 해주었습니다. 손님에 대한 자세와 손님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충돌은 향후 그들이 해결해나가야하는 문제의 핵심이기도 했습니다.
이선균과 공효진이 피클을 사이에 두고 접점을 찾아내듯 이선균과 알렉스 사이의 사장과 쉐프의 관계는, 1라운드에서 종료된 바지사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진정한 비지니스와 요리사와의 충돌로 그들의 다각 관계보다도 더욱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손님이 왕이라는 주인의 입장과 그런 왕의 입맛을 바꾸려는 쉐프의 대결은 '파스타'를 점점 흥미롭게 이끌고 있습니다. 5회에 등장했던 공효진의 엘리베이터에서 행했던 짧은 뽀뽀는 그들의 사랑이 시작되었음을 예고했고, 바지 사장의 해고와 숨어있던 사장의 등장은 새로운 삼각관계 나아가 사각관계의 서막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음식에 대한 그리고 음식을 만들고 있는 사람에 대한 믿음의 리더십이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입니다.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지만 열정과 노력을 지켜보고 그 사람의 능력을 공정하게 판단하는 이선균의 리더십은 어쩌면 우리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리더의 모습은 아닌가란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그런 리더로서의 자질은 감히 사장의 멱살을 잡고 해고를 외칠 정도의 무모함으로 발현되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그정도의 패기를 보여주는 것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는 무한 믿음으로 다가설 수있습니다. 이선균의 과도해 보이기까지 했던 모습마저도 성공한 리더십이었습니다.
본질을 바라보고 핵심을 이해하는 능력. 그런 혜안을 바탕으로 흔들림없는 자신의 소신을 관철해나가는 모습. 쉽지는 않지만 그런 자신의 믿음을 무소의 뿔처럼 밀고나가는 쉐프의 모습에서 건전한 리더십을 바라봅니다. 자신의 안위보다는 모두를 위한 더불어 진정한 맛을 알아갈 손님들을 위한 그의 도전과 역경은 그래서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요리때문에 사랑마저 지독한 상처로 남은 쉐프가, 사랑을 치유하는 과정마저 요리로 해결하는 과정이 요리 드라마의 의미를 더욱 공고히 해줍니다. 맛은 손님들이 먼저 알아본다며 자신 스스로 용납할 수없는 부끄러움이 있다면 나도 나를 해고시킬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쉐프의 뚝심이 멋있게 다가오는 '파스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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