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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파친코 시즌 2 6(14)회-갈등의 시작, 이민호는 살아있는 것일까?

by 자이미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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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이 발발한 상황에서도 일본에 남아 돌아가지 못한 이들은 제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 누군가를 위한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창호는 이런 주장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낮은 신분으로 태어난 창호는 이곳에서 높은 신분의 경희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원자폭탄 피해자로 돌아온 후 모든 것은 엉망이 되고 말았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창호와 경희의 관계는 그렇게 모호함에서 그 무엇도 결정지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 창호가 이런 이야기들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파친코 시즌 2 6(14)회-암시장 지배자 한수에게 도전자가 등장했다

한군전이 발발한 그 시점 선자는 노점에서 음식을 팔고 있고, 현재의 선자는 친해진 가토와 멕시코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누릴 수 있는 호사에 선자는 행복했습니다. 자신이 내겠다는 것을 막아선 가토는 현금이 없자 카드를 사용합니다. 이를 지긋하게 바라보는 선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창호는 분노가 가득한 상태였습니다. 내색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곳에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한수로 인해 그것도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한수가 지배하는 구역에서 필로폰을 빼돌리던 자를 잡은 창호는 모든 분노를 그 자에게 퍼부었습니다.

 

한수는 암시장을 장악한 인물입니다. 여자 장사와 마약까지 다루며 밤의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존재죠. 그의 장인이 무엇을 하는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야쿠자라고 부르기는 애매합니다. 장인이 야쿠자 보스라면 다른 모습들을 보였을 겁니다. 물론 당시 야쿠자들이 그런 모습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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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창호는 상처 난 주먹에 붕대를 감다, 경희가 차려놓은 밥상을 봅니다. 창호가 들어와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경희 역시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마음입니다. 이미 창호에게 마음이 빼앗긴 경희는 경우 참아내고 있는 중이죠.

 

요시이와 항상 함께 하는 스기하라가 솔로몬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나오미를 찍은 사진을 건넵니다. 그 안에는 낯선 남자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들이 가득했습니다. 일본에서 정치인으로 유명한 집안의 아들과 함께 하는 나오미의 모습을 보면서 열패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자이니치라며 온갖 핍박과 조롱을 받으며 살아온 솔로몬에게 이 사진 한 장이 던지는 파장은 컸습니다. 그리고 스기하라는 익숙하게 한국어를 씁니다. 그 역시 자이니치였던 것이죠. 그러면서 요시이가 무서운 존재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킵니다.

파친코 시즌 2 6(14)회-위기의 솔로몬, 나오미 버리나?

할아버지가 야쿠자였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그 역시 야쿠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요시이입니다. 합법적 회사를 운영하지만 금자가 집을 팔도록 하기 위해 사람을 동원하는 모습에서는 야쿠자의 잔상이 가득했으니 말이죠.

 

요시이와 스기하라의 모습을 보면 한수와 창호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이들이 그들의 후손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하지만, 요시이 집안이 드디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수를 위협하는 야쿠자 조직이 바로 요시이 가문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두를 마음 조리게 했던 노아의 와세다 대학 시험은 합격이었습니다. 결과 발표가 나기 전까지 안절부절못했지만, 환하게 웃는 노아의 모습에 선자는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은 듯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였죠.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입학금만이 아니라 추가 비용들이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오랜 시간 준비해 왔던 식당 개업을 못하게 된다는 사실에 노아는 갑자기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집안의 가장으로 모든 짐을 엄마에게만 짊어지게 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노아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한수는 시장에 있던 선자를 찾아와 무조건 대학을 가게 만들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직접 움직이겠다는 말까지 더했습니다. 다른 일도 아닌 아들이 일본 최고 대학에 합격했는데 가지 않겠다는 말은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파친코 시즌 2 6(14)회-와세다 대학 합격후 학교 가지 않겠다는 노아 설득한 선자

한수만이 아니라 선자도 이는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방법은 엄마이기에 가능한 눈썰미였습니다. 선자는 아들 노아가 두부집 여자아이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두부를 사러 가는 것이 노아이기 때문은 아니겠죠.

 

일부로 노아를 데리고 해당 두부집을 찾은 선자는 그곳에서 두부를 시키죠. 그리고 이 아이 때문에 여기에 남을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두부집 아이 역시 노아가 도쿄로 가서 공부 열심히 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가끔 오게 되면 들려달라는 말과 그렇게 하겠다며 웃는 노아는 그 순간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상황처럼 보이지만, 상대가 어떤 표정과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두부집 아이가 먼저 그런 발언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노아는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노아 역시 여기가 아닌 좀 더 넓은 곳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엘리트였습니다.

 

미군이 지배하던 시절 그곳을 장악하고 있던 한수에게도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합니다. 요시이 이사무라는 야쿠자가 한수의 지역을 수시로 엿보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 요시이 가문이 바로 솔로몬과 함께 일하는 요시이 일가라는 것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한수와 요시이 가문이 대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재 시점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요시이 가문의 손자입니다. 그리고 그가 솔로몬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수가 사망했는지, 아니면 다른 무엇이 있었는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파친코 시즌 2 6(14)회-암시장 지배자인 한수 위협하는 야쿠자 요시이 이사무

미군이 철수한 후 남겨진 일본을 차지하려는 움직임 속에 과연 한수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한수의 성격이라면 나이 든 선자를 찾았을 가능성도 크죠. 그럼에도 한수가 현재 시점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상황에서 장인은 한수를 불러 쿠로가네와 관계를 돈독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수 딸을 시집보내겠다는 말에 당연히 그는 발끈하죠. 정치인인 쿠로가네는 한수를 증오하는 존재입니다. 조센징이라며 노골적으로 싫은 내색을 드러내는 자에게 딸을 준다는 사실을 한수는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한수가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장인이 선자와 노아의 정체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부인과 딸들을 돌보는 일에 소홀했던 한수는 선자와 노아만 자신의 진짜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장인은 알면서도 자신이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언급하며, 한수가 더는 이 결정에 대항할 수 없게 했습니다.

 

병으로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일본이 열리는 시점 자신이 세상을 지배하겠다고 나서는 장인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신당의 유력한 정치인이 과연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한수는 이 과정을 통해 어떤 상황을 맞이하는 것인지도 궁금해집니다.

 

요셉은 집으로 돌아와 밖으로 나가지 못한채 그저 방에서만 지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피폭을 당해 얼굴이 엉망이 된 요셉은 밖으로 나가는 것도 싫었습니다. 그런 그가 작은 변화도 크게 느끼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저녁 그 의심이 확신이 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파친코 시즌 2 6(14)회-그날 이후 창호와 경희는 멀어질 수 없었다

경희가 밤에 빨래를 하고 있고, 그에게 다가간 창호가 뭐라 말하며 빨고 있던 옷을 빼앗아 갑니다. 이 상황에서 경희 행동에 요셉은 분노했습니다. 창호 손을 잡고 그가 가져간 빨래감을 다시 가져와 빨래를 하는 과정은 분명한 변화였습니다. 요셉은 이 장면을 보고 불륜이라 확신했을 겁니다.

 

모자수는 엄마가 누군가를 만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멕시코 식당을 가고 술을 마시는 모습을 그전에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엄마가 비둘기에게 밥주는 사람이 있다며 넌지시 언급한 가토라는 인물이 누군지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엄마가 그 남자에게 줄 선물로 지갑을 준비한 것을 본 후 가토라는 인물이 누군지 알아봐달라고 요청합니다. 선자는 가토의 지갑 안에 현금은 없고 영수증만 가득한 상황을 본 것이 아니라, 낡은 지갑을 봤습니다. 그렇게 새로 산 지갑은 가토에게 전달될 수 있을까요?

 

파친코 가게를 열면서 은행빚을 진 모자수는 독촉장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 상태라면 언제라도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모자수의 이 상황은 솔로몬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의 성공이 곧 모자수의 위기를 벗어나게 해줄 유일한 방법처럼 다가오니 말입니다. 

 

솔로몬은 스기하라가 보여준 사진이 정말인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자신을 만나기 전 사진일 수도 있으니 말이죠. 당연하게도 스기라하는 며칠 전 사진이라고 말합니다. 솔로몬은 그래서 나오미에게 식사나 하자고 전화를 하지만 주말에 보자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파친코 시즌 2 6(14)회-균열이 가버린 솔로몬과 나오미

바쁘게 일하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사진을 본 후에는 달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퇴근하는 나오미를 몰래 따라간 솔로몬은 고급 식당에서 행복하게 웃으며 식사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사진 속 그 남자와 부모와 함께 말이죠.

 

솔로몬과 나오미의 관계의 종말은 그렇게 찾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오미는 그저 집안끼리 알고 있고, 어린시절부터 친구여서 그렇다는 말을 합니다. 그럴 수도 있지만 일본에서 조선인이라는 자격지심은 솔로몬을 불안하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나오미에게 솔로몬은 아베의 채권을 회수하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나오미는 바로 거절하죠. 그런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 하자, 솔로몬은 그럼 직접 방법을 찾겠다고 합니다. 강제로 상황을 진행시켜도 이 모든 것이 솔로몬의 짓임을 모두 알게 될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솔로몬은 나오미가 더는 자신의 편이 아님을 확신했습니다. 아베의 채권을 지키려는 행동도 그가 같은 일본인이기 때문이라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유력 정치가 가문 아들과 만나는 것과 자신과 사귀면서도 알리지 못하는 나오미의 행동들은 자이니치이기 때문이라는 답으로 귀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이니치인 자신의 생각을 거부하고 일본인들끼리 뭉친다고 볼 수밖에 없는 솔로몬은 더는 나오미와 함께 할 수는 없었습니다. 나오미의 약한 고리인 요츠바 파이낸스를 톰에게 언급하며, 재정비리를 폭로하라고 요청합니다. 

파치코 포스터

강제로 나오미에게 아베 채권을 회수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폭력을 행사해서 강압적으로 행동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죠. 더욱 요시이에게 연락하는 것은 나오미를 최악으로 무너트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건 피해야 했습니다. 

 

단단해 보였던 관계들은 삽시간에 균열이 가고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경희와 창호를 시작으로, 노아, 그리고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이들의 관계는 붕괴 직전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강력한 존재였던 한수 역시 위기가 예고된다는 점에서 과연 이야기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집니다. 과연 한수는 살아 나이 든 선자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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