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세인 차민호가 직접 정우가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로 들어갔다. 참관자가 아닌 범죄자가 되어 정우 곁으로 들어선 차민호는 무슨 의도였을까?기억을 되찾기 시작한 정우를 스스로 없애겠다는 악마의 본성이 그를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요구했던 것이다.
교도소로 향한 차민호;
탈옥의 고수를 통해 얻은 해법, 상고 포기하고 탈옥 선택한 정우 성공할 수 있을까?
정우는 왜 잔인한 범죄의 범인이 될 수밖에 없었을까?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자세한 상황 설명에 들어갔다. 어떤 식으로 사건이 재구성 되었는지 나온 상황에서 정우가 스스로 범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딸 하연을 살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성규가 정우의 딸 하연을 보호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미 모든 이유는 드러났다. 성규의 동생은 병으로 숨졌다. 동생을 살리기 위해 모든 일을 할 수 있었던 성규는 차민호의 하수인 역할을 하는 석의 제안으로 사건에 합류했던 것이다. 석은 정우의 트렁크에 하연을 넣어 묻으라고 지시를 했다.
문제의 트렁크가 발견된 그곳에서 하연의 증거가 나오지 않았던 것은 성규가 마음을 바꿨기 때문이다. 성규의 역할은 하연을 몰래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정우를 협박하고, 산에 묻는 것이었다. 그것만 해준다면 성규의 동생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생각에 합류했지만 그는 어린 하연을 묻을 수는 없었다.
철저하게 준비된 사건의 현장에서 아이를 빼내오고 전화를 이용해 정우가 자백을 하도록 요구했다. 딸을 살리려면 스스로 범인이 되어야만 하는 정우. 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내는 사망했고, 딸과는 방금 통화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우는 스스로 범죄자가 될 수밖에는 없었다.
민호를 위협하는 인물은 형인 선호의 연인이었다. 연희와 동창이기도 했던 제니퍼 리의 등장은 위기로 치닫는 이유가 될 듯했다. 자신을 의심하는 중요한 인물의 등장은 당연하게도 두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 자신이 모르는 사안은 그만큼 부담스럽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착실하기만 했던 형에게 숨겨둔 연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더욱 형수이자 자신의 연인이었던 연희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황당했다. 이 기묘한 관계들 속에서 민호의 집까지 찾은 제니퍼 리는 그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존재였다. 자신을 무너트리려 했던 정우는 살인범으로 만들어 교도소로 보냈는데, 갑작스럽게 다른 변수가 생긴 셈이다.
민호와 연희가 공범이 되어가는 과정은 잔인한 죽음과 함께 한다. 자신의 연인인 선호가 아니라는 확신하는 제니퍼와 그런 그녀를 속여야 하는 민호. 그는 모든 정보를 동원해 제니퍼와 형이 자주 다니던 별장으로 향한다. 그의 의심을 풀어줘야만 했기 때문이다.
형 가슴에 있던 문신까지 따라한 민호를 마지막 순간까지 믿지 못하는 제니퍼를 그는 설득이 아닌 단죄로 정리해버리는 그는 악마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연희에게 전화를 걸다 생긴 이 상황은 민호와 연희가 공범으로 막장극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
연희는 자신의 동창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사실을 전화기 너머로 들었다. 그렇게 두려움에 떨던 연희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다. 자신의 살해 상황을 들었던 연희를 찾던 민호는 그녀 대신 운전대를 잡는다. 민호는 구속영장 청구를 받고 교도소로 향했다.
잠시 주춤하던 살인 본능이 제니퍼를 시작으로 다시 타오르기 시작한 민호는 자신을 위협하는 정우까지 스스로 제거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재벌 2세의 막가는 악마 본능은 극단적 선택을 하게 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이 악마는 스스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싶었다.
탈옥을 꿈꾸고 상고이유서까지 제출하지 않은 정우. 스스로 살인범이 되어야만 탈옥을 할 수 있고, 그래야만 딸을 구하고 범인을 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탈옥의 고수'와의 대화가 그를 이런 극단적 선택을 하게 했다. 현재 자신이 있던 교도소는 탈옥이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다른 곳에 이감되어 탈출을 시도하겠다는 정우의 선택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교도소까지 따라 들어온 민호. 극단적인 선택을 마다하지 않은 전개가 과연 득이 될 수 있을까? 큰 변수 없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적절한 안배는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재벌 2세가 스스로 사건을 이끄는 존재는 현실감을 떨어트릴 수밖에는 없다. 기존의 캐릭터들도 조금씩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등 지성과 엄기준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이 뭉개지고 있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온다.
현실과 드라마 속 교묘한 줄타기를 하던 이야기는 갑작스럽게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이런 극단적 상황은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기도 하지만, 현재의 인기를 견인한 절묘한 상황을 무너트릴 수도 있다. 지속적인 사이다 전개로 인기를 모은 <피고인>은 민호가 직접 교도소로 들어서며 진정한 2막의 실체를 드러냈다.
자본의 힘으로 교도소 안에서 정우를 죽이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은 제법 오랜 시간 정우를 괴롭히는 이유로 다가올 것이다. 정우만이 아니라 성규를 잡으려는 석이의 집요함도 함께 이어지며 투트랙으로 선악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것 만은 명확해 보인다. 그동안 잠잠했던 엄기준이 다시 악마 본성을 드러낸 것은 <피고인>에게는 호재로 다가온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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