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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의 최대 유행어는 악동 해리가 입에 달고 사는 '빵꾸똥꾸'일 것입니다. 이 시트콤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너무 익숙해 혹시 실생활에서도 애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왜 해리는 그런 말을 하게 되었을까? 도대체 집안 교육이 왜 그런 것일까? 반말에 이상한 비속어를 남발하는 그 어린애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그런 시청자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제작자들은 드디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아주 은밀하게 말이지요.
순재와 교장의 싸움은 625였다
"순재와 교감 자옥의 사랑에 방해꾼이 있었으니 바로 그 학교 교장인 홍순창이었다. 어디 그들의 화려했던 전쟁담을 들어볼까나~" 해리의 비밀을 풀어가며 제작진들이 준비한 또다른 에피소드는 자옥을 둘러싼 두 남자의 이야기였습니다.
순재와 자옥의 사랑을 알지 못한채 자옥에게 사랑 고백을 했던 교장 순창은 아직도 그들이 탐탁치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작은 추돌사고가 일어납니다. 문제는 피해차량이 교장의 차였다는 것이지요. 이를 계기로 그들의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에 뿌려진 전단에는 순재와 자옥의 사랑과 이로 인해 급식이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급식을 먹게되는 비리가 숨겨져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바로 순재에게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이사장은 즉시 급식을 중단하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교장의 공격은 무척 강했습니다. 자옥의 미니홈피에 올려진 사진까지 들이밀며 순재와 자옥의 관계를 추궁하는 상황에선 빠져나오기 쉽지 않았지요.
반격을 하기위해선 자옥이 절실한데 전화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초조해하던 순재에게 희망이 보이기시작합니다. 드디어 섬을 나와 인천에 도착한 자옥를 만나면서 전세는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자신에게 성희롱을 했다며 교육청에 신고하겠다는 자옥의 단호함에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교장은 중국에서 온 왕선생을 비롯한 선생님들을 긴급 호출합니다.
그렇게 동원된 중국 선생님을 비롯한 다른 선생들의 '인해전술'로 그들의 교육청 진입을 막아낸 교장과 순재는 신사협정을 맺기로 합니다. 이 정도에서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양보하기로 말이지요.
자옥을 둘러싼 순재와 교장 순창과의 다툼을 우리 민족 상잔의 비극인 625로 빗대어 풀어낸 이 에피소드는 재미와 함께 현대사의 아픔을 간략하지면 명료하게 정리해주었습니다. 단순해보이지면서도 결코 해결될 수없을 듯한 이 난재는 피식 웃음을 지으면서도 머리속에서는 복잡함만 도사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해리의 빵꾸똥꾸 비밀
'하이킥'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나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린 해리는 최악의 인물이 아닐 수없지요. 그 누구에게도 존댓말을 하지 않고 모든게 제멋대로인 '안하무인'이 아닐 수없습니다. 더불어 해리의 전매특허인 '빵꾸똥꾸'는 거침없이 그녀가 날리는 사자후가 아닐 수없습니다.
그런 해리가 빵꾸똥꾸를 쓰지 못하게 된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엄마 친구들이 놀러왔는데 인사를 하지 않는 해리에게 귀엽다고 머리를 툭 건드린 엄마 친구때문이었습니다. 이로인해 폭발한 해리의 '빵꾸똥꾸'는 마시던 차를 엎지를 정도의 파괴력으로 다가왔으니 말이지요.
혼이나 울고 있는 해리에게 아빠는 해리가 원하는 '인형의 집'을 사주는 조건으로 더이상 이 말을 쓰지 말도록 합니다. 해리는 원하는 물건을 얻기위해 수없이 쏟아지는 빵꾸똥꾸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집안에서도 신애와 세경을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하던 해리가 이를 이겨내는게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그리고 거리에 나가보면 이 빵꾸똥꾸들이 쏟아져 나오기만 합니다.
여기서 해리가 어떤 상황에서 빵꾸똥꾸를 외치는지 알아보면, 무단횡단하는 남자, 쓰레기 몰래 버리는 여자, 길거리에 침뱉는 남자, 여자끼리 팔짱긴 그녀들, 와이퍼에 끼워진 전단지 그냥 버리는 남자등 해리의 눈에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모든이들이 '빵꾸똥꾸'의 대상들입니다.
더불어 아직까지 인정할 수없는 객식구인 세경과 신애는 당연히 이름이 아닌 그녀의 이유있는 외침 '빵꾸똥꾸'의 대상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입에 달고 살던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 기쁜 아빠는 드디어 인형의 집을 사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나가려던 해리의 코를 자극하는 것이 있었으니, 주방에서 해리가 가장 좋아하는 갈비를 한가득 먹어버린 신애였습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해리는 갈등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문앞에서는 아빠가 인형의 집을 사러가자며 부르고 있고 눈앞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갈비를 먹어버린 신애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참아왔던 해리의 '빵꾸똥꾸'는 그동안의 갈증까지 더해져 아주 커다란 울림으로 토해집니다. 시원하게 내지르는 해리의 '빵꾸똥꾸'는 이렇게 다시 그녀의 전매특허로 돌아오게 되었지요. 그렇다면 과연 해리가 이 단어를 사용하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요?
너무 궁금한 아빠와 엄마는 혹시 이것때문은 아닐까하며 유추해봅니다.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말이 늦게 트이는 해리를 걱정하는 엄마와 아빠. 그런 사이 방귀 순재가 어린 해리에게 방귀인사를 하자 현경은 순재에게 '똥꼬'를 들이대고 애한테 방귀를 끼냐며 타박합니다. 아빠에게 '똥꼬'가 뭐냐고 나무라는 사이 아이는 태어나 첫 말을 꺼내게 됩니다.
바로 그 첫 단어가 현경과 순재가 다투던 방귀와 똥꼬를 합해놓은 '빵꾸똥꾸'였습니다. 어른들의 잘못된 언어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렇듯 커서까지 이어질 수있음을 보여준 것일까요? 그렇게 해리가 연이어 속사포처럼 던지는 '빵꾸똥꾸'의 기원은 625 전쟁을 빗댄 순재와 교장의 다툼만큼이나 의미있고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정음과 지훈, 세경과 준혁간의 관계는 간단한 장면들로 많은것들을 암시 해주었습니다. 35점의 모욕속에서도 세경의 독려로 다시 영어선생님이 된 준혁은 얄팍한 실력의 한계를 보입니다. 이런 준혁을 위해 잠시 자리를 피해주는 세경의 마음 씀씀이가 무척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이런 배려가 돋보이는 그들의 러브라인은 점점 농익어 가는 듯 하지요.
항상 궁핍하기만 하는 된장녀 정음을 위해 만원인 커피숍에서,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며 무료 쿠푼까지 몰래 흘리는 지훈의 마음 씀씀이도 그들이 가까워질 수밖에 없도록 해줍니다. 떨어진 동전과 배꼽인사로 연결되는 그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속에 숨겨진 지훈의 마음은 속깊음이 담겨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이킥'은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해리의 비밀과 새로운 러브라인에 대한 힌트들을 남겨둔채 이번주 방송분을 모두 끝냈습니다. 재미와 의미를 담아내며 연일 상종가를 달리는 시트콤 '하이킥' 다음편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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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재와 교장의 싸움은 625였다
"순재와 교감 자옥의 사랑에 방해꾼이 있었으니 바로 그 학교 교장인 홍순창이었다. 어디 그들의 화려했던 전쟁담을 들어볼까나~" 해리의 비밀을 풀어가며 제작진들이 준비한 또다른 에피소드는 자옥을 둘러싼 두 남자의 이야기였습니다.
순재와 자옥의 사랑을 알지 못한채 자옥에게 사랑 고백을 했던 교장 순창은 아직도 그들이 탐탁치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작은 추돌사고가 일어납니다. 문제는 피해차량이 교장의 차였다는 것이지요. 이를 계기로 그들의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에 뿌려진 전단에는 순재와 자옥의 사랑과 이로 인해 급식이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급식을 먹게되는 비리가 숨겨져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바로 순재에게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이사장은 즉시 급식을 중단하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교장의 공격은 무척 강했습니다. 자옥의 미니홈피에 올려진 사진까지 들이밀며 순재와 자옥의 관계를 추궁하는 상황에선 빠져나오기 쉽지 않았지요.
반격을 하기위해선 자옥이 절실한데 전화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초조해하던 순재에게 희망이 보이기시작합니다. 드디어 섬을 나와 인천에 도착한 자옥를 만나면서 전세는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자신에게 성희롱을 했다며 교육청에 신고하겠다는 자옥의 단호함에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교장은 중국에서 온 왕선생을 비롯한 선생님들을 긴급 호출합니다.
그렇게 동원된 중국 선생님을 비롯한 다른 선생들의 '인해전술'로 그들의 교육청 진입을 막아낸 교장과 순재는 신사협정을 맺기로 합니다. 이 정도에서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양보하기로 말이지요.
자옥을 둘러싼 순재와 교장 순창과의 다툼을 우리 민족 상잔의 비극인 625로 빗대어 풀어낸 이 에피소드는 재미와 함께 현대사의 아픔을 간략하지면 명료하게 정리해주었습니다. 단순해보이지면서도 결코 해결될 수없을 듯한 이 난재는 피식 웃음을 지으면서도 머리속에서는 복잡함만 도사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해리의 빵꾸똥꾸 비밀
'하이킥'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나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린 해리는 최악의 인물이 아닐 수없지요. 그 누구에게도 존댓말을 하지 않고 모든게 제멋대로인 '안하무인'이 아닐 수없습니다. 더불어 해리의 전매특허인 '빵꾸똥꾸'는 거침없이 그녀가 날리는 사자후가 아닐 수없습니다.
그런 해리가 빵꾸똥꾸를 쓰지 못하게 된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엄마 친구들이 놀러왔는데 인사를 하지 않는 해리에게 귀엽다고 머리를 툭 건드린 엄마 친구때문이었습니다. 이로인해 폭발한 해리의 '빵꾸똥꾸'는 마시던 차를 엎지를 정도의 파괴력으로 다가왔으니 말이지요.
혼이나 울고 있는 해리에게 아빠는 해리가 원하는 '인형의 집'을 사주는 조건으로 더이상 이 말을 쓰지 말도록 합니다. 해리는 원하는 물건을 얻기위해 수없이 쏟아지는 빵꾸똥꾸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집안에서도 신애와 세경을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하던 해리가 이를 이겨내는게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그리고 거리에 나가보면 이 빵꾸똥꾸들이 쏟아져 나오기만 합니다.
여기서 해리가 어떤 상황에서 빵꾸똥꾸를 외치는지 알아보면, 무단횡단하는 남자, 쓰레기 몰래 버리는 여자, 길거리에 침뱉는 남자, 여자끼리 팔짱긴 그녀들, 와이퍼에 끼워진 전단지 그냥 버리는 남자등 해리의 눈에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모든이들이 '빵꾸똥꾸'의 대상들입니다.
더불어 아직까지 인정할 수없는 객식구인 세경과 신애는 당연히 이름이 아닌 그녀의 이유있는 외침 '빵꾸똥꾸'의 대상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입에 달고 살던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 기쁜 아빠는 드디어 인형의 집을 사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나가려던 해리의 코를 자극하는 것이 있었으니, 주방에서 해리가 가장 좋아하는 갈비를 한가득 먹어버린 신애였습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해리는 갈등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문앞에서는 아빠가 인형의 집을 사러가자며 부르고 있고 눈앞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갈비를 먹어버린 신애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참아왔던 해리의 '빵꾸똥꾸'는 그동안의 갈증까지 더해져 아주 커다란 울림으로 토해집니다. 시원하게 내지르는 해리의 '빵꾸똥꾸'는 이렇게 다시 그녀의 전매특허로 돌아오게 되었지요. 그렇다면 과연 해리가 이 단어를 사용하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요?
너무 궁금한 아빠와 엄마는 혹시 이것때문은 아닐까하며 유추해봅니다.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말이 늦게 트이는 해리를 걱정하는 엄마와 아빠. 그런 사이 방귀 순재가 어린 해리에게 방귀인사를 하자 현경은 순재에게 '똥꼬'를 들이대고 애한테 방귀를 끼냐며 타박합니다. 아빠에게 '똥꼬'가 뭐냐고 나무라는 사이 아이는 태어나 첫 말을 꺼내게 됩니다.
바로 그 첫 단어가 현경과 순재가 다투던 방귀와 똥꼬를 합해놓은 '빵꾸똥꾸'였습니다. 어른들의 잘못된 언어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렇듯 커서까지 이어질 수있음을 보여준 것일까요? 그렇게 해리가 연이어 속사포처럼 던지는 '빵꾸똥꾸'의 기원은 625 전쟁을 빗댄 순재와 교장의 다툼만큼이나 의미있고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정음과 지훈, 세경과 준혁간의 관계는 간단한 장면들로 많은것들을 암시 해주었습니다. 35점의 모욕속에서도 세경의 독려로 다시 영어선생님이 된 준혁은 얄팍한 실력의 한계를 보입니다. 이런 준혁을 위해 잠시 자리를 피해주는 세경의 마음 씀씀이가 무척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이런 배려가 돋보이는 그들의 러브라인은 점점 농익어 가는 듯 하지요.
항상 궁핍하기만 하는 된장녀 정음을 위해 만원인 커피숍에서,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며 무료 쿠푼까지 몰래 흘리는 지훈의 마음 씀씀이도 그들이 가까워질 수밖에 없도록 해줍니다. 떨어진 동전과 배꼽인사로 연결되는 그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속에 숨겨진 지훈의 마음은 속깊음이 담겨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이킥'은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해리의 비밀과 새로운 러브라인에 대한 힌트들을 남겨둔채 이번주 방송분을 모두 끝냈습니다. 재미와 의미를 담아내며 연일 상종가를 달리는 시트콤 '하이킥' 다음편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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