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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힘쎈 여자 강남순 3회-도봉순 등장과 재회한 모녀가 던지는 의미와 재미

by 자이미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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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남순은 엄마와 재회했습니다. 의외로 빠른 재회라는 것은 이들의 만남이 핵심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힘쎈 여자 3대가 하나가 되어 무엇을 할 것이냐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빠르게 남순과 금주가 재회한 것은 반가웠습니다.

 

사기꾼으로 인해 여권도 잃은 남순은 희식이 알려준 사진관을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그토록 바랐던 부녀 상봉은 이뤄졌지만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남순은 기억 상실로 인해 아버지 얼굴을 미처 알아보지 못했고, 봉고는 혹시나 하는 생각은 했지만 확신을 가질 수는 없었죠. 하지만 뭔지 모를 뭉클함이 존재했습니다.

힘쎄 여자 강남순 3회-남순을 믿고 지지하는 희식

봉고는 설마라는 생각을 했지만, 사기꾼을 잡았다는 희식의 전화에 돌아서는 남순을 보며 울컥했습니다. 바로 돌아선 딸을 찾아보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그렇게 아들을 찾아 타로점을 쳐보니 가까운 곳에 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모계 유전이 되는 힘이 엄청난 이들 집안에서 남자들은 별 쓸모가 없습니다. 남순 삼촌도 엄마와 달리, 힘도 없이 그저 살아가는 존재일 뿐입니다. 남순의 쌍둥이 동생인 남인인 엄마와 말도 하지 않으며 오직 먹는 데에만 집착할 뿐입니다. 사랑을 듬뿍 받지 못한 아이의 반항과 같은 먹성이죠.

 

금주도 절대 피할 수 없는 적과 마주했습니다. 첫 만남에서 그런 의심을 하지 않았지만, 이들은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적이죠. 세력가들의 모임에 참석했지만 금주는 불만이었습니다. 이들의 삶에 공감할 수 없는 금주는 낯선 남자가 건넨 명함을 받기는 했지만 그자가 류시오인지는 몰랐습니다.

 

류시오는 자신의 정체를 커머스 유통업체인 두고 대표인 그는 사실 마약을 만들고 유통하는 존재입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그럴 듯한 회사를 세워 포장한 류시오가 왜 금주를 만나려 했을까요? 엄청난 현금을 가진 금주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시오는 이를 이용할 목적이었을 듯합니다.

 

이런 상황에 신종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를 수사하던 희식은 중요한 단서를 찾게 되죠. 마스크에 마약을 입혀 유통시킨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는 어떤 물건을 통해서라도 마약을 유통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를 판매하는 곳이 바로 '두고'이죠.

 

이 연결고리는 결국 이후 사건을 풀어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의 마약은 펜타닐보다 엄청나게 강력한 신종 마약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이전에 류시오가 실험실에서 마약 제조에 성공하고 실험하는 장면까지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 마약이 실제 유통되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되겠죠.

힘쎈 여자 강남순 3회-탐욕으로 해서는 안 되는 선택한 화자

화자는 금주의 재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고는 욕심이 커졌습니다. 처음에는 현금을 털어 도주할 생각이었지만, 자신이 실제 딸로 지내게 되면 모든 것을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더욱 한강에서 게르를 만드는 힘쎈 여자 영상을 본 후 더욱 사악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연변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자신이 정말 금주의 딸인 것처럼 행세하고 모의하는 모든 과정은 금주 비서를 통해 확인이 되었죠. 이미 화자가 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금주는 그의 삶이 힘겨웠다는 것을 확인한 후 우선 그대로 놔둔 상태였습니다.

 

자신을 속인 화자를 바로 쫒아내도 상관없었지만 금주는 잃어버린 딸 남순이 떠올랐을 수도 있습니다. 내 딸도 누군가의 딸로 지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지막 순간까지 딸처럼 대해주고 싶었던 것이죠. 하지만 화자는 달랐습니다.

 

진짜 딸인 남순만 제거하면 자신이 진짜 딸이 될 수 있다는 헛된 욕망을 품고 있었던 것이죠. 그렇게 연변에서 건너온 양아치들을 총동원해서 한강 게르를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도 모르고 일을 저질러버렸습니다. 이게 자신의 삶을 어떻게 파괴할지 모르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도 모르고 남순은 돈을 벌기 위해 드라마 촬영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못 참은 남순은 단역들은 겨우 김밥 한 줄에 생수만 마시는데 주조연들과 제작진들은 밥차 음식을 먹는 장면에 분노했습니다.

 

밥차를 가볍게 미는 모습에 모두가 경악할 수밖에 없었죠. 이 막강한 힘으로 부당하게 대우받던 단역배우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한 장면은 단순한 에피소드이지만 중요했습니다. 남순이 어떤 인물이고 앞으로 그가 할 활약상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했기 때문입니다.

힘쎈 여자 강남순 3회-도봉순의 등장으로 만들어진 세계관

남순 역시 할머니와 엄마와 같은 사고관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니 말이죠. 할머니 중간의 활약상과 그의 과거 전설도 등장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엉망으로 주차하고 막말을 쏟아낸 자를 혼쭐 낸 중간은 경찰들에게도 유명한 인사였습니다.

 

마장동을 접수하려는 조폭들을 완벽하게 제압해 누구도 그곳에 와서 행패를 부리지 못했다는 전설의 주인공이 바로 중간이었습니다.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을 건드리지 않는 한 힘을 사용하지 않는 중간의 에피소드 역시 이들 집안의 내력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중간이 경찰서를 나오다 발견한 인물은 도봉순이었습니다. 얼굴이 엉망이 된 두 남자와 앉아 있는 봉순과 그런 그를 찾아온 남편 민혁의 모습은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힘쎈 여자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봉순의 등장은 왜 중요했을까요?

 

이는 시리즈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힘쎈 여자 시리즈'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서울만이 아니라 지역을 배경으로 한 힘쎈 여자가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힘쎈 여자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프랜차이즈 시리즈 가능성을 봉순이 보여줬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뉴욕주를 배경으로 한 알순이(알바니를 중심으로 한)가 등장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만큼 세계관이 확장될 수 있다는 것과, 분명하게 '강남순'은 '도봉순'에게서 시작되었음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봉순이 중간을 만나 집안 어르신이라는 설명을 하는 장면에서도 이들만의 세계관이 확장되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습니다.

 

화자의 욕망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게르를 엉망으로 만든 화자 친구들은 남순에게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오합지졸이었습니다. 엄청난 힘과 스피드를 가진 남순에게 그들은 그 어떤 저항도 할 수 없는 존재들이었으니 말이죠.

힘쎈 여자 강남순 3회-희식으로 인해 딸을 확인한 금주

희식은 이런 엄청난 힘을 직접 목격하고 최근 딸을 찾았다는 황금주 골드블루 대표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딸을 찾았는지 확인합니다. 딸을 찾았다고 알려졌지만, 남순의 힘이나 그의 배경을 생각해 보면 그가 황금주의 친딸일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했기 때문이죠.

 

엄마를 만나러 가는 날 희식은 옷까지 사주며 재회를 반겼습니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엄마를 만나러 가던 남순은 화재 현장을 발견하게 되죠. 화재가 난 건물에 아이들이 갇혀 있는 것을 보고 남순은 엄마가 있는 장소로 가지 못하고 사건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마치 슈퍼걸처럼 하늘을 날듯 화재가 난 건물로 올라간 남순은 어린아이들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힘이 강해도 화재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 연기로 사망하는 수가 절대적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남순의 약점도 그 부분에 있음이 드러난 셈입니다.

 

남순이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아이들을 구출하는 동안 약속 장소로 향하던 금주도 멀리서 화재가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출동한 소방차가 막혀 현장에 갈 수 없게 되자, 차에 내려 길막하고 있던 차들을 한쪽으로 밀어 길을 만들어내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금주는 그렇게 상식선에서 선을 행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주는 어쩌면 그 화재 현장에 딸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습니다.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 근처이고, 도착했을 시간이기 때문이죠. 더욱 자신의 딸이라면 본능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나섰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화재 연기로 인해 점점 힘겨워하는 남순 앞에 금주가 등장했습니다. 그 높은 곳에 올라와 있는 여성을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남순도 금주가 엄마라는 확신을 했습니다. 그렇게 간절하게 원했던 모녀의 재회가 이뤄지는 순간 과열된 전자제품의 폭발은 그들을 더욱 극적이게 만들었습니다.

힘쎈 여자 강남순 3회 스틸컷

폭발의 힘으로 날아가는 남순을 몸을 던져 잡아낸 금주. 이들 모녀가 가진 힘을 잘 보여준 에피소드의 끝이기도 했습니다. 극적이고 매력적으로 엮인 금주와 남순의 만남은 이후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남순이 돌아온 후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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