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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힙하게 종영-개그도 가능한 한지민 이민기의 재발견이 반갑다

by 자이미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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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초우의 연쇄살인마의 정체가 드러났지만,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취조실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여유로웠던 종배에게는 믿을 구석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혹시라도 붙잡히게 되면 거래용으로 준비한 이 패로 벗어나기 위함이었습니다.

 

상대의 눈만 보면 모든 것을 읽을 수 있는 막강한 능력을 가진 종배는 악랄하기까지 했습니다. 무당으로 사람을 상대했던 것이 득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옥희를 납치하고 자신을 풀어달라는 요구를 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힙하게 종영-한지민 이민기 코믹 조합 최강이었다

예분이 취조실까지 들어와 종배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장열을 협박하며 벗어나는 상황은 의외의 급전개였습니다. 그렇게 종배가 요구하는 장소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도 옥희가 납치당했기 때문이죠. 종배가 지정한 장소에는 백승길 일당이 와 있었습니다.

 

마약 조직인 백승길 일당은 장열에게 복수하기 위해 종배와 계약을 맺은 것이었죠. 마지막까지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장열은 백승길 일당에게 호되게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약 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백승길 일당은 장열에게 당해왔고, 그래서 복수를 하고 싶었습니다.

 

종배는 백승길 일당을 통해 중국으로 밀항할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백승길도 양아치라는 점에서 쉽게 배를 태워줄 존재는 아니었죠. 마지막 회 초능력을 가진 두 인물이 치열하게 자신들의 능력을 가지고 도주하고 추적하는 과정이 담기게 됩니다.

 

집중적으로 폭행을 당한 장열이지만 예분은 함부로 다룰 수는 없었죠. 종배를 통해 예분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케이블타이 푸는 방법을 예분이 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알려주죠.

 

그렇게 위기를 벗어난 예분과 장열에게는 중요한 일이 남았습니다. 납치된 옥분을 찾기 위해 모두가 나섰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용명은 자신이 아이들을 가르칠 때 방법을 이용해 소리를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안 보이면 보이는 방법은 따로 있으니 말입니다.

 

소리를 기억해내며 용명과 소통하며 찾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옥희를 정말 사랑하는 용명은 그 짧은 정보들에 기반해 흔적도 없이 묻어놓은 통 속의 옥희를 찾는 데 성공합니다. 옥희를 구하는 데 성공한 예분과 장열이 해결해야 할 마지막 임무는 도주한 종배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힙하게 종영-코믹도 가능한 한지민

이미 배를 타고 도주할 것을 알고 있었던 장열은 백 사장을 추적해 도주 경로를 파악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눈을 보면 모든 것을 알아내는 종배의 능력은 도주를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예분과 종배가 가진 초능력을 활용한 추격전은 흥미롭게 전개되었습니다.

 

상대의 눈을 통해 모든 정보를 얻는 종배는 손쉽게 도주를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예분의 엉덩이 만지는 능력이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방법을 찾아내면 초능력자 종배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종배는 영악했습니다.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찌르고 다니던 종배는 장열을 속이고 예분을 인질로 잡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위기 상황에서 장열은 자신도 초능력이 있다며 모두를 속이는 방식으로 종배를 잡아냈습니다. 그 초능력이란 장열이 형사로 살아오면서 쌓은 능력 그 자체였으니 말이죠.

 

붙잡힌 상황에서도 교도소에 가도 상관없다며, 그곳에서 자신은 초능력을 이용해 잘 살거라 합니다. 죽이고 싶으면 그 안에서 죽이면 된다는 말로 사형없는 현재의 우리 모습을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종배의 눈을 손으로 찌르며 공격하며 분풀이를 하는 예분의 행동은 속이 시원할 정도였습니다.

 

사건이 모두 종료된 후 시간이 흐르며 무진에도 일상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종묵은 현옥에게 결혼식을 잡아놨다며 시간을 빼라는 말로 프러포즈를 대신했습니다. 옥희와 용명도 연인이 되었습니다. 구출된 후 구급차에 실려가는 과정에서도 용명과 인연임을 애써 외면했지만 받아들인 것이죠.

 

예분은 동물들과 소통이 가능한 전문가로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인기가 높습니다. 옥희는 그런 예분의 매니저를 자처했고, 그렇게 이동하는 과정에서 옥희와 용명의 통화는 기겁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옥희에게 뭐라 하자, 사랑하면 당연히 이렇게 되는 것이라 하죠.

힙하게 16회 스틸컷

좋아하지만 제대로 서로의 감정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한 예분과 장열의 관계는 모호성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장열의 수사를 돕겠다고 했지만, 교도소에 잠입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마약상의 엉덩이를 만져 국내 조직을 잡아내는 작전인데 그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의 몸에 손이라도 되면 알아서 하라는 말 한 마디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주눅 들어 그가 지시한 모기 잡기에 여념이 없던 예분은 교도소 축구대회가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해본 적도 없는 골키퍼를 자처해 중요한 순간 엉덩이를 만지는 데 성공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위험도 감수하는 예분과 결정적 순간 등장해 위기에서 구해낸 장열의 사랑은 좌충우돌하지만 행복했습니다. '힙하게'는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코믹함 속에 연쇄살인이라는 복합장르를 효과적으로 잘 살려냈다는 점에서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만들기 어려운 것이 코믹입니다. 단순하게 웃길 수 없다는 점에서 많은 공을 들여야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힙하게'는 잘 만들었다고 볼 수 있죠. 한지민이 코믹 연기도 잘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힙하게 포스터

카메오로 출연한 이정은의 등장도 반가웠죠. 한지민과 인연이 만들어준 결과로 보이는 이 마지막 회 등장도 '힙하게'가 만들어내는 재미이기도 했습니다. 이민기 역시 연이어 드라마 성공을 거두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는 점도 반갑죠. 여기에 출연자 모두가 제대로 연기를 펼쳐 보였다는 점도 '힙하게'를 풍성하게 만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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