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게 13회-의문에 빠진 진범이 바로 광식, 박노식이라고?

이번 추론은 과연 정답일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이 오직 한 사람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범은 갑작스럽게 수호에서 광식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호가 초능력을 가진 진범이라 확신했고, 차주만 의원을 죽일 의도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유력해 보였습니다.

 

의환이 차주만 사무실에 찾아간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미옥의 죽음에 차주만이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다고 확신한 상황에서 손녀인 예분까지 언급하는 그를 그대로 둘 수는 없었습니다. 자식을 지키지 못한 의환은 손녀만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무실을 찾았고, 그곳에서 의도하지 않은 목격자가 되었습니다.

힙하게 13회-연쇄살인범이 광식이라고?

사건 현장에서 차주만을 공격한 칼을 들고 쓰러진 의환은 유력한 용의자였습니다. 뒤늦게 할아버지 엉덩이를 통해 그날의 진실을 밝히려던 예분은 늦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손녀를 본 의환은 손을 꼬옥 잡아주고 사망하고 말았죠.

 

결국 목격자인 의환이 사망하며 범인이 누군지는 다시 미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다만 의환이 사망하고 장례가 치러지는 동안 유력한 용의자였던 선우가 사라졌습니다. 선우가 초능력자이고, 그가 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추측한 장열은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휴대전화도 꺼져있고, 카드 사용 내역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런 생활 반응도 없고 무진을 빠져나간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감쪽같이 사라진 선우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을 해보지만 그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선우는 왜 사라진 것일까요? 누구나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은 그가 진범일 가능성이 높다는 확신만 주게 되었죠. 이런 상황에 장례식장에서 서럽게 울던 종배가 유력 용의자로 체포되고 맙니다. 종배가 체포된 이유는 초능력자인 광식의 제보 때문이었습니다.

 

광식이 왜 종배를 의심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장례식장에서 오열하던 종배를 보고 화가난듯 한 모습에서 이 상황을 의심했다고 추측해 볼 수는 있습니다. 어설프지만 다리를 만져 종배가 차준만 사무실을 찾아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우비를 입고 칼을 든 종배가 차주만을 찾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긴급체포는 가능했습니다. 초능력이라고 언급하지 못하고 목격자가 되어버린 광식으로 인해 종배는 취조를 받지만, 두려움에 그날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힙하게 13회-갑자기 용의자가 되어버린 종배

일반인들이 갑작스럽게 살인 용의자가 되고, 취조를 받게 되면 이런 기분이 들 수 있을 겁니다. 마치 기억이 삭제된 것처럼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긴장하기 때문이지만, 형사 입장에서는 숨길 것이 많은 진범의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그 상황은 예분이 충분히 설명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종배가 차진만을 죽이고 싶었던 것은 선우와 같았습니다. 하지만 예분에 의해 종배는 범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무진 형사들과 힘을 합해 취조실에 있던 종배 엉덩이를 통해 그날의 진실을 밝혀냈습니다.

 

종배는 살인범이 아니었죠. 살인사건이 벌어진 시간 종배는 선우 작업실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뒤늦게 예분을 통해 그날의 일들이 기억난 종배는 증언할 수 있었고, 그날 그 시간 종배를 본 목격자들도 존재하며 그는 용의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인 선우가 발인 직전에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예분과 만난 선우는 자신이 며칠 동안 연락도 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무연고자 시신을 발견했다는 말에 달려갔다고 합니다. 갑자기 실종된 어머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던 선우에게는 이런 일은 일상이라고 했죠.

 

선우 등장에 장열은 장례식장을 찾았고, 그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의 주장에서 30분이 빈다는 것은 충분히 살인하고 종배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는 종배를 이용해 자신의 알리바이를 만드는 능숙한 방식이었습니다.

 

종배에게 중요한 알리바이가 선우에게도 유력한 알리바이로 작동할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선우는 그 빈 30분을 설명했습니다. 의환을 차 의원 사무실까지 배웅해 줬다는 주장이었죠. 그런 선우에게 장열은 회피할 수 없는 제안을 합니다. 

힙하게 13회-예분에게 엉덩이 내준 선우, 의혹이 풀렸다?

예분이 엉덩이를 만질 수 있도록 허락하라는 것이죠. 수호는 예분이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는 수호도 초능력자이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예분이 엉덩이를 만지려는 행위를 못하도록 한 것은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 의원에 대한 분노를 들키기 싫었다고 했습니다.

 

엉덩이를 만져본 결과 수호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의환을 정말 부축해 사무실 앞까지 배웅하고 엘리베이터를 탄 모습이 창에 비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업실에서 잠든 종배와 만나는 장면까지 모든 주장이 사실이었습니다.

 

더욱 선우는 유성이 떨어지는 날 광식 농장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루엣으로 등장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유성이 떨어지기 전 차주만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등장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장열은 선우가 이를 재조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반문도 합니다.

 

예분과 광식 모두 동일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선우만 다른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가장 유력했던 선우가 완벽하게 범인 후보에서 벗어나게 되는 상황은 모두를 멘붕에 빠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죠.

 

이런 상황에 예분은 의외의 상황에서 뭔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할아버지 장례를 마치고 일을 시작한 예분은 광식 농장을 찾았다 애란의 제안을 받고 엉덩이를 만져보려 했습니다. 애란은 자신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 광식으로 인해 초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했죠. 

 

광식이 준 반지가 사라졌는데 어디에 뒀는지 기억하지 못한 애란은 그렇게 예분의 힘을 이용해 찾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마침 집에 도착한 광식은 화들짝 놀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애란의 엉덩이 만지는 것을 극구만류하는 광식의 행동은 과하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힙하게 13회 스틸컷

예분은 광식의 과한 행동이 수상했습니다. 그렇게 장열을 찾아간 예분은 광식이 유력한 용의자임을 증명했습니다. 예분은 그날 광식 이외의 사람이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유성이 내리던 날 그곳에 있던 실루엣 속 인물은 광식만 알고 있습니다.

 

더욱 선우와 유사한 모습으로 추론하도록 만든 것도 광식이었죠. 이를 바탕으로 장열은 초능력을 가진 선우가 진범이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들과 선우의 교점이 너무 없었습니다. 하지만 광식으로 대치하면 교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BJ는 추돌 사고 당시 광식을 무시했습니다. 애란의 동료는 배신자였습니다. 충분히 광식 입장에서는 분노할 수 있는 명분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것만으로 광식이 진범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다른 범행 역시 광식이 분노할 수 있는 명분이 존재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의환에 대한 복수심도 존재해야만 하는데 광식이 그걸 가졌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던 광식이 초능력을 가지게 되며 그렇게 변하기 시작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것들로 광식이 진범이라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선우에 대한 설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힙하게 13회-유성이 떨어진 날 세 번째 능력자는 없었다?

정황상 유력한 용의자는 선우에게 광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설명되지 않는 많은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광식이 진범이 될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점에서 14회 방송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진범의 정체가 유력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