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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광주의 5월은 참혹함이었습니다. 아이를 밴 젊은 부인이 죽고, 7살 어린아이가 물놀이를 하다 총에 맞아 사망하는 등 당시 광주지역은 전쟁터나 다름없는 공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프고 두려운 5.18이 오늘로 2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거의 30년이 되어가지만 우리사회는 80년 당시와 별반 다를게 없는 느낌입니다. 아니 세계는 앞으로 전진하는데 대한민국만 시계를 거꾸로 돌려 과거로 회귀하기에 바쁘기만 한 듯 합니다.
군부독재에 맞서 싸우던 시민들을 폭도로 내몰고 군부대를 보내 총칼로 제압했던 전두환 정권은 아직도 건재하며 그들의 악령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29주년을 맞이하며 MB정권이 들어서며 노골적으로 폄하하는 무리들과 함께 올해 행사에는 대통령도 참석을 안한다고 합니다. 어쩔 수없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이해하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어떤 급한 용무가 5.18 2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할 정도일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이미 MB정권은 제주 4.3 항쟁 기념식에서도 자신들의 입장을 잘 보여주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도 참석하지 않음으로서 명확하게 자신들의 색깔고 시각을 국민들에게 전달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들은 과거와 같이 총칼을 앞세워 국민들을 절망으로 이끌 수없음을 알고는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법이라는 장치를 통해 국민들을 억압하는 도구로 악용하려고만 합니다. 자신들에게 반하는 이들이라면 무슨짓을 하지만 자신들이 불리한 것들이라면 검찰의 요구에도 수사자료마저 공개하지 않는 이중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용산참사를 바라보는 현정부의 시각을 보면 80년 광주와 다른게 무엇인가 의아해집니다.
생존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있는 마지막 저항을 하던 이들을 강압적으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빚어진 참사를 그리고 희생자들을 폭도로 몰아가는 정권. 그 수사기록에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사실을 왜곡한 증거들이 드러나자 수사기록을 보여줄 수없다는 그들을 국민들은 얼마나 신뢰할 수있을까요?
80년 광주와 2009년 용산은 현재의 대한민국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공권력에 의한 시민들의 죽음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대한민국의 아픔일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80년 광주는 철저하게 고립되었었습니다. 방송마저도 군부독재의 나팔수 역할을 자임했고 당시 광주는 고립된 섬처럼 군부독재에 의해 철저하게 갇혀 진실을 왜곡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그런 고립을 2009년 대한민국은 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명 MB악법이라 명명되어진 것들중에 국민들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치명적으로 억압하는 미디어법도 있습니다. 며칠전 미디어법과 관련되어 구성된 위원회에서 국민들의 의사를 물을 필요도 없이 자신들만의 판단으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미디어법을 통과시키려는 저의를 노골적으로 표현했었습니다.
이는 80년 광주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자는 이야기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철저하게 고립되어 타지역에서는 광주에서 어떤일이 빚어지는지 알지도 못한채 아직까지도 광주시민들을 폭도로 오해하고 있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그 망령의 끝은 헤아리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다시 언론을 억압하고 시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하며 국민들의 정당한 권리인 시위마저도 힘으로 막아내겠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시계는 이상하게도 자꾸 뒤돌아가기 시작하더니 이젠 80년 5월로 다시 돌아간듯한 느낌마저 주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시위를 하는 특수고용직노동자들을 폭력으로 억압하는 현정부의 모습에서 80년 군부독재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은 망상일까요?
80년 광주의 정신을 이야기하던 어느 소설가는 '광주사태'같은 사건은 어느 나라에서나 있었던 일이라며 모욕적인 폄하를 하는 시대입니다. 일부 꼴통들은 80년 광주를 아직까지도 북조선의 지령을 받아 벌인 내전이라 이야기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들에게 국가보조금을 확대 지원하는게 현재의 MB정권이기도 합니다.
80년 광주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아직도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손들 역시 부모세대의 상처가 내성으로 작용해 심한 고통에 시달리고도 있습니다. 한 가정이 파괴되고 스스로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80년 광주의 생존자들. 그들의 고통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영원히 치유되기도 힘들 듯 합니다. 다시 거꾸로 달리기 시작한 미친 폭주기관차같은 대한민국에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조차 사치스럽기까지 한 현재입니다.
80년 광주에서 희생된 그들은 폭도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와 다를 바없는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2009년 용산에서 희생된 그들 역시 폭도가 아니었습니다. 가진것없이 최선을 다해 하루 하루를 살아가던 우리와 같은 서민들이었습니다. 아직도 80년 광주는 끝나지 않았나 봅니다.
- 문화저널21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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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독재에 맞서 싸우던 시민들을 폭도로 내몰고 군부대를 보내 총칼로 제압했던 전두환 정권은 아직도 건재하며 그들의 악령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29주년을 맞이하며 MB정권이 들어서며 노골적으로 폄하하는 무리들과 함께 올해 행사에는 대통령도 참석을 안한다고 합니다. 어쩔 수없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이해하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어떤 급한 용무가 5.18 2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할 정도일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이미 MB정권은 제주 4.3 항쟁 기념식에서도 자신들의 입장을 잘 보여주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도 참석하지 않음으로서 명확하게 자신들의 색깔고 시각을 국민들에게 전달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들은 과거와 같이 총칼을 앞세워 국민들을 절망으로 이끌 수없음을 알고는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법이라는 장치를 통해 국민들을 억압하는 도구로 악용하려고만 합니다. 자신들에게 반하는 이들이라면 무슨짓을 하지만 자신들이 불리한 것들이라면 검찰의 요구에도 수사자료마저 공개하지 않는 이중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용산참사를 바라보는 현정부의 시각을 보면 80년 광주와 다른게 무엇인가 의아해집니다.
생존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있는 마지막 저항을 하던 이들을 강압적으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빚어진 참사를 그리고 희생자들을 폭도로 몰아가는 정권. 그 수사기록에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사실을 왜곡한 증거들이 드러나자 수사기록을 보여줄 수없다는 그들을 국민들은 얼마나 신뢰할 수있을까요?
80년 광주와 2009년 용산은 현재의 대한민국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공권력에 의한 시민들의 죽음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대한민국의 아픔일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80년 광주는 철저하게 고립되었었습니다. 방송마저도 군부독재의 나팔수 역할을 자임했고 당시 광주는 고립된 섬처럼 군부독재에 의해 철저하게 갇혀 진실을 왜곡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그런 고립을 2009년 대한민국은 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명 MB악법이라 명명되어진 것들중에 국민들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치명적으로 억압하는 미디어법도 있습니다. 며칠전 미디어법과 관련되어 구성된 위원회에서 국민들의 의사를 물을 필요도 없이 자신들만의 판단으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미디어법을 통과시키려는 저의를 노골적으로 표현했었습니다.
이는 80년 광주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자는 이야기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철저하게 고립되어 타지역에서는 광주에서 어떤일이 빚어지는지 알지도 못한채 아직까지도 광주시민들을 폭도로 오해하고 있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그 망령의 끝은 헤아리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다시 언론을 억압하고 시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하며 국민들의 정당한 권리인 시위마저도 힘으로 막아내겠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시계는 이상하게도 자꾸 뒤돌아가기 시작하더니 이젠 80년 5월로 다시 돌아간듯한 느낌마저 주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시위를 하는 특수고용직노동자들을 폭력으로 억압하는 현정부의 모습에서 80년 군부독재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은 망상일까요?
80년 광주의 정신을 이야기하던 어느 소설가는 '광주사태'같은 사건은 어느 나라에서나 있었던 일이라며 모욕적인 폄하를 하는 시대입니다. 일부 꼴통들은 80년 광주를 아직까지도 북조선의 지령을 받아 벌인 내전이라 이야기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들에게 국가보조금을 확대 지원하는게 현재의 MB정권이기도 합니다.
80년 광주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아직도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손들 역시 부모세대의 상처가 내성으로 작용해 심한 고통에 시달리고도 있습니다. 한 가정이 파괴되고 스스로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80년 광주의 생존자들. 그들의 고통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영원히 치유되기도 힘들 듯 합니다. 다시 거꾸로 달리기 시작한 미친 폭주기관차같은 대한민국에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조차 사치스럽기까지 한 현재입니다.
80년 광주에서 희생된 그들은 폭도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와 다를 바없는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2009년 용산에서 희생된 그들 역시 폭도가 아니었습니다. 가진것없이 최선을 다해 하루 하루를 살아가던 우리와 같은 서민들이었습니다. 아직도 80년 광주는 끝나지 않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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