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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OTT 전성시대, 애플TV+ 봐야 하는 이유?

by 자이미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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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전성시대는 성큼 다가왔다.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시장에 거대 공룡들이 시장 지배자를 따라 잡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 한국이란 시장은 그들에게는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한국 인구를 보면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가까운 동북아인 일본은 2배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동남아시아 국가들 역시 우리보다 시장 자체는 더 크다. 그럼에도 거대 OTT 업체들이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현재 대한민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임의 테스트 베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먼전 영화가 공개되는 곳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성공하는 것들은 최소한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공식이 성립된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OTT 업체들에게도 중요한 공간이 되었다.

 

넷플릭스가 고전하다 국내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며 로컬 작품 제작은 활기를 띄었다. 그리고 이미 아시아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한국 콘텐츠들이 서구 시장에서도 받아들여지기 시작하며, 분위기는 급반등하고 있다. 팬데믹 시대 OTT에 대한 욕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최대 수혜자는 넷플릭스였다.

 

그리고 그런 넷플릭스의 목을 잡고 끌어올린 것이 바로 한국 콘텐츠였다. 현재도 <지금 우리 학교는>는 서비스 시작과 함께 현재까지도 전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기록도 경신할지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넷플릭스의 효자가 된 대한민국 콘텐츠 전성시대는 흥미롭다.

 

할리우드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저렴한 제작비로 그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이제 전 세계인들이 확인하게 되었다.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서비스가 되면 바로 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한국 콘텐츠들이 <오징어 게임>, <지옥>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게 다가온다.

 

말 그대로 서구 시장에도 통하는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넷플릭스를 제외한 다른 OTT 업체들 역시 한국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돈은 많은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좀처럼 모르는 디즈니 플러스마저 한국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애플 TV라고 예외는 아니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이선균, 박휘순, 이유영, 서지혜를 앞세운 <닥터 브레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매력적인 작품들이 많지만, 상대적인 물량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와 비교만 해도 비교 대상이 안 될 정도다. 여기에 아직 국내 서비스가 되지 않는 HBO맥스와도 물량에서 절대적 약자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애플 TV 플러스가 매력적인 이유는 그 안에 보석 같은 작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비록 선택지는 많지 않지만 그들이 만든 작품들이 보인 퀄리티는 그 어떤 작품들에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니 말이다. 여기에 매달 새로운 작품들을 내놓으며 가능성들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6,900원이 아깝지는 않다.

 

M. 나이트 샤말란이 제작한 <서번트>는 심리적 서스펜스의 정점을 느끼게 한다. 시즌 3까지 제작되며 대표작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SFf를 좋아하는 이드이라면 SF소설의 대가인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은 필견의 드라마다.

오락용 우주 배경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철학을 담은 아시모프 원작의 이 작품은 SF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시리즈다. 외계인 침공을 다룬 <인베이션> 역시 몰입감을 놓여주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획기적인 실험작인 <콜>은 애플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스필버그가 제작해 새롭게 내놓은 <어메이징 스토리>도 흥미를 끈다. 애플 TV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씨> 역시 필견의 드라마다.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만 사는 세상에 앞을 볼 수 있는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흥미롭기만 하다.

 

톰 행크스의 <핀치>나, 빌 머레이의 <온 더 룩스>와 같은 오리지널 영화들도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은 <찰리 브라운> 시리즈들이 서비스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빌리 아일리시의 음악세계나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시 많지는 않지만 접할 수도 있다.

 

아름다운 지구를 엿볼 수도 있고, 오프라 윈프리를 접할 수도 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본 틀은 잘 잡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작품들도 꾸준하게 업데이트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최근에는 <애프터 파티>와 <용의자들>이 서비스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부터 제작 소식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던 <파친코>가 3월 25일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민진 작가의 작품으로 미국에서 더 큰 반항과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우리 현대사의 굴곡진 역사를 4대에 걸쳐 이야기를 풀어가는 장대한 서사라는 점에서 과연 어떻게 담겨 있을지 궁금하다. 이민호와 윤여정의 참여로 더 큰 관심을 모았던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의 삶을 한인 이민 가족들을 통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거대 자본을 앞세워 폭발적으로 작품 제작을 하는 넷플릭스나 디즈니와 달리, 애플은 제작하는 양은 적다. 국내에 정신 서비스되지 않는 OTT와 비교해도 물량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소한 디즈니 플러스의 한심한 정책과 비교해보면 애플 TV 선택이 더 좋을 듯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많은 이들이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큰 매력이다. 여기에 애플 TV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하반기 HBO맥스가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국내의 OTT 전쟁은 보다 심화될 수밖에 없다.

 

넷플릭스가 승자가 되어 여전한 시장 지배자가 될지, 돈많은 바보 같은 공룡 디즈니 플러스가 각성하게 될지도 궁금하다. 여기에 콘텐츠 부자인 HBO맥스가 가격 경쟁력이 되는 시점 반격의 주인공이 될지도 흥미롭다. 이 틈새에서 애플 TV는 물량 공세가 아닌 작은 틈을 이용한 전략을 이어갈 것이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200개국에 서비스 되고 있지만, 그건 OTT보다는 아마존 사이트를 위한 서비스 개념이 크다. 그럼에도 걸출한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자본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닫게 하기도 한다. 대부분 작품들이 한글 자막 서비스가 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볼 수도 있어 보인다. 가격도 애플 TV와 비슷하니 말이다.

 

전통적인 TV시대는 저물고 있다. 그들이 정해놓은 스케줄이 아닌 소비자 마음대로 편한 시간에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보는 시대다. 그런 점에서 올해 OTT 시장은 급격하게 변할 수밖에 없다. 토종 OTT 업체들 역시 시장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외국 OTT와 경쟁할 수밖에 없다.

 

SK와 CJ라는 막대한 자본력을 갖췄지만 제대로 투자하지 않는 이들의 OTT가 올해를 기점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웨이브와 티빙이 가지는 기대치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에서 이들의 도약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OTT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콘텐츠의 시대다. 웹툰과 웹소설 시장이 상상도 못 할 수준으로 성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들이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 시장을 장악한 한국이 OTT 시장에서는 아직 초보 단계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토종 OTT들의 도약을 이루는 첫 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애플빠라는 용어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그만큼 애플 생태계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애플 TV는 그런 생태계를 위한 서비스 개념이라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놓치기 싫은 걸작들이 제공되는 애플은 충분히 시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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