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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극17

단막극 15 돌멩이-소심하지만 위대한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거대한 세력에 맞서 싸우는 소시민들은 시작부터가 힘겨움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정의로운 사회 구현이라는 사 구호 속에서 사회는 최소한의 예의로 무너지며 가진 자들만을 위한 세상으로 재편되어갈 뿐입니다. 가지지 못하면 도태당하고 마는 가진 자들만을 위한 게임에서 소심한 그의 돌멩이는 커다란 힘으로 다가옵니다. 그 작은 돌멩이들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 28년간 근속한 용기가 없어 조용한 교사 수백(정한용)은 언제나 사람 좋은 웃음을 짓습니다. 아들을 의대에 보내기 위해 사채까지 끌어 써야만 하는 상황에서 그는 지독히 위험하고 어려운 부탁을 받게 됩니다. 비리가 많은 재단 이사장의 비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통장을 만들라는 부탁이었지요. 사채까지 쓰며 힘겨운 생활을 하는 수백이 조용하고 쉽게 입을 놀려 고발을 하.. 2010. 9. 5.
단막극 14 여름 이야기-사랑이 만들어낸 마법 같은 치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드라마 형식으로 단막극의 새로운 재미를 부여하려 노력한 는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완벽한 단막극다운 작품이기보다는 기존 형식의 소품으로 담아낸 그들의 이야기는 의외로 담백한 재미였습니다.  여름, 그 마법처럼 아름다운 시간에 대해 해양과학도로서 전도유망했던 남일은 가장 친했고 자신의 여자 친구의 친 오빠였던 형과 함께 했던 다이버에서 생과사가 갈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살릴 수도 있는 상황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에 평생을 몸담고 싶었던 해양과학도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그는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해양 구조원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남일로서는 해양 구조원으로 많은 사람들을 구해내면 그 .. 2010. 8. 29.
단막극 13 마지막 후뢰시맨-우린 모두 또 다른 복남이다 이번 주 단막극은 이라는 다소 엉뚱해 보이는 제목의 작품이었습니다. 자신을 후뢰시맨이라 믿고 지구를 떠나 고향별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한 소녀를 통해 일상의 잔잔함과 가족애를 만끽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역시 단막극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담백한 재미와 감동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나도 혹은 너도 후뢰시맨일지 모른다 소도시에 사는 초등학생 복남이는 학교에서 군인들을 위한 위문편지를 씁니다. 남에게 드러내기 싫은 이름 복남이를 시작으로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닭을 잡는 엄마, 매일 인형 뽑기에 매달려 있는 아빠와 치매에 걸려 썩은 바나나만 좋아하는 할머니와 삥 뜯는 언니와 함께 사는 그녀는 불만이 많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큰 몸집도 항상 불만입니다. 반장처럼 아담하면서도 귀여웠으면 좋았을 텐데 왜 자신은 이렇게 .. 2010. 8. 22.
단막극 12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이끼를 넘어서지 못한 웹툰의 한계 단막극이 주는 재미들은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짧은 시간안에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잔가지들을 최대한 쳐내고 꼭 해야만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는 단막극은 한정된 시간과 제작비의 한계 속에서 작가와 연출가 배우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최고의 창의력을 끌어내는 고도의 창작 작업입니다. 때론 아쉬움을 곱씹어야 하는 경우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웹툰의 잔혹사가 단막극에서 재현되다 1. 30년 만의 연쇄 살인 범인은 누구인가? 제법 많은 부동산을 가진 땅 부자 심덕수는 전쟁고아로 악착같이 돈을 번 인물입니다. 그래서인지 그 누구보다 돈에 집착하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서부극입니다. 매일 서부극만 보고 서부극에나 나올 법한 복장을 하고 다니는 그는 아리동에 남은 마지막 카우보이였습니다. 매일 술만 마시고 일도 .. 2010. 8. 16.
단막극 11 하이힐 저승사자-큐피트를 대신 한 저승사자의 즐거움 오늘 방송되었던 드라마 스페셜 는 사랑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저승사자가 해준다는 발상의 전환이 가져오는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큐피트가 아니라 저승사자가 사랑을 연결해 준다니 참 재미있는 발살이 아닐 수 없지요.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 한 때 제법 알려지기도 했었던 만화가 김영웅은 7년 동안 병든 어머니 간병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당연히 집안 문제들로 인해 창작 활동은 뜸해지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그는 사랑에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출판사 직원이자 연인인 지연이 결혼을 한다는 소식은 그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어려운 상황 때문에 결혼하자는 말도 하지 못하는 영웅과 그런 남자를 바라보며 자신에게 결혼 프러포즈하기를 바라며 던진 지연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사랑.. 2010. 8. 8.
단막극 9 우연의 남발-금지된 법칙도 단막극에서는 재미가 될 수 있다 우연이 남발하는 것은 드라마에서는 절대 금물입니다. 한없는 우연이 겹치고 겹쳐서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는 것은 드라마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단점들이 모두 모이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 재미있는 실험이 보여 졌습니다. 단막극이기에 가능했던 드라마의 재미 바로 '우연의 남발'이었습니다. 우연이 남발되면 비극이지만, 의도적인 남발은 재미다 '7'이라는 숫자가 꿈과 현실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이는 신의 계시라고 여기며 무모한 짓을 벌이는 경수는 함께 만화방을 운영하는 영훈과 봉성을 현란한 숫자로 현혹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하고 맙니다. 뒷골목 보스에게 돈을 빌리는 악수를 두기까지 합니다. 아무런 대책 없이 우연과 행운만을 믿는 경수는 우연으로 점철된 행운이 따라다니는 존재입니다. 천.. 201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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