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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8

사이코지만 괜찮아 14회-장영남은 정말 서예지 엄마일까? 분노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병원 벽에 나비가 그려진 후 문영은 당황하고 분노하며 자신을 자책하기 시작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 이제는 한 가족이 되었던 강태와 상태의 어머니를 죽인 자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엄마였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문제의 나비 브로치는 엄마가 직접 만든 세상에서 유일한 것이다. 이를 알고 있다는 것은 곧 엄마가 맞다는 의미가 된다. 문영의 아버지는 아내를 죽였다고 했다. 그렇게 저수지에 버린 그녀가 살아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도 없다고 했다. 문영의 어린 시절 기억들은 대부분 악몽이다. 그 악몽 속에서 물에서 허우적거리는 여성의 모습도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문영의 어머니가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하루가 지나 살아났다는 의미가 된다. 가늘게 뛰던 숨이 물에 들어가며 강하게 .. 2020. 8. 3.
사이코지만 괜찮아 13회-수간호사 장영란이 문영 어머니였다? 죽었다는 문영의 어머니는 정말 살아있을까? 문영의 아버지의 기억이 완벽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분명 죽었고, 호수에 던졌던 아내가 살아돌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 어렵다. 살아돌아왔다면 그건 기적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가족사진을 찍은 강태와 상태 형제와 문영은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가족을 위해서는 뭐든 다한다는 강태는 문영의 질문에 "가족 사진을 찍었으니 가족이지"라는 말로 관계를 정의했다. 불안정한 삶을 살아야 했던 그들은 이제야 정착해 가족이 될 수 있어 보였다. 나비를 찾아서 끝을 보겠다는 문영을 오히려 말리는 강태는 그게 누구인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영의 어머니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존재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강태는, 문영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강태는 오 원장에게 모든.. 2020. 8. 2.
사이코지만 괜찮아 11~12회-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위태로운 가족의 시작 가족사진을 찍으면 가족이 되는 거라는 문영의 말처럼 이들은 가족사진을 찍었다. 이 상황이 중요한 이유는 강태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이 문영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선택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영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이니 말이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상태는 변하기 시작했다. 강태에게 상태는 쉽지 않은 존재다. 누군가는 혹으로 볼 정도로 힘겨운 존재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오직 형을 위해 살아야 했던 강태는 문영과 만나며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더는 도망다니기도 싫고, 이제는 형에 대한 무한 책임도 버겁기만 하다. 상태로서는 이 변화가 당황스럽기만 하다. 언제나 자신 뜻대로 하던 강태가 반항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보다 문영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것도 불만이고, 불.. 2020. 7. 27.
사이코지만 괜찮아 9~10회-김수현 서예지 첫 키스 뒤 밋밋해지는 이야기 김수현의 복귀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는 갈수록 작가의 한계가 드러나는 듯하다. 초반 흥미로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과 동화, 그리고 극단적 캐릭터 등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쓸 내용이 없다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둘이 만나 서로 사랑하고 자신들을 감싸고 있던 모든 트라우마를 걷어내 진정한 성인이 되어 자신이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미 쓸 내용을 다 썼는지도 모르겠다. 후반으로 넘어가며 이야기는 정체되고, 중요하게 사용하는 에피소드는 재미가 없다. 일정 측면 교조적인 느낌마저 나는 에피소드들은 차라리 하지 없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에피소드들이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주인공들이 성장해가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충돌하고 이를 통해 .. 2020. 7. 20.
사이코지만 괜찮아 7~8회-목줄 끊은 김수현 서예지 2막이 시작된다 억압에서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 누구라도 쉽게 풀어낼 수 있어 보이지만 오랜 시간 상황에 길들여져 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종속과 복종이 반복되면 그렇게 굳어버릴 수밖에 없다. '봄날의 개'가 그렇듯 말이다. 악몽에 몸서리치는 문영을 안아주는 강태와 그런 그를 꽉 붙잡으며 "도망가. 빨리. 당장 꺼져"라고 울부짖는 모습은 아프게 다가온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누구라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키고 싶은 사람을 위한 외침이자, 자신을 지켜달라는 간절한 몸부림이기도 하니 말이다.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하러오는 왕자를 죽여버리겠다는 어머니의 말은 그렇게 문영을 지배하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집을 찾은 강태가 건넨 꽃을 짓밟고 "꺼져"라고 외친 것 역시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 2020. 7. 13.
사이코지만 괜찮아 5~6회-저주 받은 성의 푸른 수염, 비밀은 풀릴까? 강태와 문영의 관계는 급속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18년 전 처음 만나고 헤어졌던 그들이 이제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났다. 그 끌림은 자연스러웠다. 강태는 애써 외면하고 싶었고, 문영은 욕망에 충실했다. 그렇게 그들은 저주받은 성에서 함께 사는 관계가 되었다. 비가 쏟아지는 날 홀로 거리에 선 문영을 품은 강태는 그렇게 숙소를 찾았다. 모텔 앞에서 설왕설래를 했지만 모든 결정이 내려진 후에는 돈이 없어 아무런 의미도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그들의 하룻밤은 큰 변화의 시작이었다. '먹이와 온기' 사이 여전히 의도적 냉정함을 유지하려는 문영이지만, 자신 역시 강태 앞에서 무너지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었다. 티격태격거리지만 그들은 천생연분이다. 주리가 존재하지만 강태의 마음이 흔들릴 가능.. 2020.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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