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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15

나의 해방일지 9회-구씨는 미정에게 이미 추앙받고 있었다 구씨의 과거가 드러나며 이야기는 강력한 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운명처럼 다가왔던 그 목소리 주인공은 미정이었고, 그 순간적인 끌림은 구씨의 삶을 바꿔놨습니다. 죽을 수도 있었던 구씨를 구한 미정의 목소리는 이미 그때부터 추앙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선들이 소용돌이치는 과정이었네요. 감정의 고조보다는 변화가 감지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여전히 불안이 가득하고 뭐하나 제대로 된 것 없는 좌절이 지배하지만, 그 안에서 그들은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구씨는 일을 하다 문구 하나에 눈길이 갔습니다. 미정이 서울을 빠져나가며 항상 보던 그 문구였죠.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라는 형식적이지만, 그 문장이 때로는 위로와 힘을 주기도 합니다. 재미있게도 그 문구를 내건 .. 2022. 5. 8.
나의 해방일지 8회-무지개 너머 존재할 꿈, 염미정의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기정의 사랑은 온몸을 던져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상대의 단순한 부탁마저 마음 떨리게 만드는 설렘이었지만, 혼자 하는 사랑은 그렇게 아프고 힘든 일일 뿐이죠. 아무리. 간절해도 상대의 생각이 다르면, 그저 지독한 감정 소모만 이어집니다. 미정은 이름도 그가 무슨 일을 했는지도 모르지만, 구씨와 사귀고 있습니다. 추앙이라는 단어가 사랑이라는 가치와는 조금 다르다는 점에서, 모호함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기존 연애와는 다른, 서로를 응원해주며 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점에서, 추앙의 끝이 연애와 다를지 궁금해집니다. 미정의 동료들도 집에서 밥 먹는 낯선 사람과 사귄다는 말에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껍데기가 없다’고 합니다. 동료들로서는 당혹스러운 표현이 아닐 수 없죠. .. 2022. 5. 7.
나의 해방일지 7회-간사한 시간과 추앙의 생활화, 가슴 뛰는 것은 두려움일 뿐이다 가슴 뛰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환에게 미정은, 자신은 정말 좋으면 가슴이 뛰는 것이 아니라, 차분해진다고 합니다. 가슴 뛰는 상황은 언제나 불안하고, 나쁜 상황이라는 말에 창희도 동의하죠. 잘하면 이라는 기대심리가 만든 현상이라는 창희는, 월급이 들어오는 것에 가슴 뛰지는 않는다 합니다. 내 거라는 확신이 있으면 가슴이 뛸 일이 없다는 것은, 월급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죠. 부부가 된 이들도 처음 만나는 순간, 가슴이 뛰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 짝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기정은 함께 일하는 미정과 구 씨를 보고 심술이 잔뜩 났습니다. 자신은 연애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는데, 동생은 동네에서 남자와 연애하는 것이 보기 싫었죠. 구씨가 어떤 사람이냐 보다, 연애라는 그 현상이 기정을 힘들게 했.. 2022. 5. 7.
나의 해방일지 6회-구자경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추앙을 잘했나? 미정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커다란 변화를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긍정이나 부정 모두, 주변 사람들에게 빠르게 퍼져나간다는 점에서, 미정의 추앙은 구 씨를 시작으로, 가족 모두에게 전염되듯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세 남매 모두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복한 해방은 흥미롭게 펼쳐질 것으로 보이네요.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자칫, 문제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물리적이든, 심리적이든 상대의 공간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 관계의 경계가 조금씩 무너지고 섞이는 과정들이 흥미로웠습니다. 구씨는 여전히 자신의 경계를 단단하게 치고 있는 인물입니다. 제호로 인해 조금은 문을 열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들어오라 허락하지도 않았죠. 미정은 항.. 2022. 5. 5.
나의 해방일지 5회-좋기만 한 사람으로 시작된 미정의 해방일지는 모두를 위한 추앙이다 해방클럽에서 처음 작성한 미정의 해방일지는 ‘좋기만 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식에게도 해줄 수 없는 일을 한 번 해보겠다는 미정은 그렇게 추앙을 시작했습니다. 미정의 추앙은 구씨를 시작으로 기정과 창희도 변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구씨의 넓이 뛰기는 지루한 일상에 엄청난 파장이 아닐 수 없었죠. 도무지 흉내 낼 수도 없는 그 행동에 모두가 놀랐으니 말이죠. 이런 구씨의 행동에 국가대표 선수가 아니었나며, 곁에서 수없이 이야기하는 창희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자신도 뛸 수 있을까 한번 시도해보지만 평범한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수없이 구씨에게 궁금증을 토해내는 창희를 멈추게 하는 “쉬자”라는 구씨의 한 마디였습니다. 옆자리 선배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지만, 창희의 수다 역시 상상을 초월합니다. 소꿉친.. 2022. 5. 2.
나의 해방일지 4회-날아오른 손석구와 천둥 번개가 좋은 김지원, 추앙은 시작되었다 드디어 구씨가 날아올랐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그걸 가능하게 만든 구씨로 인해 미정도 놀랄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그들의 추앙은 함께 시작되게 되었네요. 미정이 생각하는 추앙은 서로를 응원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의 단어를 선택한 것은 미정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찾다 확인한 단어였을 뿐이었죠. 미정과 구씨가 함께 식사를 하고, 창희와 기정이 티격태격 거리는 모습은 일상의 평범함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실제 남매들만 보이는 그 증오할 수 없고, 싫어할 수는 없지만 싫은 상황을 그들은 참 잘 표현합니다. 창희에게 던진 기정의 슬리퍼는 막내 미정의 머리를 맞추고, 조용하게 아무런 말없이 슬리퍼를 들고 멀리 던져버리는 것으로 정리하는 이들 삼남매는 참 정겹습니다. 조용한 미정이 아무런 예고 없이 터질 ..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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