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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47

가족입니다 8회-정진영의 나 돌아왔구나, 변화의 시작 기억을 잃었던 상식이 그 기억을 되찾았다. 어쩌면 되찾고 싶지 않은 기억일지도 모른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없다면 기억하지 못하면 절반의 행복은 존재할 수도 있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호사를 상식에게 부여하지는 않는다. 진짜 친구를 외치는 은희는 정말 그걸로 행복한 것일까? 건주에게 감정을 느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건주를 만나면서도 찬혁을 생각하는 은희에게 그는 어떤 존재일까? 찬혁이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자 참지 못하고 사무실까지 찾은 은희가 외친 진짜 친구라는 의미는 뭘까? 얄미운 욕심이다. 찬혁이라는 인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은희는 그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를 잡고 싶으면서도 다른 남자가 들어왔다고 버리지도 못한다. 둘다 가지고 싶은 은희의 그 마음은 결국 모.. 2020. 6. 24.
가족입니다 6회-한예리의 제발 니가 아니길 졸혼을 언급한 상식의 기억은 돌아왔을까? 당연히 돌아오지 않았다.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진숙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고 졸혼을 선택할 수 있었다. 비밀이 많은 상식은 그렇게 조금씩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반추하기 시작했다. 은주는 시어머니를 찾아갔다. 과연 시어머니는 아들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그게 궁금했기 때문이다. 은주의 우려는 사실이었다. 태형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결혼 후 모든 것이 잠잠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게이 아들이 커밍아웃하지 않고 결혼까지 했다는 사실에 태형 부모는 안심했을 뿐이었다. 은주로서는 심각한 자괴감과 배신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일이다. 태형이 소록도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시어머니. 그렇게 은주는 태형에게 향했다. 은.. 2020. 6. 17.
가족입니다 5회-정진영은 정말 기억이 돌아왔을가? 정말 기억이 돌아왔을까? 상식은 꽃다발을 아내 진숙에게 건네며 그동안 살아줘서 감사하다며 "우리 졸혼해요"라고 했다. '졸혼'이라는 단어 자체를 부정하던 그는 왜 그런 발언을 했을까? 정말 기억이 돌아와서 그런 말을 했을까? 아닐 것이다.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자신이 어떤 남편이었는지 잘 아는 후배를 통해 들었을 테니 말이다. 가장 뜨겁게 사랑했던 22살 그 나이의 기억에 머물고 있는 상식으로서는 이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자신의 목숨보다 사랑했던 진숙에게 못된 짓을 해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테니 말이다. 은주는 남편의 비밀을 알고 말았다. 그가 끔직히도 아끼는 노트북에는 그들의 은밀한 대화들이 오가고 있었다. 게이들이 모인 단체방에서 나눈 그들의 대화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게이라는 사.. 2020. 6. 16.
가족입니다 3회-정진영에게 숨겨둔 아들이 있었다? 사고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무뚝뚝한 가장이 갑자기 바뀌었다. 22살 상식은 다정다감하고 아내 진숙만 바라보는 로맨티시스트였다. 평생 가부장적인 아버지 모습만 봐왔던 가족들에게는 이상하고 낯선 모습들의 연속일 뿐이다. 막내 지우는 아버지 퇴원을 시키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우연하게 들어서는 안 되는 비밀을 알게 되었다. 큰누나인 은주가 사실은 아버지가 다르다는 사실 말이다. 기억을 통으로 잃은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실수하지 않으려 큰딸은 자신이 친부가 아닌 것을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 가족들에게 가장 큰 뇌관이자 모든 것을 치유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밖에 없다. 퇴원해 집으로 돌아가던 상식은 과일가게 앞에서 멈췄다. 아내가 좋아하는 귤을 사주고 싶다는 그는 그곳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 2020. 6. 9.
가족입니다-22살이 된 아버지, 진짜 가족 이야기의 시작 오래간만에 볼만한 월화극이 등장한 듯하다. 가족 드라마마저 막장으로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 tvN이 새롭게 선보인 는 제대로 된 가족 이야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통속극이 아닌, 감각적인 하지만 가족이란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 드라마는 첫 주부터 흥미로운 전개로 관심을 끌었다. 가부장의 전형 같은 아버지 김상식(정진영)은 트럭 운전을 하며 가족을 부양했다. 그게 그의 전부이자 자부심이기도 하다. 엄마 이진숙(원미경)은 조용하지만 강한 모든 어머니의 표본 같은 인물이다. 다정함이란 찾아볼 수도 없는 남편과는 이제 이별을 준비 중이다. 세 아이 모두 컸기 때문에 더는 아이들 때문에 참을 이유가 없다. 그렇게 졸혼을 준비 중이었다. 큰딸 김은주(추자현)은 좋은 대학 나와 변리사로 일하다 의사 .. 2020. 6. 3.
브레인 1, 2회-신하균의 열연이 진부함도 살렸다 다시 의학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뇌를 다루는 의학 드라마라는 점이 조금은 변별성을 가질 수 있지만 어제 방송된 1, 2회의 내용을 보면,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의학 드라마의 정석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런 진부함을 날려버린 것은 신하균의 열연이었습니다. 흥미로운 뇌, 출연진들의 연기 열연이 살린 다 다양한 의학 드라마들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뇌'를 전문으로 하는 의학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소재의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기는 하지만 의학 드라마 특유의 한국적 틀 속에 스스로 갇히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난한 홀어머니 밑에서 큰 이강훈(신하균)은 독하게 공부해 대한민국 최고 대학이라는 천하대학의.. 201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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