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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44

세작, 매혹된 자들 6회-조정석이 목격한 충격적 모습의 의미 바둑을 앞세워 이를 통해 정치를 이야기하는 이 드라마는 무척 흥미롭습니다. 기존 사극에서 다뤘던 다양한 정치적인 이야기를 바둑을 개입시킴으로써 새롭게 바라보도록 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바둑을 잘 두는 임금과 그에 못지않은 신화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궁중암투가 바로 이 드라마입니다. 기대령이 된 희수에게 왕이된 인은 분노했습니다. 도망쳐야 할 존재가 자신 앞에 당당하게 나타난 것은 복수 때문이라 확신했습니다. 이런 분노에도 불구하고 인은 왜 몽우가 된 희수에게 아무런 것도 하지 않는 것인지 의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왕의 흐름은 묘하게 흘러갑니다. 이후에도 반복해서 언급될 수밖에 없는데, 작가의 의도겠지만 '커피프린스 1호점'의 상황과 유사합니다. 당시 금기의 영역이었던 동성애 코드가 적나라하게.. 2024. 2. 5.
세작, 매혹된 자들 5회-조정석 앞에 선 신세경, 돌의 전쟁 시작이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들에게는 많은 일들이 혹은 멈춰버린 듯한 상황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왕이 된 이인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희수도 대응했습니다. 이들 사이에는 거대한 왕의 외척들이 존재하고 이는 넘어서야 하는 거대한 벽처럼 군림하고 있습니다. 인은 왕이 되는데 일조한 오욱환의 여식이 빈이 되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가 원하는 결혼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과정이죠. 여기에 친모인 대비마저 외면한 채 오직 영취정에서 바둑을 두는 것이 전부인 왕이 3년 만에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왕이 움직인 이유는 자신에게 바둑을 가르쳤고, 영취정에서 함께 바둑을 두던 종친인 덕성군의 죽음이었습니다. 이 죽음을 대중들은 왕이 한 결과라는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인이 형을 죽이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2024. 2. 4.
세작, 매혹된 자들 3~4회-왕이 된 조정석과 내기 바둑꾼으로 돌아온 신세경 국력이 약한 나라는 외부의 흔들림에 큰 파장을 입기도 합니다. 청과 명의 싸움 속에서 위태로운 나라의 임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그런 위치에서 일을 하기 어려운 심성을 가진 임금이라면 버티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청에 볼모로 가기도 했던 진한대군은 임금인 형보다 더 자격을 갖춘 존재였습니다. 이는 그래서 불행을 자초하는 이유가 되었죠. 스스로도 동생보다 능력이 떨어진다 생각한 임금은 쉽게 주변의 말들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금이 원했고 항순이 직접 맡은 추달하 세작 사건은 청에 들통나며 문제가 커졌습니다. 그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하는데 김종배는 원자에게 위협이 되는 진한대군을 세작의 주범으로 몰아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렇게 정적을 제거해야 자신의 손자가 임금 자리에 오를 수 있.. 2024. 1. 29.
세작, 매혹된 자들 1~2회-조정석 신세경이 만들어낸 고혹적인 사극의 재미 퓨전 사극이 많은 상황에서 이 작품은 정통 사극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가상의 인물을 내세웠지만 보다 진중하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정치를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됩니다. 조정석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반가웠던 이 작품은 분명 조정석과 신세경의 매력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첫 주 방송은 이 작품이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풀어내는 과정입니다. 그런 점에서 재미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런 진중한 이야기의 사극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당연하게도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청과 전쟁에서 패배한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현장에서 군을 이끌던 진한대군(이인 조정석)은 비가 쏟아지는 그날 의병들 앞에서 왕명을 받았습니다. 청에 굴복한 사실을 통보받자 의병들은 분노했고.. 2024. 1. 22.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4회-준완에 이별 고백한 익순의 컴백 사랑이 꽃피는 병원이 되어가고 있다. 모두 각자의 짝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과정들이 4회에서 주도적으로 등장했다. 이후 이야기들 역시 이들의 사랑에 많은 부분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만 명확하게 했다. 영국에 있는 익순에게 안절부절못하는 준완의 모습과 괜찮다는 익순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의심은 결과적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그렇게 갑작스러운 결별로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게 어떤 의도인지와 상관없이 말이다. 송화와 선빈은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즌2에서 부쩍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인간의 뇌를 연구하고 치료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소위 의사들이 선호하는 과도 아니다. 돈을 가장 많이 버는 과를 우선 선호하는 의사 집단에게 골치 아픈 뇌를 연구한다는 것은 우매하게.. 2021. 7. 9.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3회-은지 엄마의 오열과 흔들리는 러브라인 산모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연분만을 해야 아이가 똑똑하다는 미신을 맹신하는 시어머니와 남편의 고집은 황당함으로 다가왔다. 이런 일들이 의외로 많다는 의미가 되겠다. 추민하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동의하지 않는 상황에서 급하게 병원에 도착한 석형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수술을 시작했다. 석형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카리스마가 등장했다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는 석형의 변화를 알려주는 복선으로 작동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동화와 같은 이야기에도 현실적인 인물들이 등장하고는 한다. '슬의생'에서는 가장 보편적이고 흔하게 보는 의사가 등장한다. 의사 천명태는 유일한 빌런이다. 그는 다른 의사들과 달리, 환자와의 교감이 없다. 자신이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을 대단한 권력을 삼는 자다. 자신 외에는 다 낮게..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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