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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전10

뿌리깊은 나무 17회-해가 서쪽에서 뜨게 하는 한글, 권력은 모든 백성들에게 있다 한글이 얼마나 위대한 문자인지를 알게 된 정기준은 그 마력에 경악합니다. 외국인인 개파이와 반촌의 어린 아이 연두마저 쉽게 배우는 이 글자의 마력은 기득권을 가지고 영생하려던 자신들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점은 그들을 두렵게 만듭니다. 독점적 지위를 무너트릴 위대한 글자 한글, 그 위대함은 '누구나'에 있었다 한가가 발견한 한글의 원리는 상상이상으로 위대했습니다. 단 이틀 만에 글을 모르던 개파이와 연두가 깨우칠 정도로 탁월했습니다. 들리는 것을 그대로 받아쓰고 쓴 글을 바로 읽을 수 있는 글은 혁명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권력의 힘은 정보를 독점하는데 있고 그런 독점을 용이하게 했던 한자. 한자를 통해 일반 백성들과 사대부들 간의 경계를 명확하게 했던 그들에게 '한글'은 천지개벽을 하게 하.. 2011. 12. 1.
뿌리깊은 나무 16회-정기준이 세종과 같은 위대한 존재가 될 수 없었던 이유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점만으로도 는 이미 그 가치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위정자들의 탐욕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밀본의 행태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탁월한 연기와 이야기의 힘이 모여 '한글'의 가치를 다시 깨닫게 하는 이 드라마는 이제 단순한 드라마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사대부라는 집단 이기주의만을 챙겼던 정기준의 한계 반나절 만에 한글을 깨우치고 스스로 한글로 쓰고 읽는 기술을 익힌 채윤은 자신이 얼마나 우매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남의 글 천자를 익히기 위해 얼마나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는지 알고 있는 채윤에게 단 28자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표현하고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채윤은 자신이 오랜 시간 품어왔던 복수마저 .. 2011. 11. 25.
뿌리깊은 나무 13회-한석규와 윤제문의 연기대결보다 중요했던 한글 똘복이와 담이가 극적인 재회를 하는 것도, 이런 그들을 과감하게 보내는 세종도 세상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정기준도 13회의 주인공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대립과 갈등, 사랑 속에 자리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한글이었습니다. 폭발하는 연기대결보다 값지고 경이롭게 다가왔던 한글 12회 말미에 힌트를 풀고 둘 만의 장소로 향하는 똘복이와 마음 졸이며 그를 기다리는 담이의 애절함은 마음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서로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함께 궁에서 마주하면서도 존재를 알지 못했던 둘은 마침내 추억의 장소에서 재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그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그 환희를 만끽하기도 전에 그들을 쫓던 무리들에 의해 위기에 빠져듭니다. '밀본지서'가 절실한 밀본은 윤평.. 2011. 11. 17.
뿌리깊은 나무 11회-한석규의 세종이 한 없이 그리운 이유는 뭘까?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정기준이 백정 가리온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가 정체를 드러내며 세종과 정기준의 대립구도는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밀본지서를 둘러싼 정기준과 이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려는 강채윤과의 대결 구도는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옵니다. 백성을 위한다는 그들의 명분, 진정 백성을 위한 일은 무엇인가? 정체를 드러냄과 동시에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하는 정기준. 그런 정기준의 정체를 아는지 모르는지 모호한 세종의 행보는 그래서 더욱 흥미로움을 줍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세종이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한글 반포를 위해 숨기고 있었다는 설정도 가능해 보입니다. 1. 세종과 정기준, 같은 대의명분의 대립 자신의 대의를 위해 모진 고문에도 입을 다문 가리온에게 세종은 어주를 .. 2011. 11. 10.
뿌리깊은 나무 8회-한석규의 소름끼치는 연기 이게 바로 배우다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 보름 전에 있었던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가 대단하게 다가오는 것은 배우들의 열연 때문일 것입니다. 탄탄한 원작의 힘과 보는 즐거움을 주는 연출도 훌륭하지만 그보다 앞서는 것은 이를 가능하게 만든 연기자들의 힘이 중요하니 말이지요. 한석규와 장혁의 숨 막히는 연기 대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글을 창제하려는 세종과 이를 막으려는 '밀본'과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밀본의 정체를 알아낸 세종의 혼란과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세를 규합하며 반란을 시작하는 과정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장교리를 살해하고 소이를 통해 세종에게 전하려던 책을 가져가려던 윤평을 막아선 채윤과의 대결은 자연스럽게 숨겨졌던 존재인 이방지를 다.. 2011. 10. 28.
뿌리깊은 나무 6회-충격적인 한글의 등장, 역시 명품 드라마다웠다 '한글'이 중요한 순간 정체를 드러내며 모두를 경악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다잉 메시지에 숨겨진 본 뜻을 아는 이들은 한글 창제와 관련된 8명이 전부인 상황에서 '밀본'의 뜻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고 맙니다.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다는 채윤의 말처럼 정작 밀본 측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었던 한글의 등장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한석규와 장혁 그들의 연기 대결은 이야기의 흐름을 조절한 다 주자소에 일어난 폭발과 윤필 사체 유기, 소이를 살린 채윤 등 급박하게 돌아가던 상황들은 채윤의 분노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범인을 눈앞에서 놓친 채윤의 분노를 보면서 자신의 도흔이 왜 채윤에게 남겨져 있는지를 알게 된 무휼은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무술년 도륙의 시간 아비를 잃고 짐승처럼 울부짖던 아이가 이렇게 커서 궁으로 들.. 201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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