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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32

2015 방송결산1 드라마-미생에 이은 송곳 TV 드라마 사회를 품다 사회를 품었다. 물론 주말과 주중 연속드라마의 경우 극단적 막장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여전히 달고 있지만 말이다. 지난 해 웹툰 원작의 이 큰 반향을 일으키더니 올 해에는 이 강한 충격을 주었다. 두 작품 모두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과 비지상파에서 방송되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현실 반영하거나 부정하거나; 비지상파의 약진, 상업방송 SBS의 가장 진보적인 드라마 편성의 아이러니 tvN을 중심으로 한 비지상파 방송의 약진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 tvN의 경우 드라마와 예능 등 대중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는 한 해를 보냈다고 볼 수 있다. MBC와 KBS는 대중적인 기호에 크게 기댔고, SBS는 시작과 끝을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로 편성했다는 특징을 보.. 2015. 12. 28.
풍문으로 들었소 30회-열린 결말에 담긴 강렬한 메시지를 주목하라 준비된 30개의 이야기가 끝났다. 풍문으로 들린 갑들의 세계를 슬며시 엿본 서른 번의 경험은 흥미로웠다. 현실을 적나라하게 대입해 두 집안의 이야기로 풀어낸 는 진정한 블랙 코미디의 재미를 만끽하게 했다. 마지막 결론을 열린 형식을 취하며 보다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결국 공은 다시 청년에게; 부조리한 사회를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변화를 위한 연대다 한송에 있던 민주영은 사표를 낸 후 한정호에게 한 마디 던졌다. 인상은 돌아가지 않다고, 그리고 그는 자신의 삶을 살 것이라고. 이 발언이 중요한 것은 가 보이고자 했던 가치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부조리를 대물림하는 현실 속에서 단절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담겨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스스로 만든 감.. 2015. 6. 3.
풍문으로 들었소 29회-유준상 탈모보다 못한 서민의 삶, 적나라한 현실 풍자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리면서 드라마의 재미까지 취하는 는 매력적이다. 현실이 그렇듯 드라마 속에서도 하자 투성이 총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정치꾼들에 의해 통과된다. 한정호의 탈모치료와 맞바꾼 그들의 삶은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고착화된 현실을 무기력하게 받아들이는 우리의 모습은 절망을 넘어 파괴적이다. 탈모치료보다 못한 서민의 삶; 너무 적나라해서 불편하기까지 한 현실 풍자, 풍문 속 우리의 민낯이 드러난다 조용하다 못해 고요하기까지 한 한정호의 거대한 집. 그곳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균열은 점점 거대해지고 있다. 채워 넣을 수 없는 간극은 지독한 현실을 그대로 품고 있었다. 그 균열과 달리 서봄의 낡고 초라한 집은 힘겨움의 연속이지만 스스로 현실을 품고 미래를 개척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상이 .. 2015. 6. 2.
풍문으로 들었소 28회-이준 한정호 퇴출vs성공작 사이 결말이 존재한다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 자본과 대결을 벌이는 이들은 이상하게 보인다. 그만큼 우린 완벽하게 자본에 종속된 개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돈이라는 가치가 중요한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모든 가치의 최상위에 돈이 존재하는 순간 모든 것은 일그러질 수밖에 없음을 우린 살아가며 매 순간 체험하고 있다. 인상에게 주어진 500원의 가치; 한정호 집안에서 퇴출된 한인상, 아버지의 성공작이 될 수 있을까? 돈이 권력을 만들고, 그 권력은 다시 수레바퀴 돌듯 또 다른 권력을 만든다. 현대 사회에서 모든 가치는 오직 돈이 전부다. 돈이면 뭐든 가능한 시대에 인간은 그 의미 역시 무의미해지는 것 역시 사실이다. 미국 주도 하의 신자본주의가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망치고 있는 상.. 2015. 5. 27.
풍문으로 들었소 27회-이준과 고아성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기성세대의 무기력함. 이를 이겨내는 유일한 희망은 청춘일 수밖에 없다. 이 드라마가 흥미로운 이유는 이런 의도를 명확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벗어날 수 없는 불안은 그들의 삶을 더는 움직일 수 없는 고통으로 밀어 넣었고, 용기도 낼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스스로 타협하는 것이 최선이라 자기최면을 걸고 사는 게 현실이다. 이런 지독한 현실 속에서 다시 희망은 청춘일 수밖에 없다. 인상의 선택이 곧 진보다; 국가주의를 품은 가족 풍자, 천민자본주의가 잠식한 우리의 현실 노동자를 탄압하고 그것도 모자라 그들의 가족들까지 지옥으로 몰아넣는 재벌들의 횡포. 이런 상황을 바로잡게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지만, 그들은 재벌의 편에 서서 노동자들을 억압하는데 모든 시스템을 맞추고 있다. 이런 노동자 탄압의 현실을 는 .. 2015. 5. 26.
풍문으로 들었소 26회-이준과 고아성 격정 키스 뒤 '같이 가vs너가 와' 결말 예고 서봄을 쫓아내고 인상을 새 출발시키려는 한정호와 최연희는 위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한정호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래서 자신과 같은 층을 쓰던 윤 변호사와 유 변호사가 반기를 들고 나가며 위기는 그 실체를 가지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감정과 상관없이 강제 이혼 위기에 처한 봄과 인상 역시 반격에 나섰다. 한정호 위기의 실체, 내편이 없다; 젊은 세대 인상과 봄의 믿음 결국 갑질 사회 희망이 된다 봄을 몰아내고 이혼시키면 모든 것이 자신의 뜻대로 될 것이라 생각했다. 기성세대 그것도 모든 것을 쥐고 흔드는 제왕적 지위를 가진 한정호에게 세상은 그저 만만한 존재일 뿐이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약점까지도 틀어쥐고 흔드는 피라미드 최정상에 존재하던 한정호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왕적 위치에 있던 그는 세상.. 201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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