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6. 12:24

파스타는 되고, 아결녀는 대박을 놓친 이유

MBC의 수목 드라마에는 저주가 내린 것일까요? 월화 드라마의 선전과는 판이하게 최근 작품들이 보여주는 시청률은 저주라고 표현 하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될 정도입니다. KBS가 일주일 내내 드라마를 석권하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MBC 수목 드라마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들은 무엇일까요? 톡톡 튀는 감성으로 승부한 <파스타>의 성공과 비슷한 감성으로 승부한 <아결녀>의 저조한 성적은 무슨 이유일까요? 

파스타는 되는데 아결녀는 안 되는 사랑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걸여)>가 5~6%의 시청률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은 골드 미스들의 사랑 타령이 식상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보도국 기자, 동시 통역사, 레스토랑 컨설턴트등 전문직 여성에 미모도 빠지지 않는 그녀들이 사랑에 목메며 신세 한탄만 합니다. 

가장 중증 환자는 동시 통역사로 나오는 정다정역의 엄지원입니다. 극중 어려운 살림을 이겨내고 열심히 공부해 성공한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자신이 어려운 삶을 살았다는 이유로 외형적으로 뛰어난 외모와 경제적으로 성공한 자가 아니면 남자로도 보지 않습니다. 

유명한 레스토랑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김부기역의 왕빛나는 과거의 지난 한 사랑을 밑천으로 과감한 변신을 해서 성공한 여성으로 등장합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능동적이며 빛나는 배역이기도 합니다. 사랑에 목메지 않고 즐길 줄 아는 그녀의 삶이 <아결녀>가 추구해야하는 삶이였습니다.

박진희를 둘러싼 남자들 역시 민간 항공기 파일럿, 인기 뮤지션, 한의사등 남부럽지 않은 직업을 가진 이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어느 순간 박진희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장난스럽게 시작한 연하남과의 설정은 사랑으로 변하고 이로 인해 남은 두 남자는 경쟁적으로 그녀와의 관계에 빠지며 얽히고설킨 관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진희라는 배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나오는 드라마이기에 본방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청하고 있지만 배우가 좋다고 드라마까지 마음에 들 수는 없는 법이지요. 일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방송국 기자라는 소수의 가진 자의 직업에 안주하는 기색이 역력하고, 그런 과정에서 자신에 가해지는 수모들을 참아내는 모습에서 직장생활의 애환이나 동점심보다는 답답함만 몰려옵니다.

그런 답답함을 연하남인 하민재가 대신 울분으로 토해내지만, 30 넘고 나이들어보니 그 열정도 모두 사라지더라(6회 방송분)라는 그녀의 말에 이 드라마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일까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세명의 친구 중 상대적으로 능력이 떨어지고 꿈의 직장이기는 하지만 조직 생활을 해야 하는 그녀에게서 직장인들의 비애까지는 아니더라도 아픔과 뭉클한 동정심 정도는 일어야 하는데 스스로 자포자기하고 안주하는 상황은 드라마의 재미와 한계만 명확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민재를 만나면서부터 이신영이라는 존재감은 더욱 사라져 갑니다. 그저 과거 남친의 접근을 방어하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사랑으로 발전하지만 직장에서 그녀의 존재감은 묻혀가고 사랑하는 여인으로서의 사랑스러움도 매끄럽지 못하고 수동적인 여성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여자 주인공들의 한정된 여성성과 가진 자들의 여유 속에서 <파스타>와는 다른 아쉬움이 담겨 있습니다. <아결녀>와는 달리 <파스타>의 여주인공인 공효진은 예쁘지도 않습니다. 좋은 학교를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주방 막내에서 막 후라이팬을 잡은 끝자리 요리사일 뿐입니다.

그렇게 바닥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모진 고난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공감합니다. 그렇게 고생한 그녀에게 찾아온 동화 같은 사랑은 그래서 더욱 감정 이입과 환호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감동과 성공 스토리에 얹어진 사랑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이미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직업에 올라선 그녀들의 굼뜨는 사랑 타령은 공감보다는 그들만의 넋두리로 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대중적인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기획 의도로 인해 <파스타>는 성공하고 <아결녀>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산부인과>와 <아결녀>

멀찍이 앞서가는 <추노>와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할지도 모르니 뒤늦게 수목드라마 경쟁에 합류한 <산부인과>와 비교해보면 왜 그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상실했는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두 작품 모두 성공한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전문직 여성으로서 두 여자 모두 미혼이며 누구나 선망하는 전문직 여성으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여성들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하자마자 <아결녀>의 시청률 두 배를 넘어서며 경쟁 상대에서 제외되어버린 이유는 그들의 기획의도에서 드러납니다. 성공한 여자가 결혼에 대해서 고민하는 내용에 방점을 찍고 있는 드라마가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기에는 사회가 넉넉하지 못합니다. 마음이 허한 시청자들에게 <아결녀>는 동화 같은 환상이 아닌 상대적 박탈감만 강요하는 아쉬움으로만 다가올 뿐입니다. 

그들만의 사랑 속에선 그들이 꼭 이뤄져야만 하는 간절함도 부족합니다. 외모 뛰어 나겠다 능력 출중한데 그저 인연을 만나지 못해 잠시 힘든 것 뿐인 그들에게서 지독한 사랑의 기운도 찾을 수 없고, 간절한 기원도 무의미하게만 보입니다.

그저 가진 자들의 쓸데없는 사랑 이야기에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사이 <산부인과>의사는 자신의 일에 목숨을 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냉철한 여성 의사이지만 마음 아픈 사연에는 굵은 눈물을 흘릴지도 아는 따뜻함을 보여줌으로서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산부인과>의 여주인공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교수 임용에 큰 힘이 되어줄 내연남과의 관계도 단호하게 정리해 버릴 정도로 강단이 있습니다. 미치도록 사랑했지만 그 사랑에 목메 자신의 일마저도 흐지부지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그녀에게 많은 이들은 부러움과 당당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결녀>는 스스로 씌운 사랑이라는 한계에 갇힌 채 멋진 배우들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들 마저도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채 그저 그런 드라마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를 지향하는 것 까지는 그들의 선택이지만 그런 그들만의 사랑을 선택하지 않는 것도 시청자들의 몫입니다.

MBC 수목드라마의 저주는 여전히 스스로 자신을 옭아 메면서 저주를 읊조리고만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배우들이 나와 구안괘사 연기를 하고 아스팔트에 붙는 엽기적인 연기로 여성성을 버리며 재미를 추구 한다 해도, 공감을 이끌기에 한계가 있다면 더이상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저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누군가는 결혼을 하거나, 누군가는 여전히 솔로 애찬을 부르짖으며 독야청청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가진자들의 사랑놀이만으로 대중적인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제작진들의 판단이 있었다면 시대를 읽지 못하는 제작진들의 넌센스일 뿐입니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는 여성의 결혼에 대한 고민들이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할 것은 없겠지만 <아결녀>에는 '위기'라는 단어를 붙이기도 힘든 느슨함으로 재미를 상실했습니다. 그저 순탄함 속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여유롭고 사치에 가까운 사랑이야기는 시청을 하며 허탈함만 유발할 뿐입니다. 

이신영을 좋아하는 하민재 어머니가 김부기와 소울 메이트가 되어가는 최상미이고, 그런 상미가 신영의 과거 연인이었던 상우와 엮이게 되는(?) 구도로 흘러가는 것은 뜨악하게만 다가옵니다. 신영의 구안괘사를 치료하며 한 눈에 반했던 한의사 반석은 이성에 대한 서툼으로 인해 기회를 놓치고 민재와 내기를 걸며 엮이게 됩니다. 이젠 결혼에 눈이 먼 신영의 친구 다정과 사귀는 상황으로 치달으며 한정된 관계 속에서 복잡해지기만 하는 그들을 목도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꼬았기에 풀어내는 과정에서 기존의 결혼관과는 다른 파격적인 무언가를 던져줄 수는 있겠지만 그만큼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도록 스스로를 구속하는 느낌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드라마가 좀 더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결혼을 포기하는 것일 듯합니다.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아니라 <이젠 결혼하고 싶지 않은 여자>가 되면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어쩌면 시대를 잘못 만난 유쾌한 드라마가 <아결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취직 하는 것도 벅찬 상황에서 골드 미스들의 골라하는 연애담에 시간을 소비할 정도로 시청자들은 여유가 없습니다. 동경으로 바라보기에 사회 속 나는 너무 작아져 있는데 동화로 받아들이기에도 부담스러운 <아결녀>의 사랑은 저주받은 재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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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5
  1. 2010.02.06 18:5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2.07 07:15 신고 address edit & del

      별말씀을 충분히 능력자이시면서..^^그저 누구나 고민했던 것을 먼저 쓴거 같네요.^^

      일요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2. 흠냐;; 2010.02.06 20:03 address edit & del reply

    아결녀는 주말재방2번,평일재방2번
    재방송 그렇게 많이 하는데도 시청률이 그대로네요


    히어로는 왜 주말재방송을 한번도 안해준건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2.07 07:16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 학습효과로 재방을 많이 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한계로 시청률 상승은 힘들 것으로 보이네요.

      일요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3. 찐아양 2010.02.06 21:23 address edit & del reply

    <아결녀>를 쭉 보지는 못하고 뛰엄뛰엄 봤지만 같은 30대 미혼의 처지에서도 공감이 가지를 않더군요. 자이님의 글을 보니 '아하'하고 정리가 됩니다. 왜 재미가 없었는지를요.^^;
    그러면서 몇년 전에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봤던 <달콤한 나의 도시>가 떠오르더 군요.
    물론 그 드라마는 시청률에서는 아주 대박은 아니였지만(금요일방송의 여파도 있겠죠) 원작의 가치를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훌륭하게 이끌어 내었다고 갠적으로 생각해요. 매니아층도 있던걸로 기억하구요. 최강희라는 원탑에 무게가 실리기는 했지만 두명의 미스친구들도 이야기구축에 한몫을 하면서 30대 미혼의 이야기를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그렸지요.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이렇게 다를 수 있네요. 같은 연하남으로 하민재는 공감이 안되고 윤태오는 공감이 가는건 왜 일까요.ㅎㅎ
    좋은 배우들을 가진 <아결녀>의 아쉬움이 <달콤시>를 그리워하게만 하네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2.07 07:17 신고 address edit & del

      찐아양님의 말씀처럼 <달콤시>와 비교되듯 시대 착오적인 기획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일요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4. 음,,, 2010.02.06 23:25 address edit & del reply

    같은 입장이 아니라서 그런가? 전 아결녀 요즘 엄청 재밌게 보고있는뎈ㅋㅋㅋ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2.07 07:20 신고 address edit & del

      취향에 따라 재미있게 볼 수도 있죠^^

      일요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5. 김범 2010.02.07 00:48 address edit & del reply

    입장이안되봐서그런가?난 재밋던데 완전!!!푹빠짐!!!
    하지만 님이말씀하신대로 뒤에 최상미와 김부기와의관계, 최상미와 이신영의 옛남친과의 러브라인 그리고 김다정과 최철호씨의 관계는 진짜아닌듯 !
    그냥 김범하고 박진희 너무 예쁘게 사기는거같아서 봐여 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2.07 07:23 신고 address edit & del

      강한 여성, 자립하는 여성등 재미있고 유익한 소재들도 많은데 그저 성공한 여자들의 유유자작하는 사랑 이야기는 재미있기는 하지만 보고나면 씁쓸하기만 하더군요.

      사랑도 좋지만 극적인 내용들도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이드네요.^^

      일요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6. genteiko 2010.02.07 01:47 address edit & del reply

    <아결녀>는 저도 박진희라는 배우 때문에 보았는데
    완전히 실망하였습니다.
    <비단향꽃무>를 아주 인상깊게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님의 말씀대로 30대 전문직여성들의 사랑이 테마라면
    사업과 사랑사이를 넘나들며 재미있게 풀 수도 있었겠는데
    너무나도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 때문에 실패작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일본에는
    사랑보다는 일과 꿈을 선택하는 직업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부각한
    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끝난 후지텔레비의 <リアル・クロ-ズ>의
    주인공 아마노 키누에(天野絹恵)는 결혼을 포기하면서까지
    아름다운 옷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백화점 패션계의 리더로 성장하는 길을 선택하고
    그래서 멋지고 능력있는 직업여성으로 탈바꿈 합니다.
    요즘 日本텔레비에서 방송하고 있는 <曲げられない女>에 나오는
    9년동안 아홉번 고시에서 떨어진 여주인공 오기하라 사키(荻原早紀)는
    십년 사귄, 전도 유망하고 잘난 변호사 애인이
    시험을 포기하고 자기의 아내가 되어 자기의 조수가 되어달라며 청혼할 때  
    자기는 시험을 포기못하는 자기를 이해하고 힘을 주는 그런 애인을 바랐다며
    단연히 거절하고 자기의 꿈을 선택합니다.

    <아결녀>의 엄지원이나 박진희의 시점으로 보면 바보같은 선택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사랑보다도 당당히 꿈을 선택하는 키누에나 사키는
    너무도 멋지고 매력적이여서
    또 그래서 그녀들에게는 더 멋진 사랑도 찾아오고 있습니다.

    여성이 시대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시대에
    <아결녀>의 세 주인공은 외면은 화려하나
    속은 누렇게 떠버린
    그래서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인물들입니다.

    거기에다 진짜로 <막장>적인 사랑관계설정은
    일본의 정오드라마 같은 데서나 볼 수있는
    저급적이고 자극적인 설정입니다.

    좋은 배우들을 데려다 놓고
    이 정도의 작품을 만드는 제작진이 안타깝네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2.07 07:26 신고 address edit & del

      한동안 일드를 보지 않았더니 언급하신 작품들 모두 아직 보지 못한 것들이네요. 챙겨봐야 겠습니다.^^ genteiko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박진희에 대한 실망감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오네요.

      아직은 더 강해지고 당당해지는 여성상을 보여줘도 부족한 상황이라 봅니다. 그러 성공했기에 남은건 사랑이다라며 남자에 목말라하는 그녀들에게 공감하기는 힘드네요.^^

      일요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7. 골드미스로 보인다면 2010.02.07 07:36 address edit & del reply

    배불러 보일수도 있죠.
    같은 여자로서도 그런면은 없지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골드미스라는게 어찌보면 허울좋은 환상이라는거죠.
    세상은 아직 남성 중심 사회입니다.
    그건 어쩌면 바뀌진 않을거예요.
    여성들은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은연중 퇴직을 강요받는 일순위입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남성 가장이 아닌 일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냉혹해집니다.
    해고율 역시 실제 통계로 나오는 현실입니다.
    시집이나 가라는 왜 못가냐는 주변의 시선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들에게 아직 결혼에 대한 압박과 고민은 진지한 현실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작가의 전작에 비해서 뭔가 이프로 부족한 느낌의 작품인건 사실이네요.
    그래도 아결녀만이 가지는 장점과 매력은 분명 존재합니다.
    골드미스 그들만의 고민도 있을거구요. 어찌되었던 또래 여성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여지가 없지는 않은것 같은데...
    시청률은 아쉽네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2.07 07:34 신고 address edit & del

      극중에서 직장인으로서의 비애는 박진희만 지니고 있죠. 그런 상황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그들의 사랑에 너무 큰 방점을 찍고 있다는 것이 아쉽게 다가옵니다. 분명 <아결녀>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도 있지만 대중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한게 많은 것도 사실인 듯 합니다.

      일요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8. 2010.02.07 09:14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이야기해서...

    드라마의 성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게 사전 오락프로 출연과 홍보 아니겠습니까.

    해피투게더에서 추노팀이 유재석과 대박을 쳐서 추노라는 드라마에 관심이 집중되어버렸죠.

    MBC에서 놀러와, KBS에서 해피투게더 두 프로로 예능성과 홍보를

    거부감없이 버무리는 유재석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노팀 출연때 공신팀과 같이 나와서 완전 드라마 밀어주기였는데

    드라마 내용은 한두마디 하고 끝나고 출연진들이 너무 재밌어서, 밀어주기가 아닌 밀어주기가 되었죠.

    • 아름드리 2010.02.07 09:28 address edit & del

      참 단편적인 사고네요. 드라마의 성공의 홍보는 어디까지나 양념일뿐입니다. 재밌으면 홍보안해도 대박나고 아무리 홍보해도 극적 재미나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면 시청률이 낮게 나오겠죠..

      단순히 버라이어티 나와서 홍보했다고 추노 vs 아결녀의 30%가 넘는 시청률차이가 나오겠습니까. 아결녀를 4편까지 본 사람으로서 어차피 30대 여성들의 공감을 일으키지도 못할 뿐더러 극적 재미가 없고 신선도 마저 없더군요. 그냥 생각없이 연하남과의 사랑타령이 좋다면 할말이 없겠지만.

  9. 2010.02.07 09:15 address edit & del reply

    파스타는 서유경이 돈많은 사장님보다 자기 분야 전문가인 최현욱 쉐프를 좋아하는 것도 멋지지요. (남자에게 의지나 하려는 여자였다면 다정히 대해주며 주변을 알짱거리는 사장님쪽이 훨씬 매력적이었겠지요.) 심지어 몰려다니며 불평불만을 일삼는 한심해보이기만 하던 해고 3인방 (부주방장임에도 요리의 기본도 모르고 반성도 없던 여부주, 자신의 복직보다 남친의 복직을 우선시한 해고파2, 부당하다고 해도 얼결에 사직을 선언했던 해고파3)조차도 유학파3인방의 반란동안 하루 돌아와서 일해주고 실력이 그동안 향상되었다..라는 평을 최현욱에게 듣지요. 요리사로서의 성공을 위해 사랑과 인간에 대한 배신과 스스로의 요리사로서의 긍지를 저버렸던 오세영도 그렇게 차지한 기회로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 최현욱에게 인정받으려고 하고 있고. (역시나 돈많은 김산 대신 함께 일하고 발전하고 사랑할 수 있는 최현욱을 좋아하고 있는 상태지요.) 국내파 3인방도 국내파의 설움을 대회우승으로 극복하려고 특훈중이지요.

    직장은 사원간 연애질의 배경일 뿐인 많은 드라마와 달리 사랑과 더불어 대신 치열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고, 김산이 무조건 잘해주기만 하는 만능 키다리 아저씨로 설정되지 않고 처음 해보는 식당 사장자리에 주방도 조직생활의 규율(조직내에서 생활하는 대신 혼자하는 주식으로 거금을 거두고 있던 사람)도 이해하지 못해서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도 좋아요.

    파스타는 간만에 보는 탄탄하고 졸깃한 대본과 안정된 연기, 깔끔한 연출의 삼박자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 같습니다.

    흠.. 아결녀와 산부인과는 아직 안 봐서 모르겠네요. 능동적이거나 능동적인데다가 엘리트이기까지 한 여주인공(가령 보스, 케이조쿠, 트릭, 언페어, 가바치다레, 파견의 품격, 우리들의 교과서 등등)도 꽤 많은 일드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인 듯 싶네요. 선덕여왕만 해도 장족의 발전이었지요. 신데렐라에서 키다리 아저씨 따위가 붙어있는 캔디과로 옮겨가더니 슬슬 주체적인 능동형 여주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회도 그만큼 변해간다는 것이겠지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0.02.07 13:58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습니다. 여성에 대한 시각들이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드라마속 여주인공을 통해 알 수 있지요. 현실을 반영하는 드라마의 특성상 아직도 갈길이 멀기는 하지만 점차 확대되는 여성의 힘을 드라마를 통해 알아가는 듯 합니다.^^

      파스타속에 내재되어있는 다양한 가치들은 이외의 발견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입니다. 단순함이 아닌 다양함들을 균형있게 끌고 나가는 방식은 홍보가 아닌 내용으로 충분히 승부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일요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10. 아결녀보는놈.. 2010.02.09 07:30 address edit & del reply

    결과가 무엇이든 그것은 중요한것이아니라고봅니다...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 각자의 취향과 성격이 다르겠지만..무조건 아니라고 말하는것처럼 느껴지네요...당신이 참 답답합니다...좀더 참고 지켜보든지..아님 그냥..조용하세요...아는척하지말고..ㅎㅎ

  11. 잘읽었어요^^ 2010.02.13 00:47 address edit & del reply

    파스타 즐겁게 보고 있는데 아결녀는 보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는 동시에 산부인과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암튼 잘 읽었어요. ^^

  12. 아결녀본방사수 2010.02.19 01:0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나이 먹구 집에 있으니 직장생활하던때가 그리워지구 그때가 최고였던거 같구
    오늘 본 이필모와 박지영도 애틋하게 느껴지구

    주위에서 본 다양한 연애들을 잘 풀어 나가고 있어 감정이입되면서 보구있어요

  13. violet77 2010.02.19 08:20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 공감하면서 잼있게 보고 있는데
    시청률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도 좋은 방송 죽 부탁해요.
    아결여 완전 팬,,,

  14. 2010.02.19 19:4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2010.02.27 03:10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어이없는 글이군요.
    자기 글과 맞지 않는 글은 심하게 반박해대면서..
    허허..
    추노가 사실 홍보로 인해서 시청률을 끌게 되었죠.
    물론 추노 무척 재미있습니다.
    드라마란게 그렇습니다.
    처음에 뭘 먼저 보게 되느냐가 계속 보느냐를 좌지우지 합니다.
    추노를 먼저 보게 되었다면 대부분 추노를 끝까지 봅니다.

    아결여 정말 공감도 가고 좋은 드라마 같은데, 이렇게 까는 글은 비평같지 않은 비평같군요
    이젠 시대가 바껴서 여자 연상이 당연시 되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 연상연하 드라마,영화가 많이 이슈화 되고 있구요.
    단지 자기가 마음에 안든다는 것을, 논리적인 척 객관적인 척 올리지 마세요.
    아결여가 별로 재미없게 느껴지는 사람은 님 글에 공감하지 않아도 공감하는 아이러니 한 부분이 발생하죠. 님이 써놓은 주관적인 생각 중에 한구석 공감되는 부분 없겠습니까.
    어떤 드라마던지 까려면 얼마든지 깔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글쓴이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를 신랄하게 까주시지요.

  16. 사람마다다른가봐요 2010.03.11 23:14 address edit & del reply

    저 또한 아결녀를 너무 재미있게보고있습니다.
    질문자님을 비판할 생각은 없구요^^
    다만 저는 파스타도 안보고 추노는 가끔씩 보기는 하는데...
    아결녀는 못보면 다운을 받아서 볼 정도입니다.
    저는 모든대사 모든장면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거든요 !
    20대 30대 여성... 이라면 공감될만한 요소가 많은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사실 드라시청률이라는게 다른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추노만 아니였더라도 시청률이 더 높았을지도 모르구요.
    아무튼 저는 간만에 너무 흥미롭게 보고있는 드라마가 아직도결혼하고싶은여자 여서요
    시청률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이렇게 다양성있게 드라마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