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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소지섭과 김하늘의 '로드 넘버원'이 수목 최강자인 이유

by 자이미 201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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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과 김하늘 주연의 <로드 넘버원>이 과연 수목 드라마에서 최강자가 될 수 있을까요? 아직 방송전이라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이미 시작한 <나쁜 남자>와 <제빵왕 김탁구>가 의외의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로드 넘버원>이 의외로 압도적인 선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로드 넘버원, 기획과 전략으로 승리할까?



1. 6.25 60주년 기획 드라마 성공할까?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이 발발한지 60주년이 되는 2010년 당연하게도 6.25 관련 영화와 드라마가 개봉되어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KBS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전우>를 방송했습니다. 과거 TV 드라마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전우>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은 과거 이 작품을 관심 있게 봤던 이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다가왔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이어가듯 첫 방송과 함께 여러 가지 논란이 야기되기는 했지만 만만찮은 시청률로 과거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극장가에서는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 전쟁영화인 <포화 속으로>가 논란 속에서도 순항을 하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젊은 관객들을 모을 수 있는 다양한 스타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였던 <포화 속으로>는 스탠포드 대학 시사회에서 노출된 일본해 지도로 인해 거센 역풍을 맞아 흔들거렸습니다. 한때 영화 불매 운동이 일어날 정도로 거센 역풍을 받았던 이 작품은 발 빠른 대처를 통해 오해를 최소화하면서 스타 파워의 승리로 귀결되었습니다.

<전우>가 과거를 추억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출연진들로 맞춤 서비스를 했듯 <포화 속으로>는 6.25 전쟁을 알지 못하는 젊은 관객층을 끌어 들이기 위한 스타 마케팅이 주요하며 6월 극장가 최강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6.25 60주년을 위해 준비한 작품들은 모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런 흐름이 과연 오늘 방송되는 <로드 넘버원>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두 작품의 성과를 보면 충분한 성공 가능성이 보입니다.


2. 스타 파워 성공을 가져올까?

결코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스타 파워입니다. 소지섭과 김하늘, 윤계상으로 이어지는 등장인물은 젊은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으로 끌어들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일단, 소지섭의 등장만으로도 최소한의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기에 <로드 넘버원>으로서는 많은 기대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김하늘과 윤계상은 영화 <6년째 연애중>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기에 이번 드라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기대됩니다. <포화 속으로> 차승원, 권상우, 최승현으로 이어지는 남성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워 티켓 파워를 높일 수 있었듯이 TV 시청자들에게도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으로 이어지는 스타 파워는 특별하게 다가올 듯합니다.

여기에 최민수, 손창민이라는 중견 배우들의 강력한 캐릭터의 힘과 김진우, 줄리엔 강으로 이어지는 신진 배우들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스타의 존재감이 특별하기는 하지만 그 보다 앞서야 하는 것은 이야기의 힘입니다. 엉성한 이야기 구조는 아무리 대단한 스타들이 등장해도 분명한 한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민호 손예진으로 이어진 <개인의 취향>은 스타 파워로 다양한 이슈들을 만들며 선방을 했지만 결국 이야기 구조의 엉성함이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한지훈 작가는 마니아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과 함께 영화인 <소년은 울지 않는다>, <야수>, <태극기 휘날리며>등 강한 남자들의 이야기로 많은 팬 층을 거느리고 있는 성공한 작가입니다. 전작들의 성공이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 꾸준하게 자신의 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해온 작가의 힘은 유사한 장르에서는 실패가 적어질 수밖에는 없기에 그에 대한 믿음은 작품의 완성도에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공동 연출인 이 작품의 이장수 피디는 <아스팔트 사나이>, <별을 쏘다>,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인 하버드>등으로 달콤한 로맨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김진만 피디는 한지운 작가와 함께 한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마니아 팬들을 거느린 스타 피디 중 한 명이지요.

두 피디의 작품 성향이 조금 다르기에 공동 연출에서 그들이 맞을 부분들이 무엇인지가 더욱 명확해지지요. 강인한 남성의 매력과 달콤한 로맨스가 함께 하는 <로드 넘버원>을 효과적으로 연출하기에 어쩌면 이장수와 김진만 피디는 최고의 조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와 감독, 배우들이 최적의 조화를 보이고 있는 이 작품이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 더욱 이상할 정도로 그들의 면면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MBC 수목 드라마 전성시대 열까?

MBC는 한 때 드라마 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의 흥행작들을 배출해왔습니다. 하지만 수목 드라마가 1년 이상 최악의 시청률을 보이며 마치 저주라도 걸린 것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던 MBC 수목 드라마는 그나마 전작인 <개인의 취향>이 주인공의 스타 파워를 앞세워 겨우 체면치레를 하면서 가능성을 보였었습니다.
이후 어떤 작품이 방송이 되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들은 4주 동안 특별 편성한 4부작 특별 드라마로 시간을 벌면서 까지 6.25 특집극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6월 25일 맞추기 위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그들은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까지 이어지며 기분 좋게 시청할 수 있는 분위기까지 덤으로 얻고 있습니다.

SBS의 월드컵 독점으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인 드라마들은 오늘도 정상 방송이 안 되기에 <나쁜 남자>로서는 계속 어려운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김남길이 월드컵에 묻혀 있는 동안 새롭게 시작한 <제빵왕 김탁구>가 손쉽게 수목극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작의 인기를 이어받아 월드컵 특수까지 더해진 그들은 최악의 막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어가면서도 순항중이지만 <로드 넘버원>의 등장으로 독주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우선 막장코드에 대한 애증을 가진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어느 정도는 이어지겠지만 젊은 층과 장년층을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스타 파워와 6.25라는 시대극이 주는 매력은 <로드 넘버원>을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지요.

섣부른 진단일지는 모르겠지만 의외의 김남길 주연의 <나쁜 남자>가 시청률에서 고생을 하며 손쉽게 수위 자리를 차지한 <제빵왕 김탁구>는 전쟁과 사랑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모토로 내걸고 나온 <로드 넘버원>에게 쉽지 않은 경쟁을 해야만 할 처지입니다.

먼저 시작해 고정 층을 확보할 수는 있었지만 워낙 막강한 스타들과 완성도 높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의외의 성과를 거둬들이며 MBC 수목극의 저주를 모두 풀어내는 특별한 작품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택해 보는 것은 당연하고 각각의 드라마가 가지고 재미는 각자의 몫입니다. 세 작품 중 상대적인 우월감을 이야기하기에는 비교할 수 있는 지표들이 적은 상황에서 어떤 작품이 우월하다고 단순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드 넘버원>에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시기적인 성공 가능성과 부정할 수 없는 스타파워와 제작진들에 대한 기대가 충분하기 때문이겠지요.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로드 넘버원>이 MBC 수목극의 저주를 해제하며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오늘 첫 회를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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