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1. 09:43

일밤의 발 빠른 변화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까?

치열한 일요일 밤 예능 시장에서 일밤이 발 빠른 변화로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밤 전성시대를 이끈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는 시즌2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멤버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안정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멤버 교체는 어려운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발 빠른 멤버 교체는 의외로 빨랐고, 결과는 아직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빠른 선택, 변화를 이끈다;

아빠와 진짜 사나이, 발 빠른 변화가 성공 이어줄 수 있을까?

 

 

 

 

1년 전 시작된 일밤의 반격은 죽었던 아이도 살려낸다는 신묘함이었습니다. MBC의 일밤은 이제는 폐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그들에게는 백약이 무효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아빠! 어디가?>는 대단한 반항을 이끌었습니다.

 

아빠와 아이들의 여행이 과연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지 제작진들 역시 확신을 할 수 없었지만, 대중들은 아이들을 선택했습니다. 아이들과 아빠의 여행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빠와 아이들의 이야기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군대 이야기를 담은 <진짜 사나이> 역시 군대 이야기에 추억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 큰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일밤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큰 성공으로 이어졌고, 그들은 결국 일요일 예능의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저히 답이 없어 보이던 그들은 결국 관찰형 예능과 체험형 예능을 앞세워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성공을 얻은 일밤은 결과적으로 새로운 시도로 일요일 예능의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일요 예능의 최강자가 된 일밤은 1년이 흐른 후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아빠! 어디가?>는 시즌2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사나이> 역시 멤버 교체를 감행했습니다. 기존 멤버들을 교체하고 새롭게 편성하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일밤이 이렇게 발 빠르게 강렬한 한 방을 사용한 것은 그만큼 경쟁 상대가 강력해졌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SBS의 <케이팝스타3>와 <런닝맨>은 안정적인 시청자를 확보하고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이들의 인기에 맞선 KBS는 새로운 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리뉴얼한 <1박2일>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시청률에서는 아직 확실한 강자로 거듭나지는 못했지만, 최악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였습니다. 

 

SBS가 <케이팝스타>의 간헐적 방송으로 주기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한시적으로 방송이 끝나면 프로그램 자체가 새롭게 투입된다는 점에서 그들은 주기적인 변화가 이미 확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보다는 아시아권에서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런닝맨>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아 보인다는 점에서 <일밤>의 선택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시작한 <1박2일>이 안정적인 시청률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점도 <일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1년 동안 그들에게는 순풍만이 존재했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 가까워지면서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그런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일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변화 외에는 없었습니다. 

 

관촬형 예능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던 <아빠! 어디가?>는 1년을 채우고 시즌2로 발 빠르게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시청자들에게는 불편함이었지만, 보다 빠른 변화를 위해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체험형 예능인 <진짜 사나이>역시 기존 멤버들 중 일부가 하차를 하고, 새로운 멤버를 수혈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선택이 반가운 것은 분명 한계점에 가까워졌음을 잘 읽었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노출된 이들에게서 시청자들이 조금씩 실증을 내기 시작했고, 이런 그들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현명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조금은 성급한 변화로 읽히는 부분도 존재하지만 이런 이들의 선택은 결국 시청자들을 선도한다는 점에서 영특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면 결과적으로 지속적으로 끌려갈 수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선택은 주도권을 가지고 방송을 이끌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일단, 그들의 선택은 자유로운 방송 제작을 위해서는 적절했다고 보입니다.

 

문제는 발 빠른 변화는 환영 받을 만 하지만 인적 구성에서 시청자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기존 멤버가 교체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문제를 넘어 김진표 논란은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심각함은 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과 아빠의 여행이라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왜 굳이 문제가 있는 인물을 출연시켜야 했는가에 대한 불만은 시청자로서는 당연한 의문이었습니다.

 

발 빠른 변화는 효과적이었지만 그 선택지의 잘못은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이런 식의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강력함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그저 시간이 약이라는 안일함은 시청자들의 분노만 더욱 키울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불안한 폭탄 역할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진짜 사나이>의 경우 아직 바뀐 멤버들이 출연하지 않아 그 변화를 체감할 수는 없지만 이들의 변화는 당연함으로 다가옵니다. 절정을 이루던 시청률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이제는 경쟁 프로그램들에 그 지위를 빼앗기는 상황까지 왔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선택은 변화 아니면 종영 밖에는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그들의 변화는 영특함으로 다가올 정도로 합리적이고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문제는 결국 뇌관을 장착하고 언제 터질지 모를 김진표 논란이 이런 그들의 발 빠른 횡보를 막고 있는 문제라는 사실은 우려가 될 뿐입니다.

 

영특하게 시청자들과의 기 싸움에서 우선권을 가지게 된 일밤이 과연 김진표 논란을 어떻게 잠재우게 될지가 궁금해집니다. 방송 전 논란 속에서도 김진표의 손을 들어주었던 그들이 이미 방송이 시작된 상황에서 하차를 논하거나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대립 관계는 건널 수 없는 강처럼 멀어진 느낌입니다. 이런 문제가 시청률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제작진들에 대한 비난이 커지는 이유로 작용한다는 점은 그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열혈한 시청자들이 어느 순간 냉철한 비판자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우호적인 지지가 절대적이었던 <아빠! 어디가?>는 의외의 뇌관으로 인해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 뇌관을 안고 그들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새로운 시즌의 성공기를 이끌지 아니면, 시청자들의 저주처럼 시즌2가 마지막이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합니다. 김진표 문제만 제외한다면 일밤의 선택은 적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이른 시점에 시작된 교체는 곧 위기를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선택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들의 이런 선택이 떨어지던 시청률을 올리는 기폭제로 작용할지 궁금해집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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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11 09:51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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