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8. 09:33

힐러 유지태와 지창욱, 그리고 박민영 앞세운 송지나 작가 힐링이 될까?

새로운 월화 드라마인 <힐러>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쟁쟁한 배우와 제작진들이 모인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김종학 피디의 죽음 뒤 홀로 남겨졌던 송지나 작가의 신작이라는 사실도 많은 주목을 받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던지는 청춘들의 분노;

유지태의 드라마 출연, 복합장르 드라마의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까?

 

 

 

 

2008년 <스타의 연인> 이후 6년 만에 브라운관에 진출한 유지태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주로 영화 작업에만 집중해왔던 그의 출연은 시청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요소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지창욱과 성공한 드라마에 항상 함께 하는 박민영까지 주연 배우들의 조합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이 세상에 아무런 관심도 없던 주인공이 한 여성을 만나며 거부했던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다는 설정은 흥미롭습니다. 심부름센터 직원과 인터넷 신문사 기자와 거주 언론사 사주 집안의 스타 기자가 벌이는 흥미로운 관계는 이 드라마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부름센터의 에이스 서정후 코드명 '힐러'인 그가 꿈꾸는 세상은 추악하고 지독한 현실에서 오직 돈만 벌어 자신이 꿈꾸던 남태평양 무인도를 사서 사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완벽한 일처리도 신망이 두터웠던 힐러가 어느 날 우연하게 만난 인터넷 신문 기자인 채영신을 만나며 변하기 시작합니다.

 

세상을 부정하며 오직 자신의 꿈을 위해 돈만 바라보던 서정후가 채영신을 알게 되면서 모든 것을 버리게 됩니다. 세상을 부정하고 분노해왔던 그가 세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오직 채영신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넷 신문사의 기자로 활동하는 채영신을 위해 정후 역시 인터넷 기자로 변신하는 과정과 이유는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세상을 등진 채 오직 자신의 꿈을 위해 돈만 추구했던 정후가 기자로 활약하는 과정은 <힐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재미가 될 것입니다.

 

상위 1% 스타기자이면서 거대 언론사 사주의 동생인 김문호의 등장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거대 언론사라는 의미는 주류 언론이고 우리 시대 권력의 중추라는 점은 작가가 김문호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려는지가 명확합니다. 권력을 만들어내는 영원한 지배 권력이라 자처하는 거대 언론사의 사주 동생. 그리고 스타기자인 김문호라는 인물은 당연하게도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힐러>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주인공들의 직업입니다.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낼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심부름센터 에이스인 서정후.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온통 지독한 냄새만 가득한 직업입니다. 그 안에서 추악한 세상의 모든 것들을 깊숙하게 간섭하며 살아왔던 서정후를 바라보는 것은 우리가 그의 직업군 속에서 세상을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세상 가장 밑바닥의 지독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던 그가 인터넷 언론사의 기자가 되는 과정도 흥미롭습니다. 물론 그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계기는 영신 때문입니다. 영신에게 사랑을 느끼고 사랑이라는 감정은 곧 자신의 신념마저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신문이라는 특성은 주류 언론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찌라시 일수도 있고, 주류 언론이 감추는 진실을 파헤치는 진실한 기자일 수도 있습니다. 영신이 몸을 담고 있는 인터넷 신문사에서 그녀가 하는 일이 어떤 일인가에 따라 <힐러>가 추구하는 가치가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단순한 찌라시 기자로서 좌충우돌 재미만 추구한다면 그저 형식으로 만들어진 직업군으로 국한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찌라시에서 사회에 숨겨진 지독한 현실을 바로잡는 진정한 기자로서 자리를 하게 된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올 수 있을 듯합니다. 기자가 기레기가 된 사회 속에서 진정한 기자를 이야기하는 과정은 당연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유지태와 지창욱, 그리고 박민영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많은 기대를 하게 합니다. 주인공들의 조합 자체가 예고한 삼각관계 속에서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과 힐링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해지게 합니다. 힐러를 통해 힐링을 이야기하는 <힐러>는 그래서 궁금하고 기대하게 합니다.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기자를 앞세워 진정한 기자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는 드라마는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 역시 복합장르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힐러>와 일정부분 통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복합장르의 기준을 세우고 있는 <피노키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힐러>가 유사한 복합장르로 어떤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궁금해집니다.

 

복합장르와 기자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오지만, 송지나 작가가 과연 자신만의 색채를 드러내며 색다른 재미로 다가올지가 기대됩니다. 김종학 피디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었던 송지나 작가가 김 피디의 죽음 후 송지나 작가가 새롭게 대중 앞에 내놓은 <힐러>는 송지나 작가라는 점에서 더욱 큰 기대를 하게 합니다.

 

<제빵왕 김탁구>의 이정섭 피디와 <굿닥터>의 김진우 피디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더욱 커집니다. 이미 정점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를 만들었던 두 피디가 함께 한다는 점도 <힐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피디의 역할도 중요하고 흥미롭게 다가오지만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송지나 작가입니다.

 

송지나 작가는 우리 시대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드라마 작가 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드라마들이 넘치는 현실 속에서도 그렇고 그런 드라마가 일상이 된 현실 속에서 송 작가가 많은 이들이 믿고 있는 능력만큼 색다른 재미와 함께 시대정신을 들어다 볼 수 있는 가치도 함께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 두 작품만으로도 송지나 작가의 모든 것을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두 작품은 모두 TV 드라마 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송 작가의 신작은 언제나 기대를 하게 합니다. 비록 최근 작품에서 아쉬움을 던져주기는 했지만, 완성도 높은 송 작가의 작품은 역시 기대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과연 김종학 피디가 떠난 후 송지나 작가는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송지나 작가의 부활을 기대하게 하는 것은 하향 평준화된 드라마 시장에 새로운 가치와 의미로 담는 기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송지나 작가라는 이름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바로 <힐러>를 통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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