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8. 10:10

무한도전 댄스킹-엑소X유재석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나이

광희가 장난처럼 제안했던 유재석과 엑소의 합동 무대가 실제로 이뤄졌다. 말도 안 되어 보이던 이 기획은 그렇게 태국 방콕에서 현실이 되었다. 30일 동안 엑소의 안무를 완벽하게 익히고 1만 관객들 앞에 선 유재석의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불가능을 가능한 상황으로 만들어내는 그 힘이 바로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의 미션 임파서블;

엑소와 유재석의 합동 무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은 바로 끊임없는 노력에 있었다

 

 

지난 1월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멤버들은 상대의 꿈을 대신 적어 성사시키는 게임을 했다. 이 게임의 최대 수혜자는 정준하가 되었고, 그는 1년 내내 벌칙수행을 하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그 말도 안 되는 도전이 곧 벌칙이 아닌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값진 기회였음을 정준하는 잘 알고 있었다. 북극곰과의 만남이 과연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그게 궁금할 정도이지만 말이다.

 

광희는 '행운의 편지'를 유재석을 향해 작성했다. 춤을 좋아하는 유재석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엑소와 함께 합동 무대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당시에는 말도 안 된다는 이야기들이 가득했지만 그게 현실이 되었다.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하는 그들의 원칙은 이번이라고 다르지는 않았다.

 

엑소와 유재석은 우선 너무 바쁘다. 최고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국내외를 돌며 벌이는 공연만으로도 1년이 바쁜 그들이 누군가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유재석이라고 다르지 않다. 그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만으로도 1년이 빠듯하니 말이다. 그런 최고들이 함께 만나 안무를 맞추고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도전이었다.

 

엑소가 유재석과의 합동 무대를 수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1인자인 유재석에 대한 믿음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무한도전이 가지는 위상 역시 거대한 힘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무한도전과 유재석이라는 이름이 엑소와의 합동 무대를 만든 결정적인 이유였으니 말이다.

공연 30일을 남기고 엑소와 유재석은 첫 만남을 가졌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두 번째 만남은 본격적으로 안무를 익히는 연습으로 이어졌다. 영상으로 본 합동 무대의 안무는 결코 쉬운게 아니었다. 동작도 그렇게 잠시도 쉬지 않고 격한 안무를 완벽하게 수행하지 않으면 무대가 엉망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압감을 커질 수밖에 없었다.

 

춤을 좋아하는 것과 정식적으로 안무를 익히고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그저 재미를 위해 즐겁게 춤을 추고 이를 즐기던 유재석에게 엑소와 함께 공연을 위한 안무를 준비하는 것은 지독한 도전이 될 수밖에는 없었다. 자신의 무대가 아닌 엑소의 무대에 게스트로 참가해 완벽하게 수행해내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서 수시로 연습을 하는 유재석은 대단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유재석이라는 인물에 대한 모든 것이 그 과정에 모두 담겨져 있었다. 책임감이 강한 리더의 모습은 든든함으로 다가온다. 자신의 능력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 모습이 대단하다.

 

유재석이 여전히 1인자 자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런 그의 습관이 만든 결과일 것이다. 요령을 피워도 될 법한 상황에서도 그는 최선을 다한다. 누가 보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그의 그 신념이 결국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1인자 자리를 유지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엑소와 함께 하는 연습 과정은 칭찬이 넘쳐났다.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칭찬을 하며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들의 방식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결코 쉽지 않고 만만하지 않는 안무 익히는 과정 속에서도 서로를 칭찬해주는 그 과정이 현재의 엑소를 만들었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노래 녹음까지 하고 안무를 익힌 유재석은 방콕으로 떠났다. 정준하가 매니저를 자청해 함께 떠난 그곳에서는 현지 팬들이 유재석을 환영하기 위해 나와 있었다. 12시가 넘은 시간 공항에서 피켓을 들고 유재석을 환영하는 모습은 참 대단함으로 다가온다.

 

아이돌 스타도 아닌 45살의 국민 MC에 대한 태국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은 유재석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런닝맨>이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서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유재석의 인기 역시 그곳에서는 높다. 그리고 <무한도전> 역시 한류 열풍과 함께 필수 시청 목록이 되면서 어디를 가나 알아보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공연장을 찾아 실제 무대에서 엑소 멤버들과 함께 준비를 하는 유재석은 표정에서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잘 드러났다. 자신으로 인해 엑소 무대가 엉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그 중압감이 그의 얼굴에 모두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긴장한 유재석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엑소 멤버들의 그 다정함도 참 보기 좋았다. 엑소의 공연은 시작되고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화려한 무대는 태국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엑소가 열심히 공연을 하는 동안 유재석은 안무가와 함께 끊임없이 연습에 매진했다.

 

막중한 책임감이 주는 중압감이 얼마나 컸을 것인지는 직접 현장에 없었어도 느껴질 정도였다. 단순하게 회사에서 간부들 앞에서 중요한 PPT를 할 때 느끼는 중압감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유재석이 어떤 심정이었는지를 자기 일처럼 생각되었을 것이다.

 

국민 MC이기 때문에 더 큰 책임감이 그를 힘들게 하고 자신의 무대가 아닌 엑소의 공연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유재석을 더욱 힘들게 했을 것이다. 공연장 불이 꺼지고 무대에 오른 유재석과 엑소의 '댄싱킹'은 그렇게 엄청난 중압감을 안은 채 시작되었다.

 

무대 오르기 전까지 엄청난 중압감을 느끼기만 했던 유재석이었지만 정작 무대에 올라선 후에는 달랐다. 마치 오래 된 팀처럼 완벽한 안무로 하나가 되어버린 유재석에게 그 어떤 걸림돌도 없어 보였다. 완벽한 안무로 실수 없이 공연을 마친 유재석을 향해 공연장은 엄청난 박수가 쏟아졌다.

 

말도 안 되는 중압감 속에서도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무대를 내려온 유재석과 엑소 안무가의 뜨거운 포옹은 강렬하게 다가왔다.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그들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를 잘 보여준 대목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다시 만난 엑소와 유재석이 환하게 웃으며 "무한도전"을 외치는 장면은 그래서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45살의 나이에 최고의 아이돌 그룹과 함께 무대에 선 사나이. 불가능한 도전마저도 가능하게 만드는 그의 능력에는 열정과 함께 강력한 책임감이 함께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루를 분초로 쪼개서 살아가야 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그 어려운 안무를 익히고 완벽하게 무대에서 성공한 유재석은 그래서 대단하다.

 

편하게 살아도 될 위치에 있음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1인자. 유재석의 이런 도전정신이 바로 <무한도전>의 가치라는 점에서도 반갑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성공해내는 그 정신은 우리 시대 가장 소중한 가치로 다가온다. 이 지독한 현실을 버티고 이겨내는 방식을 유재석은 잘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도전하는 자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 유재석은 역시 유재석이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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