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4. 08:28

용산참사, 쟁점은 무엇인가? 과연 과격시위가 부른 참사인가? PD수첩이 이야기한다

지난 밤 방송된 <PD수첩>에서는 경찰과 MB정권이 그동안 이야기해왔던 숨기고 싶은 진실을 깨내는 내용들이었습니다. 발화의 원인과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거짓으로만 일관하는 경찰조직의 허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용산참사, 쟁점별 PD수첩의 반박

1. 화재의 원인

경찰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시위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시너와 화염병으로 인한 화재

라고 강병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진압을 하려는 경찰들에게 시너를 뿌리고 화염병을 던져 화재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위생존자들의 의견은 전혀 다르지요. 망루 해체를 하기위해 컨테이너는 망루상단을 들이받고 물대포를 쏘아 항거불능상태였으며, 망루 밑에서는 특공대원들에 의해 망루를 지탱하던 지지대가 무너져 시너등 모든 것들이 바닥으로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살을 하기라도 했듯 시위에 참여했던 철거민들의 잘못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경찰특공대 투입결정 시각은?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은 지속적인 말바꾸기와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었습니다. 투입시간도 오후 11시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지만 드러난 문건이나 현장을 확인해본 결과, 시위대들이 망루를 완성하기도 전인 오전 9시 40여명의 경찰특공대에게 출동명령이 내려졌고, 오후 2시경에는 완료된 상황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그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처음부터 철저하게 강력한 진압을 고민해왔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망루로 올라간 소수의 시위자들을 잡아들이기위해 수십명의 철거용역들과 수백명의 경찰특공대가 투입된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3. 경찰특공대 투입이 불가피했나?

하루종일 화염병을 투척해서 어쩔 수없이 투입이 결정되었다는 경찰조직의 발표와 시민들을 향해 화염병을 투척했다며 공개한 사진들은, 모두 경찰특공대 투입이후 빚어진 일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시위대의 화염병 투척이 문제가 아니라 경찰특공대가 진압하러 올라오자 이를 막기위해 화염병을 던졌다는 것입니다. 

최종 결정권자인 김석기는 보고만 받았을 뿐 자신의 결정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일삼았습니다. 자신이 사인한 증거자료를 보고서야 말바꾸기에 바쁜 그의 모습에서 많은 국민들은 실망과 함께 신뢰마저 사라졌음을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법과 원칙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지만 그들의 법과 원칙은 일방적인 것일 뿐이었습니다. 서민들을 위한 공정한 법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을 이젠 국민들도 인정해야만 하는 시기가 된 듯 합니다.

- 검찰, '칼라TV' '사자후TV'압수수색
- "철거민에 책임 떠넘기기" 분노한 여론

경찰들이 이야기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위해가 될 수있는 시위자들의 행위는 거의 없었다는 것이 사실인 듯 합니다. 목격자들의 증언과 영상속에서 시위자들과 철거용역들간의 문제는 있었지만 일반시민들에게 위해가 되는 행위들은 찾아볼 수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경찰측의 반박 사진은 경찰특공대 투입이후의 일이란 것이 밝혀진 상황이기에 더더욱 경찰측의 반박논리는 빈약해 보일 뿐입니다.

철거용역은 없었다?

경찰이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부분은 철거용역과 함께 임무를 수행한 적이 없다였었습니다. 그러나 [칼라TV]의 현장촬영분에서는 철거용역들이 며칠전부터 경찰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망루 설치를 방해하기 위한 물대포는 경찰이 비호하고 철거용역들이 직접 발사하는 장면이 그대로 보여졌고, 그 담당 철거용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재차 확인까지 했습니다. 전날부터 철거용역들이 옥상으로 올라간 시위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건물내부에서 불을 내기 시작했음도 명확하게 밝혀졌습니다.

그들은 수시로 방화를 일삼았고 여러차례 소방서에서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는 증거자료들로 이미 검증되었습니다. 더불어 이런 철거용역들의 방화를 건물을 둘러싸고 있던 전경들과 경찰조직들은 방임하고만 있었다는 것입니다. 건물내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불을 내는 이들을 위해 경찰협조를 요청했지만 거절했음도 밝혀졌습니다.

참사당일 경찰들의 교신내용(이미 알려졌던 내용)들로 인해 명확하게 철거용역들을 인지하고 있었고, 더불어 그들을 작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했음이 시청각적 자료를 통해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혀 그런사실이 없으며 그럴 수도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앵무새처럼 읍조리고 있을 뿐입니다.
용산참사가 빚어지기전부터 허가도 받지 않았던 철거용역들은 경찰의 비호를 받으며 무소불휘의 힘으로 용산철거민들을 옥죄고 있었음도 밝혀졌습니다. 그들의 영업방해행위를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수수방관함으로서, 국민을 위한 경찰은 사라지고 재벌과 권력에 복종하는 경찰조직만이 있었음이 서민들을 서럽게 하고 있습니다. 

마이웨이만 부르는 MB정권에게 국민은 없다

대통령은 아직까지도 숨진 국민들에 대한 반성과 애도도 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며 우리의 아픔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이번 '용산참사'는 전적으로 시위자들의 잘못이며 경찰조직들의 잘못은 전혀없었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 합니다. 

자신들의 정책을 위해 반항하는 국민들은 국민으로 볼 수없고 그들이 죽는다고 해도 재벌들과 MB정권을 위해서라며 그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해야할 것이란 강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그들의 행위가 연일 뉴스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힘없는 여성들을 납치해 살해한 극악무도한 살인범과 죽음이 예측된 망루에 갖힌 시위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그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무식한 저로서는 궁금하지 않을 수없습니다.

최소한 '명박시대'에 정의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평등한 권리를 요구해서도 안됩니다. 공권력이 서민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어서도 안됩니다. 나라가 부강하게 되더라도 국민들을 위함이 아닌 소수 권력자와 재벌들을 위함임을 이젠 인정해야만 할 것입니다. 

MB정권은 MBC 'PD수첩'이 방송되지전 예고도 없이 현장을 촬영해왔던 '칼라TV'와 '사자후TV'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촬영원본을 회수해갔습니다. 그리고 '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진실에 대한 요구를 무참하게 묵살하기에 급급하기만 합니다.

많은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용산참사'는 도시빈민으로 전락해가는 서민들을 위한 공정한 수사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과도 얻을 수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은 꾸준하게 MB정권에게 진정한 사과와 진실 수사를 요구할 것입니다. 그런 요구마저 없다면 그들의 전방위적인 국민탄압과 방송장악 음모는 멈추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공포정치를 통해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그들의 야욕과 방송장악을 통한 장기 집권을 하려는 그들의 만행을 국민들은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용산 망루에서 숨져간 서민들은 남이 아닙니다. 언제 쫒겨날지 모르는 일반 국민들 누구나 희생자가 될 수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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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신문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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