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14. 09:28

지방선거 민주당 압승, 이재명과 안철수 그리고 문 정부의 평화 패러다임

지방선거가 마의 벽이라고 불리던 60%를 넘어섰다. 그리고 민주당에게 국민들은 압도적인 표를 몰아줬다. 2018 지방선거는 지난 촛불 민심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향한 강력한 경고다. 선거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된 자한당과 단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한 바미당은 곧바로 정계 개편을 할 수밖에 없다.


엄혹한 국민의 선택;

민주당 압승 속 이재명 딜레마와 모든 것을 잃은 안철수, 정계 개편의 시작



민주당이 압승했다. 지자체장에서는 경북과 대구를 자한당이 차지했다. 제주는 편법으로 무소속으로 나선 원희룡이 재선에 성공했다. 3지역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장은 민주당의 몫이 되었다. 엄청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선거 역사상 이 정도로 몰표가 나온 적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미니 총선이라 불렸던 재보선 12 자리에서도 민주당이 11석을 차지했다. 1곳은 자한당과 무소속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상태에서 겨우 승리를 거둔 것이 전부다. 말 그대로 보수의 몰락이 현실이 된 선거였다. 모두가 예상했듯 홍준표 리더십은 몰락의 시작이 되었고,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했던 바미당은 해체 수순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조건이 되었다.

시도지사 선거에서 14석을 민주당, 2석은 자한당, 1석은 무소속이 차지했다. 제주라는 독특한 성향을 제외한다면 보수라고 자처한 집단은 경북과 대구를 제외하고는 몰락했다. '부울경'이라 불린 보수의 텃밭마저 민주당 후보들이 차지하게 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울산시장에 당선된 송철호 후보는 자한당 전신부터 한번도 내주지 않았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변호사 출신으로 울산에서만 정치를 했던, 하지만 한 번도 당선이 되지 못했던 송 후보는 위기의 울산을 이끌 새로운 시장이 되었다. 울산은 시도의원 역시 민주당이 압도적인 선택을 받으며 현 정부에게 강력하게 경제를 살려 달라고 요구를 한 셈이다. 


재보궐선거 12석 가운데 11석이 민주당, 1석이 자한당의 몫이 되었다.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았던 경북 김천에서는 자한당 송언석 후보가 무소속 최대원 후보에 493표 차이로 겨우 승리했다. 시도지사와 재보궐 모두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2018 지방선거는 많은 것을 담았다.


절대 다수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자칭 보수라고 외치던 수구 세력들에게 단호한 결단을 내렸다. 보수라는 외피를 쓴 채 보수 자체를 파괴한 그들에게 더는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이기도 하다. 이명박근혜 정권으로 나라를 극단적 위기로 몰아넣은 이들은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은 채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해온 그들을 국민들은 외면했다.


총선이 끝난 후 촛불은 광장을 채웠다. 박근혜는 탄핵할 수 있었지만, 총선으로 거대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을 단죄하지 못했다. 금배지를 앞세워 무소불위가 되어버린 그들을 단죄 할 수 있는 장이 바로 2018 지방선거였다. 역사적으로 1회 선거 이후 처음으로 60% 투표율을 넘겼다.


역대 선거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승리를 현 집권당에 선물했다. 이는 민주당이 잘했다기 보다는 보수라 자처하는 그들에 대한 국민들의 단죄 의미가 더 컸다. 국민들은 이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 대해 확실한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보다 강력하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 달라는 요구다. 


문 정부가 추진하는 평화 패러다임은 강력한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TK 정당으로 몰락한 자한당과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한 바미당이 해쳐 모여 할 수밖에 없는 지형 속에서, 민평당 역시 민주당으로 들어가는 방법들이 모색될 가능성이 높다. 재보궐에서 11석이 차지하며 국회 장악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민평당 의원과 바미당의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까지 민주당 행이 결정되면 그 힘은 더 강해질 수도 있어 보인다. 


평화 패러다임으로 고용 없는 성장 경제를 다변화 시켜 일자리를 만드는 경제로 변모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의 경제 성장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제 국민들의 염원처럼 강력한 힘으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을 밀고 나갈 필요성이 커졌다.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큰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스캔들 논란에서 이재명 후보는 압도적인 표차로 경기지사가 되었다. 바미당 후보가 노골적으로 네거티브를 하며 자한당 후보 몰아주기에 집착했지만, 이미 오래 전 나왔던 논란의 반복이라는 점에서 큰 파괴력을 내지 못했다. 


선거는 이 후보의 당선으로 귀결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 구조는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혜경궁김씨 논란은 법정에 서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이재명 신임 경기지사로서는 넘어서야 할 산이 아직 남았다. 이 모든 과정을 건너 그저 네거티브라는 사실을 밝혀낸다면 이 경기지사는 차기 대권 주자로서 다시 한 번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에 이어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한때 강력한 대선 후보로 주목을 받았던 안철수 후보의 정치 생명은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미국으로 휴식을 취하러 간다는 안 후보가 돌아온다고 해도 정치적 입지는 현재보다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국민이 선택하지 않는 정치인. 새정치를 앞세우지만 새정치가 없는 정치인에 대한 국민은 단호했다. 정치인 안철수에게 서울시장 3위 성적표는 사망 선고나 다름 없이 다가온다. 2018 지방선거를 통해 무소속 선택으로 꼼수 평가를 받았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새로운 보수 아이콘이 되었다는 것도 흥미롭다. 


막말과 일방통행만 하던 홍준표의 몰락은 구시대 정치의 몰락과 괘를 같이 한다. 홍준표 대표와 같은 정치는 더는 대한민국 땅에서 자리를 잡기 어렵다는 사실을 이번 선거는 증명했다. 국민을 우습게 보던 정치인들 역시 이번 선거를 통해 자각한 부분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패러다임은 많은 것을 바꾸기 시작했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들은 문 정부의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힘을 실어줬다. 국회는 더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국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보다 집중해야 할 것이다. 


시대는 변하고 국민들 역시 촛불 광장을 기점으로 완전히 변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수구냉전만 외치던 정치 집단은 몰락했다. 여전히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자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음을 2018 지방선거는 결과로 이야기해주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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