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5. 07:12

미남이시네요 3회, 패러디와 '미남'안에 숨겨진 '베바'의 즐거움

이번주 <미남이시네요>는 강적 <아이리스>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되어 처음 겨루는 주였습니다. 200억 대작 <아이리스>와 맞대결 한다는 것이 만만찮은 일일 수밖에 없으니 본방사수가 어느편이 될지는 이번주가 지나면 확연히 갈라지겠지요.

여자로 밝혀졌지만 남아야 하는 이유

지난주 방송 말미에 고미남이 여자라는 것이 황태경에게 딱 걸립니다. 그리고 그런 호재를 그냥 넘어갈리 없는 태경은 고미남에게 자신은 너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의 PMP에 그대로 녹화된 이야기는 명확한 증거로 작용할 수밖에는 없지요.

아무리 사정을 해봐도 그 사실이 사실이 아닌것으로 남을 수는 없다는 태경의 말에 자신의 정체성이 영원히 묻힐 수없음을 알고 모든것을 포기합니다. 그 상황에서 태경의 PMP가 택배 차량에 떨어지고 미남을 태운 택배차량은 그대로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만화처럼 태경은 미남을 구하기위해 달려옵니다. 신호등에 걸려 멈춰선 차량위에서 뛰어내리는 미남을 앉는 태경. 그렇게 태경은 자유낙하는 미남을 두번째 구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스킨쉽을 누구보다도 싫어하는 그로서는 의외의 일들이 지속적으로 빚어지는 상황이지요.

사고다발지역이기에 피해다녀야만 한다는 태경의 말처럼 그와 미남 사이에는 유독 사건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렇게 마지막을 구해야할 때 미남이 떠나서는 안되는 이유가 전달됩니다. 과거 사진이 담긴 봉투는 어떤일이 있어도 그녀가 이 곳에 머물러야하는 이유가 되지요. 엄마를 찾을 수있는 가장 중요한 단서를 위해 태경이 내건 반지 찾기에 날을 세운 미남. 그리고 그런 미남을 돕기로 결정하는 태경.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처럼 항상 미남을 돌봐주는 강신우와 남자들끼리의 러브라인으로 오해하는 귀여운 막내 제르미까지 그들이 활약은 본격적인 시동을 준비합니다. 빅카드로 던져진 유이까지 등장하면 이제 본격적인 그들의 드라마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강마에 포스와 패러디로 재미를 극대화 시켜라

3회 재미의 핵심은 여자임이 밝혀진 상황에서 이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등장한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의 패러디였습니다. <아내의 유혹>, <올드 보이>, <슈퍼 주니오, 쏘리 쏘리>로 이어지는 그들의 상상력은 유쾌함을 배가시켜주었지요.

가벼움속에 최대한 그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들을 주입하는 방식은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농담속에 뼈가 있다'고 강호동이 이야기하던 페이소스가 있는 드라마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만들어주지요.

이번 회에선 태경과 미남의 잦은 만남을 통해 그들이 극의 중심이며 어떤 방식으로 소통이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던져주었습니다. 멘토로서 선배로서 그리고 비밀을 간직해주는 고마운 은인으로서 작용하는 태경에게서 언뜻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의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김명민과 장근석이 출연했던 이 드라마를 모르는 이들은 없을 듯 합니다. 이 드라마에서 보여진 강마에의 포스는 아직까지도 커다란 잔상으로 남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그런 강마에스러움을 그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었던 제자 장근석에게서 느낄 수있었던 것은 아이러니이거나 의도적인 재미일 듯 합니다.

미남에게 태경은 강마에와 같은 존재입니다. 높은 산과같고 까칠하기 그지 없는 태경은 강마에의 강박증에 걸린 완벽주의자와 무척이나 닮아있습니다. 그리고 미남을 가장 아끼는 존재가 되는 과정도 비슷한 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뭐 보시는 분들에 따라 다른 해석도 가능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미남안에 숨겨진 베바의 흔적'으로 더욱 재미를 느꼈습니다.
키다리 아저씨 강신우와 미남, 태경과 미남, 헤이와 태경. 그리고 태경과 헤이, 미남으로 이어지는 복합적인 러브라인은 향후 이 드라마의 재미의 중심으로 나아갈 듯 합니다. 웃음속에 감동을 던지는 방식은 '하이킥2'의 전략과 동일 합니다. 시트콤임에도 드라마화하려는 '하이킥2'와 드라마임에도 시트콤같은 '미남'은 다르면서도 왠지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유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4회에서는 미남의 엄마에 대한 정보들도 어느정도 밝혀지고 여자로서의 미남의 활약이 더욱 크게 부각되어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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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0.16 12:10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미남이시네요 볼때마다 장근석이 베바의 김명민을 너무 좋아했다던가
    존경했다던가 동경했다던가.. 뭐 그래서 롤모델 삼았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심하게 강마에처럼 대사치고 행동하는 느낌..
    때론 짜증이 날 정도인데. 뭐 워낙 장근석도 좋아라 하는 편이어서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ㅎㅎㅎㅎ

  2. 眞花美 2009.10.16 12:51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장근석 보고 리틀 강마에라고 했는데...
    재미있어요^^ 그리고...
    '슈퍼주니오' '어'로 바꿔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