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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국민사형투표 3회-무죄의 악마 개탈은 박해진일까?

by 자이미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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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서 차량이 폭발하며, 개탈이 예고했던 것처럼 악랄한 범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그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무찬은 사망한 것일까요? 당연하게도 그렇지 않았죠. 탑승자를 구하려 노력했지만 능력 밖이었습니다.

 

지난 회차에서 차량 폭파로 인해 주인공인 무찬이 사망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낚시였습니다. 폭파 과정에서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무찬은 범죄자를 마지막까지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국민사형투표 3회-13번째는 틀렸어는 무슨 의미?

위험에 처한 무찬을 차에서 뜯어낸 현으로 인해 인명 사고는 면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 모든 과정들은 무찬이 철저하게 계산했던 결과물이었습니다. 사법체계와 사법기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국민사형투표'는 많은 이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큰 벌을 받아야 하는 범죄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영위하는 것에 대해 대다수 시민들은 분개했습니다. 그런 자들에게 국민들이 직접 사형을 내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 결과에 따라 사형을 수행하는 것은 개탈이지만, 결정은 국민들의 다수결에 따르는 일면 공정해 보이는 방식이었습니다.

 

다수결은 공정해 보이지만 절대 공정할 수 없죠. 민주적인 의사 결정이라고 하지만 다수결이 항상 옳지 않다는 것을 우린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사형투표'는 다수결의 힘과 문제를 잘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습니다.

 

주도권을 쥔 개탈로 인해 경찰 조직에 대한 분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고, 이를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은 무고한 시민까지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일반 시민을 섭외해 위험에 빠트릴 수 없다는 점에서 형사인 무찬이 그 대역을 하게 된 것이죠.

 

개탈이 언급한 정의로움은 형사까지 생명의 위기에 처하며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그런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철저하게 통제가 된 상황에서 무찬의 계획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대중들은 개탈의 행동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악랄한 범죄자를 처단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무고한 형사가 희생당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청장의 제가 까지 받은 이 작전에는 아나운서 도희까지 가세했습니다.

국민사형투표 3회-개탈은 정말 누구일까?

개탈이 이끄는 '국민사형투표'의 부당성을 부각하기 위해 무찬은 이런 작전을 짰고, 도희는 정보를 받는 조건으로 협조한 것이죠. 도희와 현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점도 이후 벌어질 전개 과정을 더욱 흥미롭게 만듭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현을 악용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관계성이 어떻게 충돌할지도 기대됩니다.

 

이런 상황에 고등학생인 현의 동생인 민과 같은 반 친구인 지훈이 가세한 것도 흥미롭습니다. 지훈은 컴퓨터 공학과를 지망하는 조용한 학생입니다.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는 과묵한 지훈은 민과 조금씩 친해지게 되었고, 결국 그의 집까지 가는 상황까지 벌어졌죠.

 

물론 이성적인 관심이 아니라 민은 컴퓨터에 해박한 지훈에게 도움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개탈이 공개적으로 나서기 전 시범 촬영한 내용이 민의 노트북에 남겨져 있었습니다. 어떤 연유로 그 안에 숨겨져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좀비 PC가 된 동생 노트북을 정리하다 현이 발견한 것이었죠.

 

이 과정을 생각해 보면 다시 담임인 민수가 유력하게 다가옵니다. 해킹을 좋아하는 민수가 학교에서 민의 노트북까지 좀비 PC로 만들었을 가능성도 크니 말이죠. 이들은 경찰도 하지 못한 흔적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개탈이 초창기 찍었던 영상 속에서 사이렌 소리를 추출해 냈죠.

 

뒤늦게 집에 돌아온 현은 동생이 개탈 영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괘씸했지만, 이들이 분석한 내용에 집중합니다. 사이렌 소리와 불빛 등을 근거로 그곳이 어딘지 추측해 냈죠. 이 정도라면 최소 3대의 소방차와 경찰도 출동했을 것이라는 추론을 통해 그곳이 어딘지 알아냈습니다.

 

그곳은 바로 권석주 집 주변이었습니다. 개탈이 탄생하게 만든 인물이자, 그가 개탈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받고 있는 석주는 어린 딸을 죽인 범인을 같은 방식으로 되갚아준 인물입니다. 자신의 범죄에 당당했고, 그렇게 중형을 받고 교도소에 있지만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국민사형투표 3회-권석주는 과연 이번 사건과 어떻게 연루되어 있을까?

현은 권석주 집안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흔적을 찾는 과정에서 낯선 남자에게 공격을 당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무찬이 그곳에 도착했다는 것이죠. 무찬 역시 개탈이 권석주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던 인물입니다.

 

그렇게 공격만 하다 도망친 이는 누구일까요? 그게 개탈일까요? 아니면 개탈을 추적하는 또 누구일까요? 이 지점에서 흥미로운 것은 권석주 앞 집에 민수가 살고 있다는 것이겠죠. 권석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면 민수는 '국민사형투표'와 깊숙하게 연루된 인물일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 의원인 어머니 민지영의 행동도 흥미롭기만 합니다. 이슈를 통해 자신의 지지도를 올리는데 능숙한 그는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는 개탈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합니다. 인공제세동기를 달고 있는 아들에 대한 애정이 특별한 그는 민수가 해킹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 겁니다.

 

현재 시점에서 지영은 아들이 개탈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가 아들에게 건네는 말투나, 비서에게 동향을 살펴보라는 지시 역시 그저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텀블러를 모으고 가지고 다니는 민수가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개탈의 영향을 받아 흉내내기에 나선 것일 수도 있고, 그가 정말 개탈일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여기에 무찬과 일하는 최진수 형사가 민수를 보고 이윤성이라고 언급하는 대목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형사가 알아볼 정도의 인물이라면 과거 어떤 사건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그 사건 때문에 개명까지 했다면 과거 어떤 사건을 저지른 인물인지가 그를 증명하는 중요한 이유가 될 듯합니다.

 

무찬이 개탈을 한방 먹이기는 했지만, 역습을 당했습니다. 권석주 집에 쓰인 '13번째는 틀렸어'라는 문구에 대한 질문에 복수 과정을 언급한 그는 뜬금없이 무찬을 끌어들입니다. 누구보다 자신과 친했다는 말과 함께 '무죄의 악마'라는 의미가 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이가 무찬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간 현에게 "너무 믿지 마요. 이 친구"라고 언급하는 것 역시 복선으로 다가옵니다.

국민사형투표 3회 스틸컷

민수가 차량 폭파 현장을 찍은 영상을 가지고 있었고, 그게 개탈에 의해 세상에 폭로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보면 민수는 개탈보다는 그의 동조자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동조자 혹은 개탈을 진두지휘하는 진짜 보스가 민수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누가 개탈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복선들로 가득합니다. 권석주의 발언은 무찬이 개탈일 수도 있음을 부정하지 못하게 하니 말입니다. 권석주와 무찬은 형동생할 정도로 친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런 이야기들은 결국 누가 범인이지 찾는 행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범인일 수 있다는 설정은 '국민사형투표'를 더욱 재미있게 만듭니다. 모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과연 누가 개탈을 자임하고 나섰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개탈이 벌이는 이 행위는 현재 우리 사회를 흔드는 이슈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기만 합니다. 박성웅이 연기하는 권석주라는 인물은 중요하다는 점에서 그가 숨기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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