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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이 연애는 불가항력 1회-조보아 로운 기묘한 불가항력 운명 시작된다

by 자이미 202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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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새로운 수목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첫 방송되었습니다. 조보아와 로운을 앞세운 로코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죠.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는 배우보다는 작가의 전작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백일의 낭군님' 노지설 작가의 신작이기 때문입니다.

 

도경수 남지현 주연의 '백일의 낭군님'은 코믹 사극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드라마였습니다. 그 작가의 신작이라면 반가울 수밖에 없죠. 기본적으로 시청자를 웃기는 능력을 갖춘 작가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습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 1회-저주로 얽힌 홍조와 신유의 첫 만남

음습한 분위기 속에 폐가가 되어버린 무당집에 우비를 입고 누워 있는 이홍조(조보아)의 모습으로 시작한 '이 연앤느 불가항력'은 첫 회 수많은 떡밥들을 흩뿌렸습니다. 이는 곧 모두 회수해 이야기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온주시 9급 공무원인 홍조는 민원의 여왕이라 불리는 존재였습니다. 민원이 들어오면 해결해 주는 홍조는 그로 인해 같은 공무원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이기도 하죠.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민원 해결을 하는 홍조로 인해 힘든 일을 해야만 하는 동료 공무원들로서는 피곤하기만 한 존재였습니다.

 

그런 홍조가 시청으로 발령 받으며 모든 것은 시작되었습니다. 5급 승진을 앞두고 홍조로 인해 좌절된 공서구(현봉식) 팀장 밑에서 일을 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일로 인해 홍조는 시청 직원들이 모두 기피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홍조는 시키는대로 일을 열심히 한 죄 밖에 없는데, 오히려 뇌물을 받고 걸린 공 팀장이 화를 내는 이상한 상황이죠. 그런 홍조가 처음 맡은 일은 산책로에 있는 흉가를 철거하는 일이었습니다. 홍조가 시청으로 옮기는 날 빨간 달이 뜬 그날 흉가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흉가 체험에 나선 BJ가 현장에서 미끄러지며 작두에 머리가 잘려 사망하는 황당하고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생방송으로 진행하던 상황이라, 이 모든 과정이 그대로 노출되었습니다. 평소 산책을 다니던 주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습니다.

 

그렇게 흉가를 찾았던 홍조는 미끄러져 넘어지며 자신도 죽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런 자신에게 다가오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저승사자라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멋진 저승사자라면 그것도 괜찮다는 생각도 했던 홍조는 그 만남이 어떤 운명을 만들어낼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 1회-너무 정직하게 일해서 따 당하는 민원의 여왕 홍조

홍조는 시청에 다니는 여성들이 모두 좋아하는 권재경(하준) 시청 정책보좌관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렇듯 그저 선망의 대상일 뿐이지만, 멋진 이 남자와 연애라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부모나 가족도 일가친척도 없이 혼자인 홍조는 외로운 존재였습니다. 연애 한번 해보지도 못한 끔찍한 인생에서 재경은 백마탄 왕자나 다름없는 존재였죠. 그런 재경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뭐든 해보고 싶은 홍조가 반복해 만나게 된 존재는 차가운 저승사자와 같은 신유(로운)였습니다.

 

잘생긴 외모에 탁월한 실력까지 갖춘 변호사 장신유는 뭐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로펌에서도 중요한 사건들을 맡는 신유는 악질 회사인 하음을 변호합니다. 로펌 대주주이자 최대 고객인 그들을 변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공사 현장에서 사망한 재해가 무한반복하듯 벌어지는 그곳은 중죄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두가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확신한 이 재판을 신유는 뒤집어버렸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불행한 죽음이었다 주장했습니다.

 

지독한 생활고에 어린 자식의 수술비로 거액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인 이 남자는 아내와 짜고 자작극을 시도했습니다. 죽고자 하는 마음이 아니라, 재해가 반복되는 하움건설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받을 생각으로 4층에서 뛰어내렸지만 운도 없게 튕겨 나와 다른 곳에 떨어졌는데 그곳에 조각난 철근들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었습니다.

 

누구도 알 수 없었던 이 상황을 밝혀내며 절대 이길 수 없는 사건을 이긴 신유는 냉정한 존재입니다. 승리 축하 파티를 하는 자리에서 하움건설 이현서는 로펌 여성 변호사를 성희롱하고, 이를 말리는 동료 변호사를 술병으로 폭행하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그럼에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돈의 힘을 잘 아는 막장 오너였습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 1회-차갑고 냉철한 스타 변호사 신유

그런 자를 변호하는 변호사의 일이란 악마와 거래를 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죠. 기괴한 것은 빨간피가 가득한 손이 신유의 얼굴을 감싸는 일들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그게 무엇인지 그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빨간 손이 얼굴을 만진 후에는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는 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대대로 엄청난 인재들을 배출한 신유 집안은 뼈대있는 명문가입니다. 하지만 그런 집안에 내려오는 유전병이 있는데 신유네 350년째 유독 아들들에게만 이어지는 병이었습니다. 이를 신유 아버지는 저주라 믿었죠.

 

환촉을 느끼며 시작된 이 고통은 치료법이 없는 희귀질환이라고 합니다. 진행이 매우 빨라 몇 달 후면 편마비로 인해 손과 다리의 정상적인 기능을 잃게 된다는 의사의 이야기를 듣기까지 했습니다. 신유네는 이 저주를 피하기 위해 문제의 신당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아버지와 달리 신유는 이성적이라 생각하지만, 유전병이 발현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당을 없애야 한다는 홍조의 방문이 달가울 수는 없었습니다. 무당 은월을 찾아가 신당을 없애는 것에 동의를 얻었지만, 그건 무당의 말일뿐 실 주인인 신유가 허락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바우건설 회장이 아버지인 신유에게는 거칠것이 없습니다. 그런 그가 불치병인 유전병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할까요? 9급 공무원으로 신유와는 정반대 지점에 서 있는 홍조는 신당을 없애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런 그들의 필연적인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이 연애는 불가항력 1회 스틸컷

홍조가 전생에 신유에게 죽임을 당했고, 현생에서 신유를 괴롭히는 '빨간 손'은 홍조라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문제의 '목함'의 주인이 홍조라는 사실과 이것만이 유전병을 앓고 있는 신유의 저주를 풀어줄 유일한 것이라는 사실은 이후 이야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흥미롭게 시작한 이 드라마의 불가항력적인 로맨스가 언제부터 시작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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