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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굿파트너 5회-리틀 차은경 남지현, 장나라와 호흡 맞춰가기 시작했다

by 자이미 202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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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문제에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불리는 차은경이 이혼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호사가들에게는 당연히 흥미로운 소재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혼 문제에 대해 방송에 나와 언급하며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사실은 달랐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호재처럼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법정에서 나오던 은경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이혼 전문 변호사라고 해서 그렇게 쳐다보는 것은 아닐 겁니다. 이런 유명세를 가지게 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굿파트너 5회-은경과 유리 굿파트너가 되어가고 있다

갑작스럽게 신문에 차은경에게 '오피스 허즈밴드'가 있다는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오피스 와이프'와 같은 의미로 이혼 소송의 책임이 은경에게 있다는 주장이란 의미입니다. 이는 자극적인 공세라는 점에서 위기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공격적인 기사가 나온 것은 사라의 전략이었습니다. 그저 조용하게 합의하고 합의금 받고 끝내려 했지만, 그건 차은경을 너무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죠. 무려 10년이나 비서로 일하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봐왔지만, 그의 실체까지 알지는 못했습니다.

 

회사 내에서 사라는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아 가능하다면 빠르게 이혼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은경을 몰아붙여야 했고, 로펌 내에서도 사이가 좋은 우진을 '오피스 허즈밴드'란 자극적인 사건의 주인공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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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로펌 변호사를 희생양으로 쓰는 사라의 이 행동은 결국 파국과 몰락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여기에 사라의 제안을 받고 스스로 기레기에게 제보한 지상의 몰락 역시 급격하게 시작될 수밖에 없습니다.

 

은경과 우진이 이혼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결혼 과정에서 이미 예고되었습니다. 오늘 방송이 중요했던 것은 은경의 과거 서사가 우진을 통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은경에 의해 자신의 이혼 소송을 맡게 된 유리는 '반소장'을 받고 당황했습니다.

 

은경과 우진이 사내 불륜이라는 주장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급하게 은경 사무실로 들어서자마자 놀랐습니다. 얼핏 보면 사무실에서 키스라도 하는 것처럼 보였으니 말이죠. 물론 깨진 컵조작으로 손을 벤 은경으로 인해 벌어진 상황일 뿐이었습니다.

굿파트너 5회-지상 좋은 아빠지만 더는 좋은 남편 아니다

로펌 대표는 유리를 호출해 은경과 우진 사이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두 사람이 정말 '오피스 허즈밴드'인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유리는 아니라고 확신했지만, 변호사에게 확신이라는 단어는 쓰면 안 된다며 좀 더 알아봐 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오대규 대표가 이런 요청을 한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진이 은경과 너무 친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사건건 은경의 편에 서는 우진의 행동이 불만이었습니다. 일반 로펌 변호사라면 넘길 수도 있는 문제지만, 오 대표에게 우진은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밖에서 낳은 아들이 바로 우진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들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오 대표는 우진을 대정 로펌의 차기 대표로 삼으려 합니다. 믿을 수 있는 것은 결국 피붙이 밖에 없다는 생각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의 행동이 우진은 맘에 들지 않습니다.

 

본처가 아닌 바람이 나서 낳은 아들이라 부자의 정이 쌓일 수도 없는 시간들을 가졌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두 사람의 갈등들은 과거 서사가 설명이라 해도 조금 더 쌓이면 보다 흥미롭게 펼쳐질 수 있을 듯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우진은 은경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유리는 우진의 식사 제안을 받은 자리에서 그의 말을 듣고 확신했습니다. 우진이 은경을 정말 좋아하고 있음을 말이죠. 이 과정에서 은경의 과거가 등장했습니다. 첫 법정에 섰던 은경의 모습과 그가 어떤 변호사인지 설명하는 우진의 모습에는 사랑이 가득했습니다.

굿파트너 5회-은경 향한 우진의 짝사랑

자신은 아니라고 해도 타인이 보면 티가 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니 말입니다. 앞서 잠시 언급한 은경과 지상 부부가 이혼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우진이 이야기해 준 과거에 담겨 있었습니다. 매일 일에만 집착해 퇴근도 하지 않던 은경이 어느 날 갑자기 청첩장을 건넸습니다.

 

3개월 전 선보고 바로 결혼을 선택한 은경의 행동이 우진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일만 아는 그가 결혼을 할 것이란 생각도 하지 못했고, 더욱 그렇게 짧은 시간에 결혼을 결정하는 것도 당황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은경이 지상과 결혼을 결정한 이유는 요리를 할 줄 알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은경에게는 집에서 가정을 이끌어줄 안사람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조차 사치로 생각한 은경에게 결혼 역시 그저 자신이 일을 열심히 하는데 필요한 요소로 작동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기능적으로만 접근한 결혼이 행복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지상은 은경과 결혼하는 것을 그와 같은 기능적 요소로만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라가 끓여준 해물탕을 보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을 언급한 부분에서 은경과 그런 따뜻하고 다정한 시간을 만들 수 없었다는 점이 이혼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 확신했습니다. 이런 식의 결혼은 의미 없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상은 내과의사로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정말 은경을 사랑했고,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5년 전 딸을 키우기 위해 의사로서 커리어도 포기했습니다. 그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도 알지만, 그에게는 그것보다 딸과 함께 하는 것이 더 큰 가치라 생각했습니다.

굿파트너 5회-유리의 깨달음 새로운 전략이 나왔다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지키고 싶었던 가족이라는 점에서 지상에게도 이혼이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사라와 만나고 동거하면서도 은경에게 나쁜 말이나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은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이제 지상에게 은경은 가족으로서 가치가 상실되었습니다.

 

사라는 유리를 찾아와 합의를 요청했습니다. 상대를 공격한 후 합의를 요구하는 일반적인 방식에 유리는 한심하게 다가왔습니다. 로펌에서 일했다고 변호사라도 되는 듯 말투부터 갑처럼 행동하는 사라의 행동이 유리에게 즐겁게 다가올 수는 없었습니다.

 

은경은 유리에게 다시 한 번 "합의는 없다"고 선언합니다. 사실 유리도 합의를 하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이렇게 은경이 망가지는 것은 이롭지 않다 생각한 것도 있습니다. 이 상황에 유리는 시골 출장을 가게 됩니다.

 

깊은 시골 마을에 이혼을 원한 의뢰인을 찾아가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굳이 유리가 갈 이유는 없었지만, 은경은 그걸 바랐습니다. 그리고 은경의 바람처럼 유리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혼 성공 보수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은 배 째라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사실 이들은 이혼을 할 이유가 없는 부부였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가장이혼'을 한 것이죠. 이를 통해 빚에서 벗어나기 위한 꼼수였습니다. 이 자체가 불법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데, 부부는 서로가 책임을 지겠다고 나섰습니다.

굿파트너 5회-남들 눈에는 보이는 우진의 은경 사랑

아내는 살면서 저 사람을 단 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적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 말을 듣고 유리는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자신의 삶에서 부부라는 단어는 불쾌함으로 각인될 정도였습니다. 아버지의 불륜으로 힘들게 살아야만 했던 어머니를 보며 산 유리로서는 당연히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죠.

 

의도하지 않은 이혼팀에 오면서 이런 부정적 시각은 더욱 강해졌던 유리에게 '사랑을 지키는 사람'을 처음 봤다는 사실은 충격이었습니다. 남은 속여도 서로를 속이지 못하는 것이 부부라는 깨달음은 이후 유리를 많이 변화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술마시고 어쩌다 하룻밤을 보낸 유리와 은호는 머쓱한 상황에서 이번 출장을 함께 했습니다. 필연적으로 한 번은 언급해야만 하는 그날의 일에 대해 유리는 실수라고 했고, 은호는 고백을 했습니다. 하지만 유리는 리틀 차은경이었습니다.

 

사랑보다는 일이 우선인 유리에게는 여전히 결혼이라는 것은 부정적 단어였습니다. 결혼보다는 일이 더 중요한 유리의 행동은 은경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물론 은경은 그 결혼마저도 기능적 요소로 받아들였지만, 유리는 그렇지 못한 차이는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홀로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유리는 다정한 노부부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의 결혼관에 대한 변화도 있었을까요? 그렇게 복귀한 유리는 은경에게 '중혼적 사실혼'을 바이럴 하자 제안합니다. 

굿파트너 5회-파리 올림픽이 암초가 되었다

상대가 '오피스 허스밴드'를 바이럴해서 공격했듯, 동일한 기자를 이용해 '중혼적 사실혼'으로 맞불을 놓자는 제안에 은경은 만족했습니다. 싸움의 정석이지만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느냐는 중요한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서며 다시 유리한 고지를 잡는 방식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첫 번째 기일을 나서며 은경은 유리에게 '단순한 이혼이 아니라 하나의 쇼'라며 자신의 이혼을 정의한 것을 되새겼습니다. 대중들에게 어떤 식의 쇼를 보여주느냐는 중요했습니다. 그렇게 '중혼적 사실혼'은 효과적으로 작동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이자 쉽게 넘어가기 어려운 산은 바로 은경의 딸이었습니다. 일에만 매달려 살아왔던 은경과 딸의 거리는 멀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리가 딸 재희를 보면서 '리틀 차은경'이라 할 정도로 엄마를 동경하는 딸이기도 합니다.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해 누구보다 아버지를 좋아하는 재희는 절대 빼앗길 수 없는 것이 은경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 틈을 사라는 파고들었고, 친근한 관계를 구축한 그는 재희를 은경에게서 떼어놓게 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도 변수는 있습니다.

굿파트너 5회 스틸컷

사라는 재희를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의 딸이기에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키우고 싶은 마음까지는 아닙니다. 사라가 좋아하는 것은 의사 지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혼 소송으로 인해 다니던 병원에서 정리해고 당하는 신세가 되기는 했지만 말이죠.

 

파리 올림픽으로 인해 장기 휴방이 결정된 '굿파트너'는 아쉽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려는 순간 멈춰버린 드라마가 과연 그 긴장감을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잘 나가던 '굿파트너'는 파리 올림픽이라는 암초까지 넘어서야 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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