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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귀궁 5회-가마 로맨스 육성재와 김지연, 팔척귀는 무섭지 않고 슬픈 괴물

by 자이미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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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다 생각했던 팔척귀가 다시 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괴물은 대비의 아들인 영인대군이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대비가 팔척귀를 이용했는데, 그의 아들이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풍산이 모시는 팔척귀를 이용해 왕권에 도전했던 대비로서는 지옥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궁궐은 영인대군의 죽음으로 다시 한번 뒤숭숭한 상태에 빠져들고 맙니다. 누군가의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 그저 추락해 죽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상한 징후는 냄새였습니다. 얼마 전 팔척귀에게 지배당했던 원자에게서 났던 냄새라는 것은 이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귀궁 5회-가마 로맨스 여리와 강철이, 사랑 느끼다

강철이와 가섭스님의 관계는 좋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여리가 있으니 그들은 한 팀이 될 수도 있는 조건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몸에 들어간 이무기는 팔척귀를 완벽하게 제압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무기의 몸이었다면 팔척귀 정도는 손쉽게 제압할 수 있지만, 인간의 몸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죠.

 

용의 여의주라면 팔척귀를 제압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것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가섭스님은 인간의 몸에 들어간 이무기의 야광주를 언급합니다. 하지만 야광주를 모두 소진해도 한계는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섭스님은 강철이가 스스로 희생하라고 합니다.

 

팔척귀를 하늘로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이무기인 강철이가 희생하는 것 외에는 없다 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서글픈 결말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만신인 넙덕의 무구들을 손에 쥔 여리라는 변수가 존재합니다. 강철이와 가섭스님이라는 절대적으로 다른 상대가 하나가 될 수도 있는 것에 여리가 있다는 것처럼, 강철이의 생사여부도 여리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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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팔척귀를 돕는 자가 있다는 겁니다. 누군가 팔척귀를 불러내고 그를 이용해 왕권을 빼앗으려는 집단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5회 차에서는 그 뒷모습이 등장했습니다. 단박에 풍산은 그가 팔척귀를 움직이고 있음을 알고 머리를 조아립니다. 그 자는 누구일까요?

 

여리는 강철이를 몸주신으로 받습니다. 팔척귀를 천도하고 윤갑의 혼령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강철이는 착잡하기만 하죠. 자신이 원하는 것은 여리의 몸을 이용해 다시 승천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랬지만, 여리를 관찰하는 동안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강철이에게는 여리가 정성을 들여 만든 오색실로 엮어 만든 팔찌인 '장명루'를 주고, 강철이는 여리에게 옥가락지를 끼워줍니다. 마친 결혼이라도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신받이 의식이 몸주신과 제자로 다시 태어나는 의식이지만, 행위로 보면 그 관계는 아니죠. 아무래도 강철이의 태도가 이런 다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귀궁 5회-여리 강철이를 받아들이다

팔척귀를 잡기 위해서는 도성으로 돌아갈 궁리를 하다 내금위 군관인 재일을 발견하고 도망칩니다. 그런 상황에 인선의 가마에 숨어들게 됩니다. 인선은 윤갑을 만나기 위해 궁으로 향하다 길거리에서 마주하게 되죠. 이 상황에 낯선 여자와 자신의 가마에 숨는 상황은 기괴하게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좁은 가마에 숨어 있던 강철이와 여리의 감정선이 흔들리는 장면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강철이는 여리의 손길이 닿는 순간 온몸이 떨리기만 합니다. 아니 눈앞에만 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상황을 강철이는 모른척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입니다.

 

그저 들키지 않기 위해 강철이의 입을 손으로 막았는데, 미칠 듯이 일렁거리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강철이는 여리의 입술을 손으로 만집니다. 순간 화들짝 놀란 여리로 인해 내금위 군간 재일에게 들키고 맙니다. 궁지에 내몰린 둘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재일은 중전의 은밀한 명을 받아 두 사람을 찾아다녔던 것이죠. 중전은 자신의 아들을 살린 두 사람을 다시 궁으로 불러 문제를 풀고 싶었습니다. 여리는 영인대군 처소에서 팔척귀가 사용한 부적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수살귀를 통해 영인대군 죽음의 전말을 확인했습니다.

 

누군가의 몸에 들어가지 않고 홀로 움직이는 팔척귀가 영인대군을 죽였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문제는 강철이와 여리가 궁에 있음을 알고 왕은 불같이 화를 냅니다. 감히 왕의 명을 어긴 둘과 그들을 궁으로 데려온 재일에 대한 엄벌을 내리려는 순간 중전이 나섰습니다.

귀궁 5회-시청자도 심쿵하게 한 가마 로맨스

중전은 왕과 원자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애원했습니다. 왕도 내심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지만, 원칙을 위반할 수는 없었습니다. 궁궐 내에 팔척귀를 돕는 누군가 있음을 알게 되며 여리와 강철이, 그리고 왕은 손을 잡게 됩니다. 

 

팔척귀는 화귀임을 밝혀냅니다. 불에 타 죽은 귀신인데, 그 귀신이 궁궐에 원한이 있다는 것은 그 안에 답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궁에서 화를 입은 누군가가 원망을 품고 복수를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니 말이죠. 그렇게 왕을 중심으로 여리와 강철이는 팔척귀를 제거할 방법을 구체화합니다.

 

팔척귀를 서고로 유인한 뒤 넙덕의 언월도와 강철이의 야광주로 천도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통 세력을 잡아들이면 모든 것은 끝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그렇게 손쉽게 끝날 수는 없는 일이죠. 이들이 철저하게 계획을 하는 만큼 적들도 치밀하게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준비한 것처럼 모든 것은 준비되었고, 그렇게 팔척귀는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얀 가루에 거대한 발자국이 찍히는 상황에서 여리가 미리 설치해 둔 종이무구인 철망에 팔척귀를 가두는 것은 성공합니다. 그 안에 갇히면 손쉽게 빠져나올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갇힌 팔척귀를 넙덕의 언월도를 든 강철이가 공격을 하며 모든 것은 계획대로 진행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팔척귀는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팔척귀가 뿜어내는 화기에 오히려 강철이는 바닥으로 내던져졌습니다. 이 정도로 팔척귀를 잡을 수 없음이 드러났습니다.

귀궁 5회 스틸컷

팔척귀를 없애기 위해서는 가섭스님이 이야기했듯, 강철이가 가지고 있는 야광주를 모든 소모해야 한다는 것을 애써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잡귀를 잡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리를 위해서는 당연히 자신도 희생할 수 있을 듯 하지만, 굳이 자신과 상관없는 왕과 그들을 위한 선택에는 망설여질 수밖에 없는 이무기입니다.

 

풍산이 어르신이라며 머리를 조아린 인물의 뒷모습은 누군지 쉽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언뜻 보면 전 좌의정인 최원우로 보입니다. 윤갑을 짝사랑하는 인선의 아버지이기도 한 최 대감은 현재 왕과는 거리가 존재합니다. 과연 팔척귀를 움직이는 것이 최 대감인지는 아직 알 수는 없지만 흥미롭습니다.

 

강철이가 여리를 마음에 품고 있음은 너무 명확합니다. 하지만 여리도 이무기인 강철이를 마음에 품고 있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마 안에서 느낀 감정은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여리의 마음이 보다 명징해지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귀궁 5회-모든 것은 여리에 의해 결정된다

자신의 그런 설렘을 강철이가 아닌 윤갑이랑 헷갈려서 그렇다고 애써 자신을 세뇌하는 것은 부정이죠.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니,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마에서 드러난 이들의 로맨스가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도 기대되죠. 기묘한 삼각관계에서 이무기와 여리의 사랑은 가능할까요? 그리고 등장하는 이무기 동생은 어떤 역할을 해줄지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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