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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기적의 형제 11회-오만석 복수를 시작한 이유와 추가되는 변수들

by 자이미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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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게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던 하늘이 복수를 다짐한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27년이라는 시간을 숨어 지내고 있던 하늘은 2년 전 그 사건을 통해 더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애써 모든 것을 잊고 살아가려 노력한 하늘을 분노하게 한 그 사건은 바로 전두현의 죽음이었습니다.

 

사채업자이자 27년 전 사건의 목격자를 자처해, 노숙자였던 노명남을 주범으로 몰아갔던 인물입니다. 그의 죽음을 통해 하늘은 자신이 그렇게 정체를 숨기고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되묻게 되었습니다.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자들에 대한 분노는 그렇게 2년 전 타올랐고, 실행에 옮기자 수많은 변수들이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기적의 형제 11회-하늘이 카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갑작스럽게 동주를 찾아온 혜경이 남기고 간 빈 술병 안에 있던 USB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그건 이태만의 로비 내역을 정리한 것들이었습니다. 혜경이 은밀하게 준비한 이 자료는 자신의 목숨값이기도 했습니다. 함부로 자신을 건드릴 수 없도록 준비한 것을 동주에게 건넸습니다.

 

혜경을 걱정하는 비서에게 그는 동주 아버지에게 빚을 졌다 했습니다. 그의 죽음이 결국 하늘이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는 혜경은 태만이 노리고 있는 동주를 지켜주고 싶었던 것이죠. 사실 혜경의 비서는 하늘이와 연결된 존재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2년 전 복수를 꿈꾸던 시절부터 두 사람은 은밀하게 관련되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경철이 대리운전자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점에서 내부 공모자가 존재할 것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혜경이 하늘과 복수를 준비하고 실행한다고 생각했는데, 비서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노명남은 취조를 받는 과정에서 하늘이 27년 후 몽타주를 보고 흠칫 했습니다. 전체적인 얼굴은 다르지만 눈매가 닮은 명남은 자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자신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27년 전 사건 현장에서 말리던 학생인지 명남은 처음부터 알지는 못했습니다.

 

친분이 있던 명남은 전두현 사망 현장에서 그를 살려보려 노력하도 무서워 도망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하늘에게 언급했죠. 억울한 누명을 썼던 명남은 다시 자신이 범인이 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문제는 너무 놀라 도망쳐 나오다 휴대폰을 현장에 흘리고 왔다는 것이죠.

 

놀라 어쩔줄 몰라하는 명남 대신 하늘이 사건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미 시체에 손을 댄 명남의 흔적도 제거하고 휴대폰도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전두현의 위장된 사망 현장에서 하늘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악랄한 존재들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날 그 현장에서 하늘은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그저 자신이 숨어 산다고 달라질 수 없음을 다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명남은 그날 하늘이 복수를 결심했음을 미안해했습니다. 자신이 27년 전 그들을 말렸다면 모든 것이 달라졌을지도 몰랐다고 자책했습니다.

기적의 형제 11회-강산 정체 알게 된 현수

하지만 명남은 사건에 끼어들기 싫어 자는 척 했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하늘 역시 명남이 진범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나서서 구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사죄했습니다. 서로가 방관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이 서로에게 사과하는 모습은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떵떵거리며 살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오히려 서로 자신의 탓이라며 사과하는 모습은 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사건 피해자나 유가족은 자신 탓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지만 자신의 잘못으로 그런 피해를 입었다고 자책하는 경우들이 많죠.

 

피해자와 달리, 가해자는 한없이 뻔뻔한 모습으로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반성조차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카이와 명남의 이 장면은 작가가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중요한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강력팀에서는 변종일 집앞 CCTV USB 파일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김 형사가 빼돌린 것이죠. 하지만 동료라는 이유로 무조건 믿는 강재수와 달리, 병만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제의 USB 제공자에게 김 형사 사진을 보냈지만 당사자가 아니라 답했습니다.

 

김 형사를 두둔한 것이 아니라, 협박을 해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답변이었죠. 병만이 김 형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수가 복사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지만,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는 것은 조만간 김 형사의 정체가 드러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현수는 동주집을 찾아 화장실에서 강산의 DNA를 확보했습니다. 그가 누군지 알아야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더욱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초능력자도 모자라 시간을 뛰어넘어 왔다는 주장을 믿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강산이 한 형사의 죽음에 서글프게 우는 모습을 언급했습니다. 그 장면이 녹화되어 세상에 알려진 것도 아닌데, 갑작스럽게 나타난 강산이 자세하게 설명했다는 점에서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말을 믿을지 말지 고민할 수밖에 없지만, 결국 그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거악들을 잡을 수 있으니 말이죠.

기적의 형제 11회-태만 잡을 수 있는 증거 얻은 동주

태만의 광기는 점점 발톱을 날카롭게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혜경의 조언대로 신경철 부인의 표절 논란을 정리하라고 검사장인 최종남에게 지시합니다. 태만의 힘으로 검사장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직위가 있는데 자신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이 꺼려진다고 하지만 지시를 어길 수도 없었습니다.

 

힘의 균형이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친구라는 단어는 허울일 뿐입니다. 태만의 지시를 어길 수 없는 종남은 그래서 언제라도 그를 배신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태만이 광기를 높이면 높일수록 적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여기에 용대가 변종일을 은밀하게 감시하다 중요한 목격을 했습니다. 변종일을 만난 인물이 강력계 형사 중 하나라는 것을 봤습니다. 이는 김 형사의 정체가 곧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동주와 강산은 비디오테이프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에 골몰합니다.

 

강산이 가지고 있던 가방에는 비디오테이프는 없습니다. 분명 동주 아버지가 가게 어딘가에 숨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형사 시절의 변종일이 자신의 집을 찾아와 비디오테이프를 찾은 것도 그들이 찾지 못했다는 의미였습니다.

 

어렸던 동주보다, 고등학생이었던 강산의 기억이 더욱 풍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전 27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기억은 과거에 머물고 있으니 말이죠. 강산의 기억을 통해 서점 한편에 아들 동주를 위해 장난감을 만들어주던 목공소가 있음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만들어준 나무 자동차 안에 비디오테이프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까지 하게 되죠. 즉시 어머니에게 나무 자동차 장난감이 어디에 있냐 묻기 시작하는 동주는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 카이는 다시 한번 분노하게 됩니다. 형사들의 연락을 받고 가게로 갔던 명남이 자살로 위장되어 죽음 직전까지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현수가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명남은 사망했을 겁니다. 이런 지시를 내린 것 역시 변종일이었습니다.

기적의 형제 11회 스틸컷

병원에 누워있는 명남을 보고 다시 한번 하늘은 분노했습니다. 동주에 연락해 동생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해 달라 합니다. 마치 죽음을 앞둔 사람 같은 하늘이의 이 전화는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하게 합니다.

 

신경철을 제거한 것처럼 변종일과 이태만에게 복수할 계획으로 다가오죠. 자신의 목숨까지 던진 행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처연함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카이가 이런 복수를 멈추게 하는 것은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찾아 세상에 공개하는 것입니다. 

 

경찰이나 검찰, 그리고 언론에 찾은 비디오테이프를 보낸다고 해결될 수 없음을 동주는 압니다. 돈의 힘이 지배하는 세상에 태만이 문제의 비디오테이프가 세상에 나온 것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할지는 너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 나무 자동차는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곳에 그토록 찾으려고 했던 비디오테이프도 존재할까요? 여기에 태만의 배다른 동생인 명석 역시 형을 제거하는데 동조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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