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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기적의 형제 13~14회-드러난 진실, 바로잡을 용기를 낸다

by 자이미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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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안의 내용은 세상을 뒤흔들 수 있는 파괴력이 컸습니다. 27년 전 소평 호수에서 벌어진 노숙자 살인사건의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혹은 감추고 싶은 비밀까지 공개해야만 합니다.

 

마지막 한 주를 남긴 '기적의 형제'는 빠르게 이어졌습니다. 하늘은 변종일을 납치해서 27년 전 사건의 진실들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진실을 굳이 변종일을 납치해서까지 이런 일을 벌인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었죠.

기적의 형제 14회-세상에 진실 밝힐 결심한 동주

하늘은 이태만을 잡기 위한 하나의 덫으로 변종일을 활용했습니다. 변종일의 자백을 통해 이태만이 분노하게 하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하늘의 의도였습니다. 변수가 생겨 틀어지게 되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질 수도 있는 위험한 도박이기도 했습니다.

 

하늘은 경찰과 이태만에게 모두 변종일이 있는 장소를 알려줬습니다. 누가 먼저 오는 것이 변종일에게 유리한지 묻는 하늘은 그 답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누가 오든 결과는 같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이태만이 현장에 먼저 도착하면 자신을 배신한 변종일을 제거하면 됩니다.

 

경찰이 먼저 도착하게 되면 과정들이 더해지기는 하지만 결국 결과는 같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변종일은 완벽하게 이태만에게 제거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죠. 이태만은 해당 영상을 보고 자신을 끌어들이려는 함정이라 생각하고 그곳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현수와 병만이 현장에 도착해 변종일을 구하지만 그게 마지막은 아니었습니다. 하늘이 찍은 영상을 확보한 병만은 취조에 나서고, 이런 상황에서 최종남의 압력으로 경찰 서장은 즉시 변종일을 풀어주게 됩니다. 뒤집을 수 없는 영상 증거가 있지만 협박으로 한 발언이라 주장하면 이를 부정하기도 어렵습니다.

 

변종일을 경찰서를 나서 향한 곳은 포르투나였습니다. 경찰이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저함없이 그들의 아지트로 부르는 이태만의 행동은 형사들을 분개하게 만들었죠. 그만큼 돈의 힘을 믿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변종일을 풀어준 것은 그에게 도청장치를 달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변종일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점에서 이태만이 27년 전 사건에서 법으로 자유를 찾을 수 있지만, 변종일의 죽음은 다릅니다. 하늘이 변종일을 납치한 이유가 바로 이태만에게 살인죄에 대한 책임을 짓게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이태만을 살인죄로 다스리기 위한 결정적 증인이 필요했는데 그 일은 김형사가 하게 됩니다. 자책과 함께 혼란스러웠던 김형사는 도주 후 동료의 따뜻한 말들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비록 돈에 형사로서 역할을 저버리기는 했지만,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결자해지가 필요했습니다.

기적의 형제 13회 스틸컷

이태만의 지시를 받고 살인을 해왔던 자를 잡아 자수하는 것이 김형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변종일의 지시를 받고 한 모든 일들에 대해 자백했습니다. 변종일 체포는 시간문제인 상황에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변종일이 사망한 것이죠.

 

누군지 명확하지 않지만 변종일은 자신의 집 쇼파에서 목이 졸린 채 사망했습니다. 변종일 아내가 부검을 반대하는 모습에서 그 행위가 누구의 짓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그런 경우 이태만을 살인죄로 잡기는 어려워지죠. 살인을 지시한 죄 역시 살인죄와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동주는 아버지가 숨긴 27년 전 비디오테이프를 찾았습니다. 어머니가 어렵게 기억해 낸 것은 외할머니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동주를 잠시 봐줬던 외할머니집에 아버지가 만들어준 나무 자동차도 함께 가져갔음을 어머니가 기억해 냈고, 어렵게 그곳에서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발견했습니다.

 

그 안에는 잔인한 살인현장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이 영상은 이태만과 그 무리들이 사회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소설속 내용과 너무 닮은 영상을 보고 용대가 의문을 표하자 동주는 힘겹게 진실을 밝히죠.

 

소설은 자신이 쓰지 않았다고 말입니다. 하늘이 쓴 소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친구에게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그 고백을 명석도 듣고 있었습니다. 하늘에게 준 시계는 도청기이기도 했으니 말이죠. 이런 상황에 명석은 약점을 잡았다는 생각에 웃었고, 용대는 달랐습니다.

 

"누구나 잘못할 수 있지만, 이를 바로잡는 용기는 어렵다"는 용대의 말은 동주에게 큰 힘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질타가 아니라 동주가 낸 용기를 응원하는 용대는 진정한 친구였습니다. 그런 용대의 응원이 동주가 세상에 문제의 동영상을 공개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기적의 형제 14회-드디어 찾은 비디오테이프

진실이란 불편하고 두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그 진실과 마주한 순간 벌어질 수많은 것들은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외국에 있는 친척 방문을 이유로 보내려는 것도 그들이 받을 상처 때문입니다.

 

진실을 밝히면 그 진실 이면의 것들로 인해 동주는 만신창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동주만이 아닌 가족 역시 그런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죠. 강산이 형 하늘을 찾아가 재회하는 장면과 더는 연락하지 말라는 형에게 아무도 모르게 그렇게 살라고 공중전화로 연락하는 강산의 모습에서 그들의 우애가 잘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27년 만에 재회한 형제는 뜨거운 포옹을 하지만, 냉정해져야만 했습니다. 이미 살인자가 되어버린 하늘은 동생이 이 일과 멀어지기 바랍니다. 자칫 자신의 복수가 강산을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형의 마음을 이해할 수밖에 없는 동생의 그 애틋함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하늘은 태만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죽이겠다는 선포까지 했죠. 태만의 불안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동주는 뉴스 생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유명한 작가가 된 동주는 자신이 얻은 모든 것을 내려놔야 진실을 전할 수 있는 선택을 했습니다.

 

자신의 소설이 아님을 밝혀야만 27년 사건의 진실을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제 이야기는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예고편에서 강산이 형과 자신을 억압했었던 사이비교에 찾아가 초능력을 보이는 장면이 잠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기적의 형제 14회 스틸컷

곁가지처럼 언급만 되던 사이비교를 어떤 식으로 파괴할지도 궁금해집니다. 궁지에 몰린 이태만과 이런 상황에 쾌재를 부르는 배다른 동생인 명석, 그리고 그런 자들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는 동주가 과연 어떤 결론을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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