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사단의 <꽃보다 할배>의 세 번째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중동 국가가 여행지로 선택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서구사회를 이해하기에 위해 가장 중요한 '그리스 신화'의 고향을 찾는 이번 여행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이제는 평균 나이 78세가 된 이들의 여행에 공식짐꾼인 이서진만이 아니라 최지우가 함께 한다는 사실이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최지우, 나영석 피디의 장기;
H4와 이서진으로도 부족했던 나 피디, 최지우를 합류시킨 이유
할배들의 배낭여행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평균나이 78세라는 말이 경이롭게 들릴 정도인 그들의 그리스 여행은 그래서 기대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서구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양인들의 문화 전반을 잉태한 그리스 여행은 그만큼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리스 경제 몰락으로 인해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가 아쉬움으로 다가오기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리스는 할배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라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읽어왔던 '그리스 신화'의 탄생지인 그곳을 여행하는 할배들이 부러울 정도로 이번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은 반갑기만 합니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이서진이라는 이제는 익숙한 멤버들이 그리스로 출발을 하는 것은 당연함으로 다가왔습니다. 환상의 호흡을 보이는 이들과 국민 짐꾼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최고의 모습을 보였던 이서진이 이번에도 함께 한다는 점도 반가웠습니다.
너무나 익숙한 그들의 모습과 함께 조금은 낯선 인물의 등장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삼시세끼 정선편>에 손님으로 출연했었던 최지우가 공항에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할배들의 여행에 공식 짐꾼 이외에 다른 여성이 함께 하는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과거 이서진이 좋아한다던 소녀시대의 써니가 잠시 함께 여행을 하기도 했었지만, 고정으로 모든 여행을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삼시세끼'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지우가 이번 그리스 여행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최지우는 입출국을 비롯해 모든 여행 일정을 함께 하게 되며, 보조 짐꾼의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삼시세끼'에 출연했을 당시 이순재 선생님과 어우러지는 분위기도 좋았고 이서진과의 호흡이 좋아 제작진에서 출연을 권유했는데, 흔쾌히 촬영에 임해줘서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됐다"
"묵묵히 최고의 짐꾼 역할을 해왔지만 무뚝뚝한 아들 역할을 해왔던 이서진과는 달리 최지우가 애교 많은 딸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꽃할배>의 제작진은 최지우의 합류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단순히 며칠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 짐꾼으로 모든 여행 일정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지우가 이번 그리스 여행에 함께 하게 된 이유 역시 명확했습니다. <삼시세끼 정선편>에 손님으로 왔던 최지우의 적응력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서진이 격하게 환영하고 행복해 하던 모습만이 아니라 이순재와 어울리는 모습 역시 좋았다는 점에서 제작진들은 자연스럽게 출연을 제안했고, 최지우는 흔쾌하게 응했다고 합니다. 남자들의 여행으로 다소 무뚝뚝한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었던 할배들의 여행에 애교 많은 딸의 등장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최지우의 등장으로 인해 할배들의 여행만이 아닌 이서진과의 조합 역시 흥미로운 시청 포인트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할배들의 여행이 주는 감동과 짐꾼 이서진과의 조화가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꽃할배>의 틀이었다면 최지우의 등장은 이 구도에서 벗어나 이서진과의 로맨틱한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풍성한 재미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 피디가 최지우를 등장시킨 것은 소위 말하는 신의 한 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삼시세끼 정선편>을 통해 이서진과의 궁합은 확인되었습니다. 이서진이 최지우가 있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특별하게 생각해왔다는 점과 예능에서 보인 최지우의 털털한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그녀의 모습은 시청자들 역시 격한 반가움으로 다가서게 했습니다. 이미 검증된 카드를 새로운 예능에 투입해 부가적인 재미와 가치를 확보해내는 나영석 피디 특유의 장점이 바로 최지우 카드로 다시 재현된다는 점에서도 재미있습니다. <꽃할배>에서 국민짐꾼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이서진. 그가 최악의 조건에서 음식을 만들어 할배들에게 대접하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이제는 국민 예능이라는 이야기까지 들리는 <삼시세끼>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서진의 어설픈 하지만 효과적이었던 생활 요리는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그런 출발은 결국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게 한 <삼시세끼>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뭔가 특별한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모두가 즐거워할 수 있는 또 다른 예능을 만드는 것이 바로 나영석 사단의 장점입니다. <1박2일>의 여행 버라이어티는 할배들의 배낭여행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할배들의 여행은 꽃누나와 청춘들이 이어서 하며 수많은 스핀오프 형식의 예능들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여행 버라이어티는 전혀 다른 하지만 그 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삼시세끼>라는 메가 히트작들로 이어졌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쉽게 넘길 수도 있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와 재미를 찾아내고 이를 흥미롭게 재창조해내는 능력이 바로 나영석 사단이 만들어낸 가치이자 힘이었습니다. 최지우의 <꽃할배 그리스> 촬영에 합류하게 된 것은 이런 나영석 사단의 장점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어떤 파급효과와 재미로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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