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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나인 16회-허를 찌른 정동환의 악인 연기, 이진욱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by 자이미 201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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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는 자신으로 인해 모든 이들이 불행해졌다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합니다. 자신이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런 불행은 시작도 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 정우로 인해 이야기는 긴박함으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최진철이 시간여행을 하는 향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20년 전 선우를 죽이라는 지시를 내리며 정우에 이어 선우도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창의적인 악역을 만들어낸 정동환, 그 사악함이 드라마를 풍성하게 했다

 

 

 

 

정우가 위급한 상황에서도 오직 자신에 대한 생각밖에 없던 최진철은 분노한 선우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타임머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동안 보인 행동들과 상황들을 생각해보면 선우의 이야기가 거짓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박선우의 통화내역을 뽑은 최진철은 친구인 영훈과의 통화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30분이라는 시간과 향, 그리고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이야기는 선우가 했던 시간여행을 확신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선고 공판을 하는 과정에서 최진철은 향이 무엇이고 자신이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선우가 가지고 있던 향을 최진철에게 매수된 형사가 다시 되찾아 그에게 건넸기 때문입니다.

 

 

10년 형이라는 선고를 받는 순간 외마디 비명과 함께 쓰러진 최진철은 형량이 주는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기절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향의 정체가 실제라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구급차에 실려 가는 긴급한 상황에 갑자기 눈을 뜨고 수행비서에게 향을 찾으라는 지시를 하고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눕는 최진철은 코미디를 보는 듯했습니다.

 

20년 전 형사가 자신에게 건넨 향이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그것이 곧 시간여행을 하는 도구라는 사실을 알고 그는 입원한 병실에서 과거로 돌아갑니다. 20년 전 과거로 돌아간 그는 신기해하는 것도 잠시 곧바로 살인자 박창민에게 전화를 걸어 고등학생인 선우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명령을 내리는 순간 선우에 의해 다시 20년 후 현재로 돌아오게 되지만 이미 내려진 명령은 선우를 위급하게 합니다.

 

30분 중 5분을 사용한 최진철은 그 짧은 시간에 선우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고, 20년 전 박창민은 고교생인 선우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20년 전 과거의 사건은 현재의 자신이 깊은 흉터로 다가오고 자신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구할 방법을 찾으려는 선우의 모습은 긴박하기만 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하나의 향은 현재의 뒤틀린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그 하나 남은 향이 노출되며 최진철의 손으로 넘겨지고 다시 선우엑 건네진 그 향이 과연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성당에서 갑자기 사라진 향을 보면서 영훈은 신의 선의라고 판단을 합니다. 신이 더는 선우가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고 확신했습니다. 영훈과 달리 선우는 그게 신의 선의가 아닌 인간의 악의라고 합니다. 신이 향을 가져간 것이 아니라 20년 전 누군가가 자신의 향을 가져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선우의 확신처럼 최진철에게 매수된 형사의 과도한 충성심은 그에게 과거로 돌아가 선우를 공격하도록 요구하게 했습니다. 형의 결혼식 날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지만 심부름을 간 선우가 빗속에서 박의 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합니다. 선우가 죽어버리면 최진철은 범죄자가 아닌 모든 것을 지배하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우가 죽지 않고 살아나 과거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그가 그토록 원했던 행복한 가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됩니다.

 

선우는 죽지 않고 형의 결혼식 날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행위를 합니다. 그리고 그의 행동은 과거의 잘못을 되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변화가 과연 현재의 문제를 모두 풀어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은 이진욱의 재발견이 흥미로운 드라마입니다.

 

이진욱의 재발견 못지않은 재미는 바로 정동환입니다. 간사하고 잔인한 악인 역할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정동환은 그 풍부한 표정 연기를 통해 최진철이라는 존재를 표현해주고 있다는 점은 반가웠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보여준 정동환의 표정 연기들은 한 편의 코미디 같기도 했지만, 극과 극으로 흘러가는 이 매력적인 악역은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을 더욱 흥미롭게 해줍니다. 마지막 4회를 남긴 이 드라마가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알 수 없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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