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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하반기 기대작으로 내놓은 <대물>이 오늘 첫 방송을 합니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높은 것은 여전히 차갑기만 한 권상우에 대한 시선입니다. 뺑소니 사건도 문제였지만 이후 그가 보여준 행동들은 대중들에게서 더욱 멀어지도록 만들기만 했습니다.
고현정이 모든 것을 짊어지고 나아갈까?
드라마 촬영 전부터 언급되어 왔던 논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대물> 출연이 확정된 권상우가 촬영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음주가 의심되는 뺑소니 사건을 벌인 것이 첫 번째 입니다. 두 번째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소재가 가지고 온 음모론이 바로 그것입니다.
현 여당의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를 위한 드라마가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는 우리나라이기에 가능한 음모론의 실체이지요. 의도적으로 박근혜를 대통령 만들기로 작정하지 않은 이상 다양한 소재가 억압받을 수 있는 상황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문제겠지요.
올 해 들어 개봉되었던 드라마 중 <자이언트>는 MB의 개발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드라마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일정부분 그런 측면들을 배제하기는 힘들기는 합니다. 삽질 정책과 결부되어 강남 신화를 다룬 이 드라마는 자연스럽게 현실과 연상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작가의 창작 영역에 속하는 드라마가 어떤 상상력으로 그려내든 작가의 마음이고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도 시청자의 몫일 겁니다. 다수가 생각하듯 울고 웃으며 보는 성장 드라마로 보든 정치적인 해석으로 보든지 이는 모두 각자의 몫일 겁니다.
음모론에 입각해서 보자면 이는 정교하게 준비된 이미지 전략입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강건하고 멋있는 여성 대통령의 탄생은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 문제만 많은 남성 대통령이 아닌, 여성 대통령을 원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욕구의 최대 수혜자가 누구냐는 글을 읽으면 문뜩 떠오르는 그 누군가가 되겠지요.
권상우 문제는 쉽게 사라질 상황은 아닌 듯합니다. 여전히 그를 옹호하는 이들에게는 경쟁 작인 <도망자>의 정지훈은 하지 않은 사과도 했는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타이밍이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권상우가 나름 사과를 하면서도 욕을 먹는 이유는 그 중요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팬 카페에 올린 사과는 일본 팬 카페에 먼저 진행된 사과글로 인해 의미가 반감되고 말았습니다. 아니 역풍이 불어 일본 팬만 생각하는 권상우로 낙인찍히기도 했습니다.
조용하게 촬영을 하던 그가 수면 위로 나선 것은 방영을 앞두고 가진 제작 발표회 장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기자들 앞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나름 정중하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과를 대중들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앞선 사과와 마찬가지로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어쩔 수 없이 하는 행위로 밖에는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권상우가 진정 마음 속 깊이 사과를 하고 반성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의 성격이 이런 화를 불러왔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는 대중들을 대상으로 살아가는 연예인입니다.
대중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며 살아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그는 대중들이 느끼는 감정을 민감하게 바라봐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내보여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야만 했습니다. 능력 없는 권상우를 대신할 소속사에서도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은 스스로 자초한 일로 받아들여야만 할 겁니다.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는 있지만 얼마나 정직하게 자신의 과오를 시인하고 용서를 비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중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권상우는 제작 발표회에서 검사와 관련된 바보 같은 답변으로 다시 한 번 논란을 얻기도 했습니다.
실제와는 너무 다른 강직한 검사 역을 뺑소니를 일으킨 직후에 맡았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원작의 제비에서 강직한 검사로 배역이 바뀐 것도 그렇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배역으로 인해 극에 대한 몰입은 쉽지 않을 듯합니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논하기 전에 출연진과 내용에 대한 논란이 앞서는 드라마는 큰 약점을 가지고 출발하는 셈입니다. 이런 이질적인 상황들을 이겨내고 선전을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고현정이라는 절대 강자가 얼마나 많은 부분 권상우 딜레마를 막아줄 수 있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그리는 흥미로움이 주요 출연진의 잘못과 이를 알면서도 출연을 강행시킨 제작진들의 탐욕스런 아집으로 망쳐버리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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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고현정이 모든 것을 짊어지고 나아갈까?
드라마 촬영 전부터 언급되어 왔던 논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대물> 출연이 확정된 권상우가 촬영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음주가 의심되는 뺑소니 사건을 벌인 것이 첫 번째 입니다. 두 번째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소재가 가지고 온 음모론이 바로 그것입니다.
현 여당의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를 위한 드라마가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는 우리나라이기에 가능한 음모론의 실체이지요. 의도적으로 박근혜를 대통령 만들기로 작정하지 않은 이상 다양한 소재가 억압받을 수 있는 상황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문제겠지요.
올 해 들어 개봉되었던 드라마 중 <자이언트>는 MB의 개발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드라마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일정부분 그런 측면들을 배제하기는 힘들기는 합니다. 삽질 정책과 결부되어 강남 신화를 다룬 이 드라마는 자연스럽게 현실과 연상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작가의 창작 영역에 속하는 드라마가 어떤 상상력으로 그려내든 작가의 마음이고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도 시청자의 몫일 겁니다. 다수가 생각하듯 울고 웃으며 보는 성장 드라마로 보든 정치적인 해석으로 보든지 이는 모두 각자의 몫일 겁니다.
음모론에 입각해서 보자면 이는 정교하게 준비된 이미지 전략입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강건하고 멋있는 여성 대통령의 탄생은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 문제만 많은 남성 대통령이 아닌, 여성 대통령을 원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욕구의 최대 수혜자가 누구냐는 글을 읽으면 문뜩 떠오르는 그 누군가가 되겠지요.
권상우 문제는 쉽게 사라질 상황은 아닌 듯합니다. 여전히 그를 옹호하는 이들에게는 경쟁 작인 <도망자>의 정지훈은 하지 않은 사과도 했는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타이밍이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권상우가 나름 사과를 하면서도 욕을 먹는 이유는 그 중요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팬 카페에 올린 사과는 일본 팬 카페에 먼저 진행된 사과글로 인해 의미가 반감되고 말았습니다. 아니 역풍이 불어 일본 팬만 생각하는 권상우로 낙인찍히기도 했습니다.
조용하게 촬영을 하던 그가 수면 위로 나선 것은 방영을 앞두고 가진 제작 발표회 장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기자들 앞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나름 정중하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과를 대중들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앞선 사과와 마찬가지로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어쩔 수 없이 하는 행위로 밖에는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권상우가 진정 마음 속 깊이 사과를 하고 반성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의 성격이 이런 화를 불러왔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는 대중들을 대상으로 살아가는 연예인입니다.
대중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며 살아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그는 대중들이 느끼는 감정을 민감하게 바라봐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내보여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야만 했습니다. 능력 없는 권상우를 대신할 소속사에서도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은 스스로 자초한 일로 받아들여야만 할 겁니다.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는 있지만 얼마나 정직하게 자신의 과오를 시인하고 용서를 비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중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권상우는 제작 발표회에서 검사와 관련된 바보 같은 답변으로 다시 한 번 논란을 얻기도 했습니다.
실제와는 너무 다른 강직한 검사 역을 뺑소니를 일으킨 직후에 맡았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원작의 제비에서 강직한 검사로 배역이 바뀐 것도 그렇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배역으로 인해 극에 대한 몰입은 쉽지 않을 듯합니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논하기 전에 출연진과 내용에 대한 논란이 앞서는 드라마는 큰 약점을 가지고 출발하는 셈입니다. 이런 이질적인 상황들을 이겨내고 선전을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고현정이라는 절대 강자가 얼마나 많은 부분 권상우 딜레마를 막아줄 수 있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그리는 흥미로움이 주요 출연진의 잘못과 이를 알면서도 출연을 강행시킨 제작진들의 탐욕스런 아집으로 망쳐버리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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