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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대행사 13회-위기의 이보영 손나은과 손잡고 격파한다

by 자이미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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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이라는 개념은 믿었던 사람에게 속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결국 자신을 속이는 이는 믿었던 이들이라는 의미죠. 그런 점에서 이 배신은 언제나 지독한 고통을 안겨주고는 합니다. 믿었던 만큼 배신의 그늘은 더욱 잔인함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대행사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
시간
토, 일 오후 10:30 (2023-01-07~)
출연
이보영, 손나은, 조성하, 한준우, 전혜진, 이창훈, 이경민, 김대곤, 정운선, 박지일, 백수희, 김미경, 장현성, 신수정, 김수진, 전국환, 송영창, 조복래, 정승길, 김민상, 정원중, 정예빈, 조은솔, 윤복인
채널
JTBC

한나에게 바나나우유는 안정을 찾아주는 마법과 같은 도구였습니다. 어린 한나는 무서운 할아버지와 세상에 없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 일하느라 시간이 없는 아빠와 자신과는 놀아주지 않는 오빠에 대한 서운함들을 채워주는 것이 바로 바나나우유였습니다.

대행사 13회-위기의 아인과 한나

어린 한나에게 든든한 편이었던 현 대표는 사람을 100% 믿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었습니다. 그런 조언이 성인이 된 한나에게 뼈저리게 다가온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은 그가 성장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저 비즈니스라 이야기하며 나선 그 자리에서 한나는 폭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 차장을 조롱하고 그의 얼굴에 와인을 끼 얻는 자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으니 말이죠. 이는 한수의 덫이었고, 한나는 그대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그 상황은 그만큼 한나가 영우를 사랑한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아인은 어머니를 만나고 온 후 조금씩 변해갔습니다. 자신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선배인 정석을 찾아 어머니를 만난 이야기를 하고, 딸 지우가 결혼한다는 소식도 듣게 됩니다. 서로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말할 정도로 친한 이들의 모습은 그래서 불안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수는 박차장을 불러 제안 하나를 합니다. 현재처럼 잘해서 한나와 결혼하라 합니다. 그런 한수에게 그렇다면 자신에게는 뭐가 주어지냐고 묻자, 현금 3천 억 원과 계열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합니다. 엄청난 제안이지만 한수로서는 회사를 뺏기지 않는단 점에서 어렵지 않은 제안이었습니다.

 

박 차장은 한수의 제안을 받고 머리가 맑아졌다고 합니다. 술에 취한 한나를 업고 가는 박 차장은 마지막이란 생각을 가진 모습이었습니다. 여느 달달한 연인처럼 알콩달콩한 그들의 모습은 박 차장이 한수의 제안을 수락하는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아인은 경찰서 앞이라 시끄럽다는 이야기에도 보안 좋은 집을 선택합니다. 아인이 그곳을 택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아이를 떼어놓아야 할 정도로 두려웠던 어머니를 위한 선택이었기 때문입니다.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바로 아인의 사랑이었습니다.

대행사 13회-한팀이라는 소속감이 수정이 각성시켰다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자신에게 혼나는 것도 참아냈던 비서인 수정을 불러 사과했습니다. 자신에게 증명해보라는 아인의 말에 수정은 자신이 증명할 능력은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직원들처럼 업무 성과로 증명할 수도 없었던 수정은 뭘 하지 않을 능력은 있다며, 내가 할 최선은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수정이 최 상무에게 보고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수정이 정말 제대로 아인의 편에 섰다면 이는 반격에 나설 수 있는 중요한 근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더욱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는 궁지로 몰리겠지만, 전자일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입니다.

 

한 팀으로 불려준 것에 대해 감동하고 감사하는 수정을 보며, 아인 역시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을 위해 그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업무로 피곤한 직원들에게 좋은 책상으로 교체해 주고, 함께 회식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작은 변화도 그동안 아인에게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는 점은 큰 변화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이고 행복한 변화는 적들에게는 호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적이지 않은 일하는 기계와 다를바 없었던 아인에게 당하기만 했던 적들은 반격의 기회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수정이 최 상무에게 언급한 것은 검사가 찾아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창수는 해당 검사를 찾아가 거래를 하죠. 자신이 스피커가 되겠다며, 아인을 궁지로 내몰고 몰락시키는 방법을 공유하기로 합니다. 악랄한 검찰이 벌이는 사적 보복에 창수가 가담하며, 악당들은 하나가 되었습니다.

 

뜬금없어 보이는 검찰의 등장이 황당하기는 하지만, 악랄한 존재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이 검찰이라는 조직을 개입시켜야 할 정도로 대중들의 정서가 각인되었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이 검사와 창수가 한꺼번에 몰락하는 모습은 통쾌한 복수가 될 테니 말이죠.

대행사 13회-영우 위한 한나의 분노와 한나 위한 영우의 사직서

국밥집에서 어리광을 부리는 한나를 내버려두고 한수를 만나러 온 영우는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이사로 승진된 사실을 알고 영우는 결단을 하러 나선 것이죠. 한나는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영우로 화가 난 상태에서 인사이동 사실을 알게 됩니다. 뻔한 방법이라 더욱 분개할 수밖에 없는 한나였습니다.

 

한나는 대표를 찾아가지만 현실만 자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것은 한나의 책임이라는 대표는 이미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않았냐고 질타합니다. 말들이랑 다른 길을 가려면 남들이란 다른 일을 겪어야 한다는 말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해답은 알려주지 않지만, 현재 자신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문호 아저씨이자 대표의 말은 한나에게는 냉정하지만 자각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거절과 패배, 외로움에 익숙해져야만 하는 시간이 한나에게도 찾아왔기 때문이죠.

 

밟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죽을 싹인지 아니면 이를 이겨내고 살아날 것인지 말이죠. 대표의 말처럼 한나는 이대로 주저앉을까요? 그동안 보여왔던 한나의 모습을 보면 절대 그럴 인물은 아니죠. 오히려 독기를 품고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한수에게 사표를 낸 영우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사장에게 가성비만 따지는 모습에 안타까워했습니다. 사랑까지 가성비를 따지는 한수의 삶이 정말 행복하냐고 되묻습니다. 3천 억이라는 거액을 언급해도, 이를 거절하는 영우의 행동에 한수는 분개하지만 그건 역설적으로 부러운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가성비 높게 따뜻하게 사세요"라는 영우의 말에 충격을 받은 한수는 한심한 작업 내용을 가지고 온 창수의 모습이 한심하게만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그저 대표 자리에 목매고 있는 창수에게 그 한심함을 적나라하게 나무라는 모습에서 이들의 앞날은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대행사 13회-정석은 정말 아인을 배신한 것일까?

크리에이티브를 언급하는 한나에게 영우는 인생은 그저 신파라며, 크리에이티브한 것을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바나나우유를 내밉니다. 그렇게 한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던진 영우는 아인과 마주치자, 내가 가장 소중한 사람의 약점이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묻습니다.

 

그런 영우를 보며 아인은 내 이익만 생각하라고 합니다. 언뜻 한수의 제안을 받아들이라는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반대 의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영우에게 연락처는 바꾸지 말라는 말은 중요하게 다가오죠. 모든 연락까지 끊으면 진짜 모든 것이 끝난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반격에 영우도 함께 할 수밖에 없다는 복선이었습니다.

 

창수는 정석의 딸 결혼을 알고 플랜 B를 가동합니다. 한수에게 조롱까지 당한 창수로서는 더는 궁지로 몰릴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정석의 딸 결혼식을 VC 호텔에서 성대하게 치를 수 있도록 제안합니다. 망한 술집 사장이 아닌, VC 제작 전문 임원으로 복귀시키겠다는 창수의 제안을 정석은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정석은 딸에게 만큼은 당당하고 싶었습니다. 아인이냐 아니면 딸 지우를 선택할 것이냐는 창수의 제안에 정석은 힘들지만 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죠. 시댁에서도 존중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당당하고 그럴듯한 직함을 가져야 한다는 창수의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죠.

 

자신을 이모라고 부를 정도로 친했던 정석의 결혼식장에서 아인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석이 VC 대행사 제작 전문 임원으로 복귀하고, 그 곁에 창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죠. 정석이 복귀하며 그는 아인 팀을 갈가리 찢어놓아 손발을 모두 묶어 버리는 짓을 벌입니다.

대행사 13회

가장 믿을 수 있었던 자가 배신해 적이 되는 상황은 아인을 더욱 절망에 빠트릴 수밖에 없습니다. 동병상련을 겪는 한나가 아인을 찾아 함께 손을 잡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런 궁지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아인과 한나가 힘을 합해 이들을 어떻게 붕괴시킬지가 기대됩니다.

 

모질게 변신한 정석이 트로이의 목마가 될지, 아니면 정말 창수의 편에 서서 신뢰를 저버린 존재일지 여부는 이후 이야기에서 중요하게 다가오죠. 다만 정석이 창수와 손잡고 성공할 수 없다는 점만은 명확합니다. 이제 남은 세 번의 이야기는 아인과 한나의 통쾌한 반격으로 채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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