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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모범택시 시즌2 2회-이제훈 림여사 통해 취업사기꾼 처단하고 모범택시 재개했다

by 자이미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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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 사기를 당한 이동재를 찾기 위해 혈혈단신 베트남으로 향한 도기도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홀로 그곳을 빠져나올 수는 있지만, 그가 그렇게 떠나게 되면 현재 잡혀 있는 청년들은 모두 죽을 수도 있습니다.

 
모범택시 시즌 2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시간
금, 토 오후 10:00 (2023-02-17~)
출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신재하
채널
SBS

한국에 있는 성철과 유일한 연결고리인 통신이 가능한 안경까지 빼앗긴 상황에서 도기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도기에게 큰 어려움이 아니었습니다. 교도소나 다름없는 개인방을 나오는 것 역시 어렵지 않았습니다.

모범택시 시즌2 2회-왕따오지로 변신한 도기

이들의 행포를 참지 못하고 도주한 이가 있지만, 이들은 누구 하나 당황하지 않고 쫓아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태평한 것은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워낙 외진 곳이었고, 그렇게 도주해 처음 만나는 한식당이 이들 조직이 운영하는 곳이었기 때문이죠.

 

탈출한 이는 이제는 살았다고 대사관 연락을 부탁하지만, 다시 잡혀와 더욱 끔찍한 고통과 마주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혼란을 틈타 안경을 확보한 도기는 다시 연락이 가능해졌고, 그 사이 고은이 돌아왔음을 알게 됩니다. 성철 홀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고, 해커인 고은은 작전을 진행하기에 최적의 파트너였습니다.

 

안경이 확보되고, 지휘본부에 고은이 앉으며 일은 일사천리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확보한 인물들 사진을 통해 이들의 신상 정보를 확인하고, 이들을 속일 수 있는 도박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것도 단숨에 해버리는 고은으로 인해 도기의 일은 수월해질 수밖에 없었죠. 이 모든 것은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축약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거라 봅니다.

 

도기가 있는 곳에는 동재가 없었습니다. 다른 곳으로 옮겨간 것을 알고 행방을 찾기 위해 공항에서 한국 청년들을 맞이하는 자를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도박 프로그램 시제품을 앞세워 다리가 절단될 뻔한 청년을 구하고, 몰래 빠져나와 이들을 추적하는 과정은 드라마틱하지만 너무 현실성이 없기도 했습니다.

 

도기의 작전은 주도면밀했죠. 시내로 향하는 택시가 하필 강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들을 응징하고 빼앗은 택시로 안내를 해주던 일당을 확보하는데 성공합니다. 청년들에게 빼앗은 여권을 이용해 대사관에 전화해 자발적으로 가족과 이별을 한 것처럼 꾸민 이들의 행태는 피가 끓게 했습니다.

 

택시 앞에 묶어놓고 바위로 돌진하는 상황은 기겁할 수밖에 없죠. 혼이 빠져서 자신은 위에서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고 할 뿐이었습니다. 다만 베트남 현지에만 다수의 팀들이 존재하고, 본사는 따로 있다는 정보는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모범택시 시즌2 2회-등장만으로도 시선 압도한 림 여사

그렇게 돌아가는 길에 도기를 돕겠다고 베트남까지 온 최주임과 박주임을 길에서 운명처럼 마주하게 되죠. 말도 안 되는 우연은 림 여사가 차이나타운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잘못된 정보로 찾아 들어간 그들은 그곳이 림 여사 본거지였다는 사실을 알고 기겁하고 도망쳤죠.

 

모든 것을 놔두고 도망친 두 주임은 그렇게 정처없이 어딘가로 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기적처럼 택시를 탄 도기와 재회한 그들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울 수밖에 없었죠. 웃음 코드는 우리가 맡겠다는 확실한 의사 표현을 하고 나선 그들이 어떤 잔재미들을 만들어낼지도 기대됩니다.

 

림 여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도기는 다시 한번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각났죠. 과거처럼 다시 림 여사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미남계로 사악했던 림 여사를 사랑에 빠진 여인으로 변모시킨 도기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의상으로 완벽 변신해 의도적으로 림 여사 앞에 등장한 도기를 보자마자 림 여사는 심장이 멎는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복수를 하겠다며 방에 사진을 붙여 놓고 다짐했지만, 실제 도기를 보자마자 다시 사랑의 감정이 폭발하며 제대로 서 있는 것조차 힘겨웠죠.

 

흩어져 있던 불법 도박 사이트 조직을 본사에 모이게 하는 방법은 림 여사 조직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림 여사 앞에서 상점 주인에게 주소를 주고 술 배달을 요청한 도기는 의도적으로 그와 눈을 마주치고 택시도 돌아갔습니다.

 

도기가 차를 타고 가는 것을 보고 하염없이 달리는 림 여사는 애절했습니다. 하지만 눈앞에서 사라지자 다시 분노가 폭발했고, 주소지를 확보한 림 여사는 조직들을 집합시켜 주소가 적힌 그곳으로 쳐들어가기 시작하죠. 그렇게 도기가 있던 숙소가 공격을 당하자 예상한 것처럼 이들은 본부로 도주했습니다.

모범택시 시즌2 2회-제대로 돌아온 도기

자연스럽게 본부로 이동한 도기는 회장이라 불리는 자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 자를 영상을 본 고은은 놀랄 수밖에 없었죠. 바로 이동재 사건을 담당한 형사 반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해외 취업한 청년들을 등쳐 도박 사이트를 구축해 큰 돈을 챙기며, 한국에서는 실종 청년 사건 담당하는 부서 팀장으로 있다는 사실은 경악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본사 지하에서 청년들을 죽이려는 시도까지 하는 그들의 행태 속에 이동재를 확인한 도기는 더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분노한 도기는 일당들을 쳐부수고 지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거구의 살인마까지 제압한 도기는 고은의 도움으로 도주하는 회장과 마주하게 되었죠.

 

옥상에서 권총을 겨누는 이 자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속에 총소리가 들리고 피가 튀기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영상으로만 본 고은은 혹시 도기가 당한 것은 아닌가 해서 놀랐지만, 사망한 것은 회장이라 불리던 형사였습니다.

 

누군가 저격했는데, 왜 도기가 아닌 이 자를 처리했을까요? 꼬리자르기를 하기 위한 선택임은 분명하지만, 이 거대한 조직의 끝에 누가 있는지 궁금해지게 되었다는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어제의 용사들은 다시 지하에 모였고, 그렇게 모범택시는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수많은 사건들을 매주 다루며 통쾌한 대리 복수를 해주는 모범택시는 그 자체로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에서 일어난 수많은 사건들을 직접 다루며, 법이 해결하지 못한 죗값을 대신 치르게 해주는 모범택시를 사랑하지 않을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모범택시 시즌2 포스터

도기와 림 여사가 재회하는 장면에서 스탭프린팅 기법을 이용해 왕가위 감독의 작품을 패러디하는 과정 등도 이 드라마가 주는 잔재미들이었습니다. 코믹함이 주가 되면서도 악을 응징하는 액션과 권선징악이라는 선명한 메시지는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해 줍니다.

 

물론 중간중간 언급하기도 했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은 눈에 거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일일이 따지면 드라마를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지만, 그런 부분들이 조금은 제거되어야 할 듯합니다. 그럼에도 '모범택시 시즌2'가 반갑고 기대되는 것은 권선징악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이야기들은 어떤 통쾌함을 선사할지, 그리고 최종 악당 보스는 누구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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