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대행사 14회-이보영 사직서가 불러온 나비효과, 결말 보인다

by 자이미 2023. 2. 20.
반응형

아인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과감하게 사직서를 냈습니다. 그런 아인의 선택은 위기의 상황을 급변하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결말이 어떻게 될지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승자의 저주가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는 그 자리에 올라설 수 없는 자들이 그 자리에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행사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
시간
토, 일 오후 10:30 (2023-01-07~2023-02-26)
출연
이보영, 손나은, 조성하, 한준우, 전혜진, 이창훈, 이경민, 김대곤, 정운선, 박지일, 백수희, 김미경, 장현성, 신수정, 김수진, 전국환, 송영창, 조복래, 정승길, 김민상, 정원중, 정예빈, 조은솔, 윤복인
채널
JTBC

정석의 딸 지우 결혼식을 찾은 아인은 안쓰러웠습니다. 끈 떨어진 정석을 찾는 이들이 적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건 기우였습니다. 최고급 호텔 예식장에 VC 기획과 그룹 임원진들의 화환이 들어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정석은 이사로 복귀한 상태였습니다.

대행사 14회-아인 적과 손잡은 정석 목격

자신과 대결을 위해 정석을 이용한다고 창수에게 비난하지만, 정석이 망해가는 술집 사장으로 남아야 하냐고 반박합니다. 그리고 그런 정석을 이용한 것은 아인이라 비판하고 나서는 상황에서 아인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 힘들 때마다 찾아가 위로를 받고 조언도 얻었지만, 아인이 해준 것은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창수는 정석에게 필요한 것을 줬습니다. 딸 결혼식을 호화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왔고, 그를 회사로 불러들이기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정석이 VC 기획에 재입성하며 많은 것들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임원 회의 자리에서 정석은 우영그룹 TF팀을 해체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 곳에 CD 세명이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아인은 일을 효율적으로 잘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죠.

 

CD들이 팀을 이뤄 다양한 회의를 거쳐 성장하도록 해야 장기적으로 회사의 발전이 있는데 이는 불합리하다고 공격했습니다. 광고는 설득인데, 그런 과정을 겪는 것은 회의실이라며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이들이 섞여 있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정석의 주장이었고, 대표의 결정으로 통과됩니다.

 

이 부분은 아인이 반박하기 어려웠습니다. 장기적인 목적을 생각해보면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회사의 몫입니다. 현재 아인의 팀은 호흡도 잘 맞고 지향점도 같습니다. 그리고 유능하기까지 해서 결과물도 좋은 게 사실이지만, 정석의 지적처럼 단기적인 성과가 아닌 장기적으로 회사를 위해서는 이들이 다들 팀을 꾸려 치열하게 성장하는 것이 옳기 때문이죠.

 

TF 해체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창수가 요구한 비서를 없애자는 주장은 악랄했습니다. 아인의 비서인 수정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그 편에 붙었다며, 분개해서 대표를 제외하고 비서 없이 일을 하자 요구했습니다.

대행사 14회-정석은 아인의 적인가 트로이목마인가?

물론 공개적으로는 경기가 안좋은데 일하지 않는 비서를 그대로 둘 이유가 없다는 것이 창수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임원 회의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한나를 자극하고 공격하는 창수의 행동은 도를 넘어선 수준의 조롱이었습니다. 이는 끈 떨어진 오너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자에 대한 공격이기도 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아인의 모든 것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서까지 창수로 인해 내쫓기는 신세에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초라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구보다 붙잡고 싶은 수정이었지만, 그런 수정을 그대로 보내며 조만간이라는 말만 하는 자신이 한심할 수밖에 없었죠.

 

이런 상황에 은정은 모든 문제의 시작이라 생각한 정석을 증오하며 빨간펜으로 100번의 이름을 쓰기 시작하죠. 100번을 채우면 죽는다며 99번을 채운 은정은 그렇게라도 감정을 소비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착실하게 엄마 물건이라 챙겨주며, 정석에게 들키는 일이 벌어지는 당황스러움도 맛봐야 했습니다.

 

강 회장은 딸 한나가 운 흔적들을 보고 더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박 차장이 사표를 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한수가 제안한 내용이 뭔지도 확인하게 됩니다. 엄청난 제안마저 포기하고 사표를 낸 박 차장이 욕심나는 것은 당연한 강 회장은 우선 사표 반려를 지시하죠.

 

아버지인 왕회장을 찾아가 내 자식들까지 그렇게 눈물 흘리게 해야 하냐며 따지지만, 왕회장은 단호했습니다. 너나 아이들 모두 가족 이전에 내 회사에서 일하는 머슴일 뿐이라 했습니다. 한수와 한나가 모두 회장이 되기 위해 그렇게 싸우고 있는 것이 왜 자신 때문이냐는 왕회장 말에 강 회장은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 왔음을 깨달았죠.

 

한수를 부회장으로 선임한 강 회장은 아들을 만나기 전 한나를 찾습니다. 항상 당당하던 딸이 풀 죽어 있는 모습이 안쓰러운 강 회장은 영우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뭔가 대책을 세웠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대행사 14회-아인을 궁지로 내몬 임원회의

그렇게 한수를 찾아가 부회장 승진을 언급하며, 강 회장은 부회장 자리 하나를 더 만들어 한나와 같이 하는 것이 어떠냐고 묻지만, 아들은 단호했습니다. 회장이 되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요구하는 대로 살았는데 그럴 수 없다는 말에 강 회장도 더는 그 어떤 제안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강 회장으로서는 두 아이들이 서로 함께 그룹을 이끌기를 원하지만, 한수로서는 자신과 달리,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온 여동생과 자신의 몫을 나누기 싫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은 한수는 아인을 식사 자리에 불렀습니다.

 

그 자리에서 한수는 창수가 맡았던 SNS 업무를 자신을 위해 아인에게 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당한 요구를 들어줄 아인이 아니었죠. 거절만이 아니라, 정석을 임원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왜 상의 한마디 하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그깟 계열사 상무 임명을 자신이 알아야 하냐며, 오히려 분개하는 한수에게 아인은 밀리지 않았습니다. 왕이 된 후에는 말 잘 듣는 머슴만 필요하다며, 후회할 거라는 한수에게 아인은 후회는 잃을 게 많은 사람들의 몫이라며 오히려 반격을 가했습니다.

 

아인에 분노한 한수는 당장 광고를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아인이 한달 안에 매출 50%를 달성하지 못하면 사직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수로 인해 빨간등이 켜진 아인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죠. 정석이 들어와 그런 짓을 해도 매출 50%만 넘기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지만, 그 기준이 채워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이런 상황에 정석은 자신을 증오하는 한 부장에게 팁을 하나 주죠. 한수가 내린 지시로 모든 것이 막혔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한 사람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정석은 아인을 궁지로 내몰기 위함이 아니라, 광고쟁이로 제대로 일해 보기 위해 재입사했습니다.

대행사 14회-아인의 사표 사실에 당항한 팀원들

창수가 자신을 이용해 아인을 무너트리려 했다는 것까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아니 그 정도인지 몰랐다고 하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그래서 정석은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아인의 최측근인 한 부장에게 부회장 지시라는 사실을 알려준 것이죠.

 

광고가 막혔다는 사실에 한나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았습니다. 오빠가 부회장이 되고, 아인이 오빠와 만나 한바탕 했다는 것은 자신이 나설 차례라는 것을 의미하니 말이죠. 한나가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정석이 알려줬다는 것이 이상했던 아인은 그렇게 한나와 손을 잡습니다.

 

서로 비슷한 처지가 되어버린 둘이 손을 잡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는 한나로서는 아인을 통해 다시 반격에 나서겠다는 생각을 했고, 아인 역시 한나를 통해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 둘이 손잡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이죠.

 

친구이자 한수의 약혼녀인 서정의 경쟁심을 이용해 우원그룹 광고를 재개할 수 있게 만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300억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대기업들 광고는 끝난 상황에서 방법을 찾기 힘든 아인을 찾은 것은 대부업체였습니다.

 

대부업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는 아인을 보고 해당 대표는 당장 300억 입금하겠다며 광고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손만 잡으면 아인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자본을 들여야 서민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대부업체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주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 희망일 수도 있는 광고를 포기한 아인은 대표를 찾아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자신이 한 말을 지키기 위함이라는 아인에게 변명이라도 해보라고 합니다. 부회장의 방해로 다 된 매출을 잃었다는 사실은 직원들이 다 아니,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아인을 잡아봅니다.

대행사 14회-대표에 사직서 낸 아인, 반전을 위한 강수가 되었다

하지만 아인은 자기 스스로가 인정할 수 없다며, 그동안 모르게 자신을 도와준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나섭니다. 한 부장에게 박스 준비하라며 짐을 정리하는 아인과 그런 그에게 타협할 것으로 요구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이들의 끈끈함을 엿볼 수 있게 했습니다.

 

아인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표를 쓰고 나가자 대표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퇴직을 앞두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간을 보내던 조 대표는 바둑판을 걷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할 일이 있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조 대표가 전화를 건 것은 왕회장일 수밖에 없죠. 오랜 시간 함께 일을 해왔던 조 대표가 아인이 정말 제대로 된 존재임을 알고 왕회장에게 연락을 취하는 것은 그가 다시 반전을 이끌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더욱 왕회장 역시 한나와 한수 사이에 갈등을 조장하라며, 아인이 원하는 것이 뭔지 알고 있다며 거래를 했던 존재이기도 합니다.

 

아인이 조 대표 뒤를 이어 VC기획 대표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조 대표까지 아인을 감싼다면 왕회장으로서는 보다 확실하게 아인을 믿을 수 있을 겁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한나가 한수를 밀어내고 새로운 그룹을 이끌 후계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대행사 14회-사직서 낸 아인과 영우 반전을 시작한다

사직서를 내고 오히려 존재감이 더욱 커진 영우처럼, 아인 역시 과감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으며 더욱 큰 가치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자화자찬하던 실력은 없고 사내 정치질에만 집착하던 무리들은 한꺼번에 물갈이되는 계기가 찾아올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아인의 반격은 혼자가 아닌, 한 팀인 직원들 그리고 손잡은 한나와 조 대표가 하나가 되어 만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직접적으로 창수 일당을 공격하기보다 자멸할 수밖에 없음을 아는 아인의 기다림과 반전을 위한 준비가 어떻게 이어질지 마지막 한 주가 기대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