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로열 패밀리 11회-자신을 속인 인숙에게 지훈은 복수를 할까?

by 자이미 2011. 4. 7.
반응형
모진 인생을 살아야만 했던 김인숙은 자신의 꿈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려는 순간 가장 마주하기 싫었던 진실을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속죄하는 심정으로 살아왔던 세월 그렇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았던 지훈이 이젠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다가오려 합니다.

드러난 과거 예상되는 분노, 우리에게 삶은 언제나 선택일 뿐이다
 




외국인 조니의 입국과 그의 베낭에 있었던 곰 인형. 그리고 그가 찾고자 했던 인물 마리. 조니의 죽음과 김마리의 정체를 알고 있는 이태원 할머니 강미자의 등장과 엄집사. 그 마지막 지점에서 마주하게 될 존재 김인숙. 김인숙이 바로 김마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훈은 혼란스러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01. 김인숙의 선택

로열패밀리가 되고 싶었지만 될 수 없었던 존재 김인숙. 그녀는 남편의 죽음과 함께 오랜 시간 준비해왔던 일을 시작합니다. 자신을 금치산자로 만들어 쫓아내려는 시어머니 공회장을 몰락으로 이끄는 방법. 그 일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왔던 시간들. 그렇게 그녀의 복수는 조금씩 하지만 집요하게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엄집사가 이야기를 했듯 그녀는 지훈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만 했습니다. 어린 시절 애틋하게 생각했었던 지훈.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져 버린 그 어린 소년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만이 자신이 지훈에게 속죄할 수 있는 길이라 믿었던 그녀는 그 놓을 수 없는 애정이 자신에게 죽음의 부메랑으로 돌아오려 합니다.

공회장과의 약속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김인숙이 아니라면 스스로 나서서 제거해 버리겠다는 공언은 그녀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무서운 다짐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조금씩 조여 오는 진실에 대한 두려움보다 지훈에게 단죄 받아야만 하는 사실이 두려운 인숙은 JK에 대한 복수에 박차를 가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자신의 과거를 적나라하게 알고 있는 강미자가 등장하고 이는 곧 지훈이 자신의 과거를 알 수 있는 단초로 작용합니다. 뛰어난 능력과 집중력이 좋은 지훈이 의문이 될 수밖에 없는 사건들을 접하고 난 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인숙이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JK 클럽으로 찾아와 돈을 요구하던 강미자는 지훈에게 '마리'라는 단서를 던져주었습니다. 클럽 안에 마리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지훈에게는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동기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곰 인형과 똑 같은 인형을 가지고 죽은 남자 조니. 그 죽음의 끝에 인숙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함은 조금씩 사실에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파편적으로 얻게 된 단서들을 하나로 조합해 나가며 마지막 지점까지 나아가게 된 지훈이 마주하게 될 진실은 바로 인숙이라는 사실. 그 사실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느냐는 <로열 패밀리>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겠지요.

인숙이 JK에 대한 복수에 심혈을 기울이듯 공회장 역시 인숙을 제거하고 후계구도를 완성하려 노력합니다. 지주사 선정을 바꿔 딸인 현진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주려는 공회장은 청운거사를 통해 지주사를 선택하려 합니다. 이미 인숙이라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청운거사로서는 그녀가 만들어 놓은 시나리오를 공회장에게 던져주며 몰락의 길을 걷도록 유도합니다.

공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가장 믿었던 동호가 인숙과 결혼하려 하자 그가 가지고 있었던 모든 권리를 빼앗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획득한 지분이 바로 'JK 메디컬'이었고 이를 지주사로 지정해 모든 자본이 그 안에 귀속되는 순간 반전을 통해 'JK 메디컬'을 차지하려는 인숙의 계획은 예상대로 진행되어 갑니다.

불만이 쌓여있는 첫째 며느리인 윤서를 자신의 편에 서게 해 협공을 통해 JK 아니, 공회장에게 복수하려는 그녀들의 도발이 과연 성공으로 끝날지는 아직 알 수는 없지만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멀리 와버린 그들은 폭주 기관차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02. 한지훈의 선택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지훈은 김인숙이 어머니이자 연인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살인 누명을 받고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자신을 구원해준 단 하나의 존재인 인숙. 그녀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할 수 있는 그는 운명처럼 그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구원한 그녀를 위해 미친 듯이 공부했고 그렇게 얻어진 화려함을 무기로 인숙을 보호할 수 있는 위치가 되었을 때 그는 '정가원'으로 들어섭니다. 남편을 잃고 힘들어 하는 그녀에게 공회장이 던진 한 마디 "저거 치워"는 그를 분노하게 만들었고 자신을 인간이 될 수 있도록 해준 인숙을 보호해야만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혹은 교묘하게 의도되었을 수도 있는 김인숙에 의해 JK 공회장의 몰락을 이끄는 일에 가담하게 된 지훈은 의외의 상황에서 인숙과 자신의 과거를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JK 클럽 사장이 되는 날 낯선 이방인의 등장은 그들의 모든 것을 뒤틀리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곰 인형과 같은 것을 가진 이 낯선 인물이 며칠 뒤 TV에서 시체로 다시 조우하게 되면서부터 사건은 시작되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는 강검사에게 찾아가 우연하게 발견 한 곰 인형은 그가 이 사건을 파해 칠 수밖에 없도록 했습니다.

'윌셔'라는 이름이 적힌 인숙이 자신에게 주었던 특별한 곰 인형을 죽은 조니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렇게 찾아 나선 흔적들은 의외의 곳에서 지훈은 힘겹게 합니다. 하나씩 조각을 맞춰나가며 보이는 그림들이 자신이 끄집어내고 싶지 않았던 그림이 되어간다는 사실은 그를 고통스럽게 할 뿐입니다.

'곰 인형과 조니, 강미자와 엄집사, 조니와 인숙, 마리와 인숙'으로 이어지는 그 수수께끼는 결국 인숙에게로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로서는 머리가 멍해질 정도의 충격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인숙이 아니라면 자신이 나서서 제거해 버리겠다고 공헌까지 했는데 말이 씨가 된다고 제거의 대상이 인숙이라는 사실이 그를 힘겹게 합니다.  

그는 스스로가 다짐을 했듯 인숙을 제거할 수는 있을까요? 과거의 아픈 기억에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는 인숙에 대한 그의 선택은 하이라이트이자 <로열 패밀리>의 전부입니다. 

현진은 JK 그룹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자신이 사랑했던 혹은 하고 싶었던 지훈을 버려야만 합니다. 둘째인 윤서는 한 번도 자신과 같은 인간이라 생각해 본 적 없는 K를 도와야 하는 운명에 몰립니다. 현진의 친구이자 기자인 민경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친구의 오빠를 차지하려 합니다.

탐욕을 위해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려는 사람들 속에서 지훈은 과연 무슨 선택을 하게 될까요?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마지막 순간 그는 인숙에게 어떤 선택을 하게 할까요? 인간임에도 인간임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그는 혹은 그들은 '인간의 증명'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