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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마이더스 12회-김희애와 장혁 복수와 탐욕의 대결 승자는 누구?

by 자이미 201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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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에 의해 토사구팽당한 장혁은 감옥에까지 가는 궁지에 몰립니다. 과거의 가난이 현재의 탐욕으로 변하며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장혁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복수만을 꿈꾸고 있을 뿐입니다. 감옥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구원의 손길일지 악마의 속삭임일지 알 수 없는 이와의 만남은 <마이더스>를 새로운 재미로 이끌고 있습니다.

장혁과 김희애의 대결, 그리고 캐스팅보드를 쥔 이민정




최악의 상황에 빠져 감옥까지 가야 했던 도현과 오해로 인해 병원에서 권고사직을 당해야만 한 정연. 그들이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에도 사랑할 수 없는 상황은 <마이더스>를 더욱 애틋하게 만드는 듯합니다. 초반 돈에 집착해 정연마저 버릴 수밖에 없었던 도현은 최악의 상황에서 스스로 악마가 되기로 작정하며 그녀와의 사랑을 스스로 버리는 상황까지 나아가게 합니다.

은행인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패를 걸고 승부를 벌였던 도현은 철저하게 자신에게 득이 되는 선택만 하는 유인혜에 의해 결정적인 순간 토사구팽을 당하고 맙니다. 형제들의 대립으로 인해 자신마저 궁지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빠인 유성준과 손을 잡고 도현을 죽음으로 내몬 그녀는 이를 계기로 한없는 추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은행을 인수하고 나서 가진 마지막 꿈은 그녀가 몰락할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마지막은 바로 '권력'이라는 말로 그녀가 꿈꾸는 마지막 목표는 권력임을 명확하게 했지요. 그런 그녀의 야망은 곧 무리한 도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곧 도현의 복수에 가장 효과적인 먹잇감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분노를 삭히지 못하던 도현은 의외의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구성철이라는 절대 강자는 엄청난 부를 이용해 감옥에서도 황제처럼 지내는 존재이지요. 그런 그가 도현에게 살의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은행 인수를 위해 주가 조작을 하던 과정에서 구성철이 커다란 손해를 봤기 때문이지요.


구성철과의 인연이 처음에는 악역이었지만 도현이 꿈꾸는 복수의 대상이 유필상이라는 사실은 그들을 하나로 묶어 냅니다. 범유필상 복수 연대를 구축하는 도현은 막대한 부를 가진 구성철과 잔기술들이 능한 아버지와 그 무리들을 하나로 묶어 대대적인 복수극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복수의 서막은 은행 인수 자금을 위해 준비 중인 작전에 도현이 참가해 수백억의 차익을 챙겨 론 아시아에 타격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공격을 당한 인혜 측에서는 그 원인과 공격자가 누구인지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지요.

처음에는 자신의 오빠인 성준을 의심했지만 그럴만한 위인도 되지 못하는 그는 이내 의심스러운 존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대담하면서도 충격적인 타격을 입힐 수밖에 없는 인물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현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인혜로서는 그 복수의 시작은 섬뜩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검은 돈을 중심으로 거대한 부를 쌓아올린 유필상. 그리고 그런 검은 돈을 통해 막대한 부자가 되어 줄어들지 않는 탐욕으로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자식들까지 이들은 철저하게 사회악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유인혜가 처음에는 그런 아버지와 그를 닮은 성준에게 반기를 들고 대항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녀 역시 아버지인 유필상과 별반 다름없는 존재임을 드러내며 2라운드로 치닫는 치열한 공방전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도현과 인혜를 중심으로 재편된 대결 구도는 <마이다스>를 흥미롭게 이끌고 있습니다. 유필상 가족에게 피해를 입은 이들이 연대해 하나의 거대한 조직을 만들고 이를 통해 유필상 일가를 무너트리기 위해 복수를 시작한다는 이야기의 흐름은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합니다.

거대한 부를 대물림하며 사회를 극단으로 치닫게 하고 있는 재벌들의 행태들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유필상 일가는 드라마 속에서 절대 악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현실 속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괴물이자 무시무시한 흡혈귀 같은 존재들이기도 합니다.

박정희 시절 권력을 등에 업고 검을 돈으로 거대한 부를 쌓아 올린 우리시대의 재벌들을 유필상 일가는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력과 손을 잡고 막대한 부를 쌓은 그들이 이제는 그 권력을 사들이려고 합니다. 재벌가들이 권력에 기생하던 시대를 넘어 권력을 만들고 그 권력에 군림하는 시대에 <마이더스>에 등장하는 유필상 일가는 무척이나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이런 유필상 일가에 복수를 다짐하며 악마와도 손을 잡겠다는 도현은 어쩌면 소시민을 대변하는 특별한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복수심이 그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지만 또 다른 자신과 같은 인물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론 아시아 같은 회사는 사라져야 한다는 그의 다짐은 개인을 넘어서고 있어 자연스럽게 그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그들의 대립 속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존재는 정연이 되었습니다. 인혜로 인해 도현과 이별을 해야 했고, 그녀로 인해 병원에서 마저 쫓겨나야만 했던 그녀는 인혜의 가장 아픈 곳인 명준의 비밀을 이야기해줍니다.

이미 돌이키기에는 너무 힘겨운 상황까지 나아가게 된 인혜의 도발은 정연에게 어떤 식으로 드러날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거대한 자금을 쥐고 있는 우금지와 함께 하며 그들의 욕망을 제어하는 가장 효과적인 존재로 자리하게 됩니다.

대립 관계인 도현과 인혜 모두에게 약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정연이 간호사가 아닌 막대한 부를 움직일 수 있는 존재로 자리한다는 것은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뿐입니다. 정연은 <마이더스>를 통해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화자로 등장해 '돈'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줄 인물로 급부상함으로서 이후 진행되는 복수극마저도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축소판 같은 <마이더스>가 어떤 결과를 추구할지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현실을 직시해 인혜가 권력마저 사들여 절대 권력자가 될지, 아니면 도현의 복수가 성공하며 검은 결탁을 통해 거대한 부를 쌓았던 유필상 일가가 몰락하는 모습을 보여줄지는 오직 작가의 선택에 달려있겠지만 이런 상황들이 흥미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그들의 복수와 결과가 어떤 의미를 담아낼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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