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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마리텔은 왜 백종원이 아닌 오세득을 선택했을까?

by 자이미 201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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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하차한 후 급격하게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는 <마리텔>은 구원투수로 오세득 요리사를 선택했다.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첫 1위 후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세득은 중요하다. 오세득 선택은 곧 백종원에 대한 대안이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백종원의 그늘;

추락하는 마리텔, 구원투수로 선택한 오세득은 결국 백종원에 대한 갈증이다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의 등장은 백종원의 공백을 채워내는 듯했다. 하지만 김영만으로도 채워내지 못하는 한계는 분명했다. 독주를 하던 백종원이 사라진 후 김영만이 1위를 이어갔지만 그 힘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김영만에 대한 추억과 든든함이 갑자기 사라질 수는 없지만 그 역할은 장기적인 형식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일루셔니스트라고 불리는 마술사 이은결이 곧바로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절대강자가 없는 <마리텔>은 그 나름대로 흥미롭다. 치열한 경쟁은 이를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흥미로움을 유도하니 말이다. 치열한 경쟁은 이들에게도 동기부여를 유도할 수 있다.

 

상상도 못했던 종이접기 아저씨의 등장은 백종원을 무너트리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보였다. 서버가 중단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던 김영만은 분명 백종원이 없는 <마리텔>을 이끌어갈 진짜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일장춘몽과 같았다. 김영만의 등장이 추억을 되새기고 현실의 아픔을 다시 곱씹게 했다는 점에서 중요했다.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든든한 아저씨의 존재는 김영만에 대한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김영만에게서 백종원의 대단함을 기대했던 많은 이들에게 이 모든 것은 일장춘몽이 되었다. 신세경이 등장하며 과거를 더욱 과거답게 만들며 큰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1위 자리는 이은결의 몫이었다. 신세경의 등장으로 인해 큰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종이접기에 대한 갈망은 한시적인 추억 찾기 정도였음이 드러났다고 볼 수밖에 없다.

 

김영만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한 두 번의 추억 여행으로 족하다는 반응이 대세라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1위가 특별함을 부여하고, 대단한 가치를 가질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게 순위 자체를 부정할 수도 없다. 시청자들의 김영만을 위한 대단한 가치가 부여된 것은 백종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김영만에 대한 열광이었다.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이를 누른 과거에서 돌아온 종이접기 아저씨의 존재감은 그렇게 신화가 되었다.

 

위로받고 잠시라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한두 번으로 족하다. 그 이상의 가치를 얻거나 지속적인 그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현재 종이접기가 다시 유행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도 힘들다. 김영만에 대한 갈증과 관심 역시 그렇게 대중들에게서 멀어지는 중이다. 그렇다고 종이접기 아저씨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중적인 기호와는 거리가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대안이 절실한 <마리텔>의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이은결이 마술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지만 백종원이 있던 시절과 달리 대중적인 파급력이 크지는 않다. 여전히 <마리텔>을 즐겨보는 이들에게는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시청률이 모든 것을 대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방송사 입장에서는 광고 수주에 큰 역할을 하는 시청률이 전부일 수밖에 없다.

 

예능은 어쩔 수 없이 시청률 전쟁이다. 동시간대 다른 방송을 이기지 못하면 존재 자체를 부정 당한다는 점에서 시청률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늦은 심야시간대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6%대 시청률이 결코 낮다고 볼 수 없다. 같은 시간대 편성된 예능인 <인간의 조건-도시농부>가 3%대 라는 점에서 그 존재감은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6%대 시청률에 만족할 수없는 제작진들의 고뇌다. 백종원 시절 8%대 시청률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던 <마리텔>이 백종원이 잠정 하차를 하자 8.8%에서 7.2% 그리고 지난주에는 6%까지 급격하게 추락을 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이 백종원의 부재가 낳은 결과라는 점에서 <마리텔> 제작진들은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기존 출연자들로 채울 수 있는 공백을 위해 제작진들은 요리사 오세득을 선택하고 출연시켰다. 백종원이 개척하고 구축시켰던 요리 프로그램을 오세득이 대신한다는 점에서 이는 곧 대안이라고 불릴 수도 있을 것이다. 백종원이 안 되면 다른 요리사를 출연시켜 그 역할을 대신하겠다는 제작진들의 강한 의지였다.

 

결론적으로 오세득으로도 백종원의 공백을 채우기는 어렵다는 사실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마리텔>에서 이은결이 독주를 했지만 김영만과 오세득은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청률은 곧 관심일 수밖에 없다. <마리텔>은 말 그대로 개인 방송을 통해 서로 시청률을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에서 시청률은 곧 중요한 자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은결에 이은 김구라가 1, 2위를 차지하는 순위는 현재 <마리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유명한 디자이너인 황재근이 3위를 차지하는 상황들은 김영만과 오세득으로 모든 것을 대처할 수는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소위 말하는 '빨'이라는 것이 다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김영만이 가지는 가치와 존재감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그에 대한 관심은 첫 등장에서 보여주었던 강렬함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반전을 위한 반전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는 김영만이 <마리텔>의 성공시대를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없음을 현실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오세득을 투입한 것은 <마리텔>에서 백종원이 복귀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백종원 부친의 문제가 해결된 후라면 조심스럽게 다시 고민할 수 있겠지만 당장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작진들이 급하게 요리사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그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다. 불안이 아니라면 굳이 오세득을 투입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오세득 선택은 제작진들로서는 '양수겸장'이 될 수 있다. 오세득이 성공해서 큰 사랑을 받는다면 차후 백종원이 돌아왔을 때 제대로 된 요리사들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백종원으로서는 부담스럽겠지만 제작진으로서는 이들의 긍정적인 경쟁은 시청률에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백종원 부재 대안으로 등장한 오세득은 하지만 분명한 한계를 보였다. 백종원과 단순 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세득이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어 보였다. <냉장고를 부탁해>나 다른 요리 프로그램에서 오세득 특유의 입담이 큰 화제를 불러오고 관심을 받고 있지만 1인 미디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마리텔>에서 그의 존재감은 빈약했다.

<마리텔> 측은 백종원 부재를 채워줄 대안으로 오세득을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백종원의 공백만 더욱 크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풀어내기에는 한계가 분명한 현실 속에서 시청률 하락은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백종원이 파일럿을 정규 편성으로 올렸고, 그 힘으로 8%가 넘는 시청률까지 기록했던 <마리텔>은 백종원 부재로 인해 큰 위기에 처했다.

 

<마리텔>의 위기는 결국 백종원의 재등장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결국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백종원이 SBS와 새로운 예능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편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백종원이 <마리텔>로 복귀하는 것은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다.

 

백종원 복귀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제작진들은 대안으로 새로운 요리사 오세득을 선택했다. 그나마 백종원과 여러 가지로 비슷한 듯한 오세득을 선택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하다. 그렇다고 실망하기는 이를 것이다. 쿡방 시대 오세득 특유의 요리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들이 오세득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게도 백종원에 대한 갈증이다. 백종원에 대한 갈증을 채우기 위해 오세득을 투입했지만, 결과적으로 현실은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는다. 오세득에 대한 결정은 백종원에 대한 반작용이지만 시청자들은 오세득이 아닌 백종원을 갈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본방송에서 시청률 반등이 오세득을 통해 시작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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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8.11 17:46

    솔직히 백주부가 더 재밌는듯 ㅜㅜ
    답글

  • Favicon of https://slic.tistory.com BlogIcon Total Fix! 2015.08.15 14:09 신고

    오세득의 투입이 오히려 더 좋지 않나요?
    오세득이 분명 백종원에 비하여 케릭터 적으로 부족한 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마리텔에서의 백정원을 그대로 두었다면 아마도 마리텔은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위기가 찾아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백종원이 마리텔의 시청률을 이끈건 사실이지만 그의 존재 만으로 다른 모든 게스트들이 죽어버리는 효과가 나타난건 분명 마리텔의 미래에 대하여서는 좋지 않은 것 입니다.
    지금의 춘추전국시대가 오히려 서로에게 약이되어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세득이라는 아직은 스타성이 부족한 쉐프를 쓴건 쿡방을 이어가면서도 다른 멤버와 좀더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marypaul.tistory.com BlogIcon 도리군 2015.08.16 14:13 신고

    이게 이래저래 안면이 익어서 그런지 백종원씨 방송이 더 재밌었다는건 저만의 고정관념일까요? 뉴페이스를 보면 왠지 낯가리는 것 처럼 쉽게 마음이 가질 않으니 이건 참 ㅜㅜ... 글 잘보았습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