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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미남 11회, 태경과의 짜릿 키스와 홍자매표 웃음이 주는 재미

by 자이미 200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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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이하 미남)>에서는 많은 팬들이 그렇게 바라던 태경과 미남의 키스씬이 공개되었습니다. 변해가는 미남과 거스르기 힘들어진 태경의 마음이 만들어낸 이 키스장면은 미남팬들에게는 두고두고 회자되어질 명장면이었습니다.

신우와 태경의 간극만큼 컸던 뽀뽀와 키스 

미남 11회는 위기에 몰린 미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혹은 이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공개한 신우의 활약으로 시작했습니다. 지난회 말미에 시작된 이 장면은 드라마 전체의 커다란 변화를 예고했지요. 그동안 멤버들내에서도 숨겨야만 했었던 미남의 정체가 최소한 멤버들간에는 공유되고 이로 인해 좀 더 자연스러운 감정이 표출될 수있으니 말입니다.
급한 불을 끈 그들은 기자들과 팬들을 뿌리치고 우선 미남 구출작전에 성공합니다. 태경과 신우는 미남이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멤버로서 지속되기를 바라고 충격에 빠진 제르미의 결정만 남을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미 전부터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감정을 느낀 제르미로서는 너무 다행이었지요. 그렇게 그들은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온 그들은 과거와는 달리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비록 태경의 신우에 대한 불안감과 반감은 눈에 띄게 강해졌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달라진 환경에 그들은 만족합니다. 미남은 큰짐을 내려놓게 되었고 제르미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아도 되니 반갑기만 합니다.

심야 마트에서 자신들이 찍은 CF 장면들을 재현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는 그들. 그러나 여전한 태경에 대한 미남의 마음과 점점 끌리는 태경. 그리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한 신우는 묘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공연장에서 잃어버린 머리핀에 대한 태경과 미남의 생각은 다른듯 했지만 동일했지요. 그렇게 심야 장보기가 끝나고 모두 잠든 시간 미남은 잃어버린 머리핀을 찾기 위해 공연장을 갑니다. 그리고 미남이 집에 없는 것을 알게된 태경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향합니다.

그들이 비록 공연장에서 만나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그들의 마음을 시청자들은 알 수있었지요. 배드민턴을 치러간 그들에게 커다란 변화가 밀려옵니다. 미남의 고집을 꺽기위해 신우가 행한 이마 뽀뽀는 미남을 당혹스럽게 했으며 이는 태경의 마음에 불을 당기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신우의 전화를 받고 신우여자친구에게 설명을 한다고 나서는 미남을 태경은 못가게 막습니다. 그전까지 보지 못했던 미남의 격한 반응에 태경은 키스로 화답 합니다. 더이상 말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숨겨두었던 자신의 마음이 격정적으로 전해진 이유이기도 하지요.

태경의 질투와 미남과의 첫 키스

이번 11회의 재미는 태경의 질투 장면들이었을 듯 합니다. 신우의 예상외의 도발에 당황한 태경은 연이어 터지는 신우의 저돌적인 모습과 왠지 잘 어울리는 미남의 모습에 질투와 시기를 일삼습니다. 과거의 태경이라면 신경도 쓰지 않을일들도 그럴 수없게 됩니다.

마트에서 미남을 위해 과거 CF 장면들을 재현하거나 미남이 걱정되어 공연장으로 한달음에 달려가는등 과거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태경을 알 수있었습니다. 그들의 감정싸움이 격해지게 되는 결정적인 순간은 아무래도 배트민턴이었지요.

편을 갈라 배드민턴을 치는 그들. 태경은 강력한 스매싱으로 미남을 괴롭힙니다. 그러다 신우와 배드민턴을 치게된 미남은 즐겁게 게임을 이어가지요. 그런 모습이 질투나 다시 강력한 공격으로 미남을 배드민턴 콕으로 맞추며 태경은 "신우건 잘 받아주면서 내것은 왜 못받냐"고 하지요.

일본에서도 그렇고 미국에서도 그렇지만 캐치볼이란 단순한 주고받기가 아닌 마음을 전달하는 방식으로도 사용하니 이런 의미가 되겠지요. 그리곤 자신있게 잘 할 수있는 거라며 철봉에 메달려있는 미남. 태경이 내려오라해도 거부하는 미남을 단번에 내려오게 한건 신우의 기습 뽀뽀였습니다. 그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신우의 행동에 미남도 당황하고 태경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이런 과정속에서 질투가, 사랑이 폭발하는 시점이 바로 태경과 미남의 첫번째 짜릿한 키스였습니다. 자신을 제대로 봐주지 못하는 태경에 마음 상한 미남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심을 격정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자신도 더이상 숨길 수없는 마음을 토로하며 자연스럽게 행해진 태경의 키스는 이후 본격적인 그들의 관계를 알리는 서곡이었습니다.  

홍자매의 재기어린 웃음

자신이 여자임이 밝혀진 상황에서 미남은 신우에게 이런 말을 던집니다. "아무것도 몰랐을텐데 감쪽같이 속여 미안합니다." 특별할 것도 없어 보이는 대사같이 보이지만 '미남' 팬들이라면 그 의미가 주는 재미에 방긋 웃었을 듯 합니다. 무한 순수 캐릭터의 상황파악 전혀 안되는 대사는 미남의 캐릭터를 분명하게 드러내며 상황극의 재미를 극대화해주는 대화였습니다.

이미 유이가 맡은 유헤이라는 캐릭터가 태경에 의해 공갈공주로 규정된 상황에서 멤버들앞에서 보여준 유이의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정체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순수하고 여린 표정과 말투로 일관하던 그녀가 태경이 모두 알고 있다고 하자 본색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하지요.

"설마했는데 진짜 다 이해하고 괜찮은거야. 남들이 앤젤이라고 불러주니까 진짜 앤젤인줄 아나. 고미남 어리버리해가지고 그거 하나 못끝내. 그래도 황태경 너는 나랑 절대 못끝내...."라는 대사와 함께 태경이 미남을 위해 일부러 헤이와 애인사이를 가장했음이 밝혀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헤이의 마무리 "황태경 너는 계속 내 애인인척 하고, 고미남 너는 계속 남자인척 하고, 니들은 계속 앤젤인척 해"라는 헤이의 말끝에 태경이 한마디 합니다. "그래 공갈 너는 계속 착한척 해"라는 말에 "물론이지"와 함께 그녀의 마법을 부리는 동작인 고개는 45도 방향으로 꺽어 숙이고 오른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자 언제 그랬냐는 듯 착한 헤이로 변신을 하고 떠납니다.

남들이 뭐라 이야기해도 유이의 새로운 발견이며 홍자매에 의해 만들어진 멋진 캐릭터가 아닐 수없었습니다. 순정만화에서는 꼭 있을 법한 이라이자와 같은 역할은 유이에게는 새로운 도약이 되어줄 듯 합니다.

중간 중간 시트콤같은 설정과 장면들에서 보여주는 만화적인 상상력이 전해주는 웃음등은 이 드라마의 백미중의 백미이지요. 모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홍자매식의 웃음코드는 적지 않은 팬들을 움직이는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직도 숨겨진 출생의 비밀과 지속적으로 미남의 친모일 것이란 암시를 주는 모화란. 언제 죽을지 모르겠다는 모화란을 위해 아들인 태경은 모화란이 지금까지도 사랑하는 미남 아버지의 노래를 편곡해주기로 결정합니다. 노래가 완성되면 아름다웠던 사랑이야기를 해주겠다는 모화란의 이야기는 크라이막스에 다다르면 출생의 비밀도 밝혀질 것이란 암시이기도 했지요.


이 드라마를 중간에 보신분들이라면 짜증을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액션장면들이 주가 되는 '아이리스'에 비해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의 반복으로 보실 수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처음부터 이 드라마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단 한번도 홍자매가 이야기했듯 '순정만화'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 형식에 만족하고 즐거움을 느끼실 듯 합니다.

이젠 본격적인 관계에서 결말을 향해가는 '미남'은 여전히 그 찬란한 유치함에 즐거움을 만끽하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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