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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밥브레스유-먹고 먹고 또 먹고 이야기 하라

by 자이미 2018.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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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이야기가 함께 하는 <밥브레스유>는 색다른 형식의 먹방이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먹방을 좋아하고 있음은 다양한 음식 프로그램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밥블레스유>는 그런 먹방에 소소한 일상에 대한 상담과 해결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푸드테라Pick;

먹부림 고민 쇼 맛있는 녀석들 부럽지 않은 언니들의 수다 먹방



이영자가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물론 그 전성시대와 함께 급격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이영자의 잘못이 아닌 제작진의 황당한 행동으로 인한 위기였지만 출연진 모두에게도 상처가 되고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제작진들은 모두 하차한 채 새롭게 시작되는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이영자가 관심을 받은 이유는 먹부림이었다.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단순히 잘 먹는다는 말만으로는 모든 것이 채워질 수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 이영자는 자신의 장기가 된 먹부림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을 설명하는 과정은 화제였다. 소개된 음식은 갑자기 판매가 폭주하는 기현상을 벌일 정도였다. 그만큼 이영자의 먹부림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미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먹는 이영자와 매니저의 기묘한 상황들 자체가 재미였다. 


방송이 의도하지 않은 상황으로 중단된 상태에서 이영자의 제대로 된 먹부림을 볼 수 있는 방송이 탄생했다. 올리브 TV에서 새롭게 방송을 시작한 <밥브레스유>는 제목부터 먹부림에 대한 찬양이다. 제대로 먹는 언니들이 모여 한없는 먹부림을 보여주는 본격 먹방 방송은 왜 화제일까?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출연한다. 실제 이 넷은 평소에도 친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공통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그들은 밥으로 4차까지 간다는 전설과 같은 일화를 가지고 있는 존재들이다. 제대로 먹을 줄 아는 4명의 개그맨이 먹부림을 보여주는 <맛있는 녀석들>과 대결을 해도 좋을 정도라 흥미롭다. 


프로그램 화보 촬영부터 먹부림의 시작이었다. 촬영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먹방으로 방송은 시작되었다. 한껏 차려진 음식과 함께하는 그들은 그저 행복했다. 먹는 것 자체가 행복인 그들과 '새싹 피디'로 진행을 해야 하는 송은이의 기묘한 관계는 첫 시작부터 잘 드러났다. 


거대한 덩치를 앞세워 끊임없이 먹는 <맛있는 녀서들>과 또 다른 먹방을 선보이는 여성 4인의 흥겨운 식사 자리는 보는 이들도 흥겨워지게 만든다. 맛있게 즐겁게 먹는 그녀들의 먹부림은 충분히 흥겹기만 하다. 단순히 먹기보다는 많은 시청자들이 올린 소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을 해결해주는 방식도 재미있다.


전문가들은 아니다. 하지만 나이는 경험의 깊이와 비슷해지고는 한다. 수많은 경험으로 얻은 산지식이 때로는 가장 현명한 해답을 전해주는 경우도 있다. 고민을 함께 고민하며 이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음식을 소개하는 것도 <밥블레스유>가 줄 수 있는 가치다. 


스트레스 쌓이는 상황에서 이를 풀어낼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맛있게 즐기는 것 자체가 해법이라는 점은 재미있다. 음식과 함께 자신의 경험담을 소통의 재료로 사용해 신청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듬뿍 담아내 준다는 점에서 색다른 고민 해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고민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은 많다. 하지만 무겁다. 정신 분석 전문가들이 다양한 지식을 뽐내는 것도 흥미롭기는 하다. 하지만 때로는 그런 전문가들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하는 경우들도 있다. 분석이 넘쳐 더는 전문가의 지식이 득이 되지 않는 상황들이 넘치기도 하니 말이다. 


전문가의 해법은 아니지만 친구가 때로는 모든 병을 치료하는 약이 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밥블레스유>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친구, 혹은 언니나 동생과 같은 존재다. 대단할 것도 없지만 공감대를 형성하고 편하게 소통을 이끌어내는 이들의 수다는 그 자체가 약이다.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인 식욕을 채워내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배만 불러도 많은 고민들이 사라질 정도로 식욕은 인간의 본성을 다스리는 중요한 요소다. 이 식욕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채워주는 방송은 그래서 사랑 받는다. 여기에 푸근한 동네 언니 같은 그들의 수다는 이 모든 것을 완성 시켜주는 화룡점정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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