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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보고싶다 1회-여진구와 김소현 진한 감동 부른 명품 아역 연기 애절하다

by 자이미 201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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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 <보고싶다>가 첫 방송을 했습니다. 살인자로 누명을 받은 범죄자의 딸 수연과 돈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독한 남자의 아들인 정우. 이들의 지독한 그래서 슬플 수밖에 없는 운명의 시작을 완벽하게 보여준 여진구와 김소현의 연기는 명품 아역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27번이라고 불리던 소녀, 지켜주지 못해서 슬펐던 소년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 자신의 이름보다는 살인자 딸로 불리는 수연 앞에 등장한 남자 정우. 범죄자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에서 매장당한 아이 수연은 어느 날 자신 앞에 나타난 동갑내기 남자 정우에게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미국 유학을 가 있던 정우는 여전히 아버지가 그리운 나이입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아버지를 보기 위해 몰래 한국으로 들어 온 정우는 아버지가 구치소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놀랍니다.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버지의 실체를 조금씩 알아 가면 갈수록 그리움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현실이 두렵기만 합니다.

 

 

살인자의 딸로 낙인찍혀 학교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수연은 '살인자의 딸'이나, '27번'으로 불리고는 합니다. 수연은 이름을 잃어버리고 오직 살인자의 딸로만 불리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수연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고 이름을 불러준 아이가 바로 정우였습니다. 

 

밤 놀이터 그네를 타고 있던 수연의 곁으로 다가온 정우. 그 낯설지만 정겨웠던 만남의 시작은 정우가 아버지를 보러갔던 구치소에서부터였습니다. 어딘지도 모른 채 아버지를 보러가던 차 안에서 고개를 숙인 채 누군가를 기다리는 아이가 바로 수연이었습니다.

 

빨간 교복이라고 기억했던 그 여자가 바로 수연이라는 사실에 정우는 반갑고 기쁘기만 했습니다. 우연하게도 같은 동네에 그녀가 살고 있고, 뜻밖에 놀이터에서 그녀와 조우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가웠으니 말입니다.

 

미국 생활을 하다 귀국해 정착한 정우에게 살인자의 딸로 낙인찍힌 수연은 그저 수연 그 자체였습니다. 수연으로서는 동네에서 모르는 이가 없는 자신을 아무런 경계도 없이 받아주는 아이 정우가 고맙기만 했습니다. 집에서 우산을 찾으며 수연이 한없이 신기해하고 반가웠던 것은, 사건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이였기 때문입니다.

 

 

정우에게 노란 우산을 건네며 다음 날 만남을 기약한 수연이나 정우에게는 그 순간이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지은 중요한 순간이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겁니다. 지켜주고 싶었던, 하지만 지켜줄 수 없었던 그 애절하고 아픈 사랑의 시작은,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편견 없이 바라보던 시기에 만들어진 인연임을 말입니다.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수연과 약속을 지킬 수 없었던 정우는 수연이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잔인하지만 정우에게는 아버지와 함께 하는 삶이 그리웠고 반가웠습니다. 어린 15살 소년에게 아버지는 누가 뭐라 해도 든든한 산과도 같은 존재였으니 말입니다.

 

수연이 다니는 학교에 전학 온 정우가 반가웠던 것은 그녀를 볼 수 있다는 희망때문이었습니다. 그녀를 찾아 학교를 뒤지던 정우는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수연이 왜 이름이 아닌, '27번'이라고 불리는지 말입니다. 아버지가 살인자라는 수연. 그런 수연도 아버지처럼 살인자일지도 모른다는 아이들의 편견은 그녀를 외롭게 만들었습니다.

 

정우는 자신이 알던 수연이 살인자의 딸이었다는 사실에 놀라고 맙니다. 왜 처음 만나던 날 수연이 자신을 모르냐고 되물었는지 이제야 알 수 있을 듯하니 말입니다. 모두가 멀리하는 아이 수연을 정우도 선뜻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아무런 편견 없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던 정우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멀리합니다. 사건 이후 처음으로 만났던 친구가 자신을 외면하고 멀리하는 모습에 슬플 수밖에 없는 수연은 외롭고 힘겹기만 합니다. 그런 정우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수연은 "바람이 불어서 우는 거야. 눈이 시려서"라며 자신이 왜 우는지 설명합니다. 그렇게 수연은 자신의 슬픔을 감추고 합리화하며 살아야 하는 운명이었습니다.

 

살인자의 딸이라는 이유로 외면 받는 수연. 그런 수연을 스스로 경계하고 멀리하던 정우는 그녀와 처음 만났던 놀이터에서 다짐을 합니다. 더 이상 도망 다니지 않고 그녀를 보호하겠다는 다짐 말입니다. 어렵게 찾은 수연의 집. 그 집 앞에서 발견한 수연은 피해자 가족에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정우가 있음을 알게 된 수연은 자신의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 도망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사춘기. 그 아련하고 지독하게 찾아온 남자 정우에게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싫어 달아나던 수연과 그런 수연 앞에 "살인자의 딸. 이수연. 나랑 친구하자"라며 손을 내미는 정우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오직 돈이라면 살인도 감수할 수 있는 한태준. 아버지의 간호사로 일하다 아들을 낳은 현주를 어머니로 인정하지 않는 그는 잔인한 방법으로 현주의 아들인 형준에게 남겨준 돈을 요구합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준 잔인함은 살인자로 오해받았던 범죄자 수연의 아버지보다 더욱 독한 존재였습니다.

 

정우와 수연, 그리고 형준으로 이어지는 이 지독한 인연은 정우와 수연이 15살이던 90년 대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질기고 두려운 이 지독한 운명이 과연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의 슬픈 사랑은 그렇게 슬퍼서 더욱 아련하고 아름답게 시작되었습니다.

 

주인공인 정우와 수연의 아역을 맡은 여진구와 김소현의 연기는 역시 최고였습니다. 명품 아역으로 이미 다양한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들은 이 슬픈 사랑의 시작을 매력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보고 싶어서 볼 수 없었던 이 슬픈 운명과도 같은 사랑의 시작은 여진구와 김소현이 섬세하면서도 매력적인 연기로 완성해냈습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계절 지독한 사랑을 전할 <보고싶다>는 이렇게 명품 아역의 탄탄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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